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조선일보, 매일경제 등 일부 언론은 4년제 대학 4곳 중 3곳이 ‘적자’ 운영을 하고 있다며, 정부의 등록금 동결 및 인하정책이 결산에 반영된 2012년 이후 ‘적자’ 대학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보고서, 4년제 대학 4곳 중 3곳 ‘적자’이는 지난해 12월말 한국교육개발원(이하 교육개발원)이 공개한 ‘사립대학 재정운용 실태분석’ 연구보고서 내용을 보도한 것이다. 교육개발원은 이 연구보고서에서 사립대학 수입 및 지출구조를 분석, 코로나 19로 인한 외국인 유학생 감소 등으로 재정난에 직면한 사
대학 신입생 미충원 문제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는데 예년과 다르게 전국지와 지방지 등을 막론하고 올해 유독 부각하고 있다. 기사 제목도 ‘쇼크’, ‘초비상’, ‘초긴장’, ‘초토화’, ‘다급’ 등을 사용하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왜 올해 갑자기 이렇게 된 것일까.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만 18세 학령인구, 1년 만에 8만 명 감소‘만 18세 학령인구’는 대학 입학 인원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만 18세 학령인구’는 1990년 92만 명을 기점으로 19
고려대 장하성 전 교수 사건을 보며 우리나라 언론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 장하성이든 누구든 잘못을 했으면 비판받아 마땅하다. 특히 고위공직자로 임명했으니 정권 비판도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보도되는 장하성 교수 관련 비판은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그동안 사학 비리를 대하던 보수언론들의 모습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고려대 단란주점 법인카드 사용과 순금 퇴직선물 문제는 지난해 5월 교육부 회계감사에서 처음 불거졌다. 대학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충격이고, 정상적인 사회라면 언론이 비판을 했어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대학 개강이 연기되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가 이어지고, 언론 보도도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는 2월 5일 코로나19 문제가 심각해지자 주요 대학 총장 20명 및 5개 관계 부처가 참석한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를 개최하고, 대학 당국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전국 대학은 2주 가량 개강 연기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교육부는 3월 2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 운영 권고안을 발표하고, “코로나19
논란이었던 대학 등록금 인상 여부가 ‘동결’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33개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흐름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립대 총장들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과 결이 다른 결론이다. 지난해 11월 4년제 사립대 총장 모임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지난 10여년간 등록금 동결 정책으로 인해 대학 재정이 황폐해졌고 교육 환경은 열악한 상황에 처했다”며 내년부터 등록금을 인상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들의 고충을 이해하지만 이를 등록금 인상으로 해
9월 30일 조선일보는 기사에서 사립 초·중·고교 법인 10곳 중 1곳이 법정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서울시 교육청 발표에 대해 사학법인 관계자 멘트를 담아 “지나친 사학 죽이기”라고 비판했다.이와 함께 “법정부담금을 내고 싶어도 학교법인 자체 재산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등 사학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이라며, 학교회계에서 법정부담금을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사학법인 측 주장도 기사에 담았다. 조선일보의 이 같은
지난 6월 18일, 서울지역 대학 총장 모임 서울총장 포럼은 “11년간 동결된 등록금 인상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등록금 인상을 막고 있어 등록금을 통한 재정 개선이 어렵다는 것이다.사립대학 등록금 동결은 2008년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가 “최근 경제사정이 어려운 만큼 사립대학들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차원에서 (2009년) 등록금 문제에 대해 대학별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해마다 등록금 인상 요구하는 사립대 총장들11년간 등록금을 동결했으니 재정이 어렵다는 대학측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만은 아니
로스쿨은 2009년 도입 이후, ‘불공정 입시’ 논란을 빚어 왔다. 입시 서류인 자기소개서에 ‘아버지가 법무법인 OO대표’ 등 부모 신상 정보를 기재해 논란이 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교육부가 2016년 전국 25개 로스쿨을 대상으로 2014~2016학년도 입학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기소개서에 부모·친인척 신상을 기재한 사례가 24건 있었다.교육부는 입학실태 조사 후속조치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자기소개서 내 부모‧친인척 성명, 직장(직업, 직종)명 기재 금지 △정량평가 요소별 환산방법 및 실질반영률, 정성평가 평가항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에서 전문대학 질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는 “△우수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에 지원 확대, △국공립전문대학 및 공영형 전문대 육성”을 제시했다. “전문대학에 대한 지원 확대”는 ‘직업교육기관에 대한 국가재정 지원 확대’에서 다루어 여기서는 “국공립 전문대학 및 공영형 전문대 육성”을 살펴봤다.우선, ‘국공립 전문대학 육성’은 ‘국립대학 육성’에 포함해 진행 중이다. ‘국립대학 육성사업 사업’(舊 국립대학 혁신지원 사업)은 사업 대상이 39개 전체 국립대학이긴 하지만, 2017년에는 평가 후 일부 대학을 선정・
문재인 정부는 “생애수요자 맞춤형 교육비 지원을 통해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약 중 하나로 ‘대학 등록금 부담 획기적 경감’을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반값등록금 추진’, ‘대학 입학금 폐지’,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 완화’를 공약했다.이 중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 완화’는 진행 중이다. 학자금 대출은 변동금리인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과 고정금리인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로 구분되며, 2017학년도 1학기 두 학자금 대출 이자율은 모두 2.5%였다.교육부는 2017학년도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를 2.5%에서 2.25%
