1991년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남북 여자 단일팀은 만리장성 붕괴라는 거대한 성과를 일구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걸 보면서 누구 못지않게 감동하고 또 각오를 다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1991년 포르투갈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게 될 남북의 청소년 선수들이었다.마침 운때가 맞은 것이 남과 북은 각각 이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였고 남과 북만 합의하고 FIFA가 승인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다. 그러나 FIFA가 남북 단일팀 성사를 반신반의했을만큼 과연 그게 가능할까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각종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