‘직업교육기관에 대한 국가재정 지원 확대’ 공약을 살펴보면, 고등교육 단계의 대표적 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에 지원한 주요 사업 예산은 늘어났다. 2017년 3,574억 원에서 2018년 3,303억 원으로 줄었다가, 2019년 3,854억 원으로 증가했다. 2017년 본예산 대비 280억 원(7.8%) 증가한 금액이다.여기에는 전문대학 지원액만 따로 분류하기 어려운 사업과 국・공립대학 지원 예산은 제외돼 있어 전문대학 지원 총예산의 증감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전문대학 주요 지원 사업 예산은 전문대학 지원 총예산의 대부
문재인 정부는 교육․직업 중심 특성화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지역 소규모 강소대학’을 육성하겠다고 했다.2017년 12월 발표된 ‘새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추진방향’에 따르면, 교육부는 대학기본역량진단과 개편되는 재정지원사업, 학사․재정분야 제도개선을 통해 지역 강소대학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이후 교육부는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통해 대학을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구분했다. 이 가운데 ‘자율개선대학’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육성하여 지방․수도권 상생의 선순환 체계구성’의 의의를 지닌다고 밝혔다. 따
“K-MOOC를 통해 단기학위(한국형 Nano-Degree) 운영” 공약은 “4차 산업 분야를 우선으로 핵심 강좌들을 묶어 교육과정 개발”하고, “6개월~1년의 단기간에 특정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이수한 후 단기 학위 발급”한다는 세부공약으로 나뉜다.K-MOOC*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 강좌’로 2015년 27개 강좌를 시작으로 2018년 510개 강좌를 운영한다. 교육부는 2018년 4차 산업혁명 분야 묶음강좌를 5개(4강좌×5묶음=20강좌) 제공했고, 2019년에도 4차 산업혁명 및 전문인력양성 분야 묶음강좌를 10개(4강좌×1
문재인 정부는 “대입에서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분들에게 대학 진학 기회 확대”를 공약했다.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 재직자, 대학, 중소기업에 각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약을 이행 중이다.먼저, 중소기업 재직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2018년에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 2유형)’을 신설했다. 고교 졸업 후 중소기업에 3년 이상 재직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신청 학기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장학금은 2018년 2학기부터 지급했는데, 지원 대상은 약 9천 명이며,
문재인 정부는 '대학재정지원 사업 개편 및 대학 자율성 확대' 공약을 통해 “대학재정지원사업은 일반재정지원사업과 특수목적지원사업으로 구분해 지원"하고, “일반재정지원사업은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토대로 협약 통해 지원하되, 협약 이행 실적 위주의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은 크게 일반재정지원사업과 특수목적지원사업으로 구분한다. ‘일반재정지원사업’은 학생 수, 자구노력 정도, 사업목적 등을 평가해 신청대학에 비교적 균등하게 재정을 배분해 교육․연구여건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특수목
교육의 국가책임 강화를 약속한 문재인 정부는 ‘국립대학 육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립대학 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학들이 주력 학문을 특성화할 수 있도록 자율적 혁신방안을 지원하고, 거점국립대의 교육비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공약의 구체적인 내용이다.이후 거점국립대 집중육성은 고등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정과제가 됐으며, 교육부는 2017년 12월, ‘새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추진방향’을 통해 공적 역할 강화, 강점분야 경쟁력 제고(추진 1단계), 대학간 기능별, 분야별 특화(추진 2단계)로 국립대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이와
로스쿨제도 공정성 강화 세부공약 중 하나인 ‘계층선발 및 지방인재 비율 확대’를 살펴보자.우선 계층선발 비율 확대 공약은 이행했다. 문재인정부는 집권 이후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로스쿨 취약계층 선발 비율을 현재 5% 이상에서 7% 이상 선발한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했다. ‘취약계층’ 선발은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시행령)」에서 규정한 “법학전문대학원이 정하는 신체적・경제적 또는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차등적인 교육적 보상 기준”에 따른 특별전형을 뜻한다.이어 2018년
문재인 정부는 “생애수요자 맞춤형 교육비 지원을 통해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약 중 하나로 ‘대학 등록금 부담 획기적 경감’을 약속했다. ‘대학 등록금 부담 획기적 경감’의 세부 공약은 ‘반값등록금 추진’, ‘대학 입학금 폐지’,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 완화’다.이 중 ‘반값등록금 추진’ 공약은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18년부터 대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등록금 부담 경감”의 국정과제로 이어졌다.교육부는 2018년 국가장학금 운영 기본계획에서 △실질적 반값등록금 수혜인
2017년 기준,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20.9%에 불과하다. 대학교 기숙사 수용 인원을 5만 명 확대하겠다는 공약은 기숙사 이외 주거 시설을 이용할 경우 대학생들이 큰 경제적 부담을 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함이다.교육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2017년 11월, ‘사회통합형 주거사다리 구축을 위한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해, 연도별 목표를 제시했다. 주택기금 대출금리 인하, 학교 내 기숙사 용적률 완화 방안도 포함했다. 기존 공약에 더해 국토교통부는 2018년 7월, 기숙사형 청년주택 도입으로 1만 명을 추가 지원해
문재인 정부는 “생애수요자 맞춤형 교육비 지원을 통해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약 중 하나로 ‘대학 등록금 부담 획기적 경감’을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반값등록금 추진’, ‘대학 입학금 폐지’,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 완화’를 공약했다.이 중 ‘대학 입학금 폐지’는 이행을 완료했다. 입학금은 성격과 징수목적, 산정근거 등이 불분명해 대학별 금액이 천차만별이어서 계속 논란이 돼 왔다.2017년 7월, 군산대가 처음으로 입학금 폐지를 선언한 후, 다른 국·공립대학으로 확산됐고, 8월에는 국·공립대총장협의회가 제3차 정기총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