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등 일제강점기 피해자 혹은 그 유족들이 일본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들이 법원에 다수 계속(繫屬) 중이다. 우선 최근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각하 또는 원고 패소 판결이 잇따라 3건 나왔다.먼저 2020년 6월 7일 강제징용 피해자 및 유족 85명이 일본제철 등 일본기업 16곳을 상대로 제기한 서울중앙지법 2015가합13718 손해배상(기) 사건 판결(민사합의34부 : 부장판사 김양호)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지난 6월 각하 판결하였
최근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5개 매체가 보도한 정의기억연대 관련 기사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을 거쳐 삭제되거나 정정·반론보도문이 게재됐다. 정의연이 지난달 9개 언론사 13개 기사를 대상으로 삭제 및 정정 보도 등의 조정을 언중위에 신청한 결과 8개 기사가 조정 성립되거나 강제 조정됐고, 2개 기사는 조정 불성립됐다. 나머지 3건은 조정 심리 중이다(미디어오늘2020. 7. 14.자). 또한 조국 전 장관은 지난 7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사를 대상으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상 반론보도 및 정정보도를 적극
1. 소위 'N번방 사건' 등과 성범죄자 처벌 강화 추세검찰은 조주빈을 구속기소하면서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아동음행강요, 강제추행, 유사성행위, 강간미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 강제추행,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강요, 강요미수, 협박, 사기, 무고 등 총 14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그 후 검찰은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을 하여 추가 기소 하였다.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주빈(24)의 공범 '부따'
최근 아래와 같은 뉴스가 나와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기업 등이 이러한 상황에서 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1. 영업비밀이란 무엇일까?부정경쟁방지법(=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이란 공연히 알려져 있지 아니하고 독립된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서 상당한 노력에 의하여 비밀로 유지된 생산방법·판매방법 기타 영업활동에 유용한 기술상 또는 경영상의 정보를 말한다. 위 정의규정에 따라서 영업비밀로서 보호받으려면 ① 비밀성, ② 경제적 유용성, ③ 비밀관리성이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시 소강기에 접어들다가, 2020년 5월 5일 전후한 시기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13일 정오까지 방역당국이 집계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9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부분적인 지역감염의 형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많아졌다. 지난 2월부터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우리나라 사회가 커다란 불황을 맞게 되어, 이로 초래되는 법적인 문제가 많아지고 있다. 여기서 코로나19 사태로 초래되는 법적 문제에 대하여
지난 2020. 4. 3.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찍은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며 운영자인 조주빈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넘긴 전 사회복무요원 최모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주민센터에서 피해자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중 17명의 개인정보를 조씨에게 제공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를 받는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 발급 보조업무를 하던 사회복무요원으로 알려진 최씨는 조씨에게 손석희 JT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을,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각각 비례정당으로 창당했다. 이들 비례정당은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종 명단 확정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미래한국당 공천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정의당으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한편 지난 20일 서울행정법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28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미래한국당 정당등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집행정지를 신청할 자격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었다
지난 기고에 이어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한 범죄를 알아본다. 대가관계가 있는 뇌물죄, 공무원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을 알선하면서 받는 알선수재죄를 알아본다. 아울러 정치자금의 몰수,추징, 정치자금법위반 등이 무죄가 선고된 사안도 판례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무죄가 선고된 사안이라도 개별적인 경우에 판단이 다를 수가 있으므로 단정적으로 해석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4.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 등금전이 일정한 대가관계로 수수된 경우 형법 또는 특별법상 뇌물죄가 문제 될 수 있다. 금전이 정치활동에 사용되는 경우에는 정치자금법도
최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군기 용인시장이 벌금 90만원을 확정받아 시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백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1월 5일부터 4월 3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지인이 쓰던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았다. 위의 사안은 다행히 정치자금법위반 등으로 벌금 90만원을 확정받아 시장직이 유지되었지만,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는 경우 시장직을 잃을만큼, 정치자금법은 정치인들에게 민감
'총선에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경향신문을 검찰에 고발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고발을 취하했다. 고발 이후 당 안팎으로 나온 잇따른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비판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고발은 과했으나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칼럼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유지했다.이런 가운데 언론중재위원회는 해당 교수의 칼럼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권고' 조치를 내놨다. 이는 경향신문이 정당의 정강·정책이나 후보자의 정견 등에 대해 보도와 논평을 하는 경우 공정하게 해
최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020. 1. 30.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징역 4년을,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 2018도2236 판결). 위 판결은 ‘직권남용죄’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기준을 제시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왔다.직권남용죄는 공무원 재직자들에 대한 견제 수단으로도 작용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친 적용으로 인하여 공무수행이 소극적으로 위축될 위험성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 공무원들이 직
*선거 후보자가 조심해야할 공직선거법 ①에 이어서 진행되는 글입니다.과거의 판례를 보면 공직선거 후보자들은 허위사실공표죄(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제2항), 기부행위제한 위반죄(공직선거법 제112조 내지 제118조), 선거운동기간위반죄(공직선거법 제254조)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추가하여 아래의 선거운동관련 이익제공금지규정 위반죄(공직선거법 제230조)에 해당되는 경우도 많이 존재했다. 7. 공직선거법 제230조 제1항 4호 선거운동관련 이익제금금지규정 위반죄위 규정은 선거법에 규정된 수당과 실비 외의 선거운동관련 수
지난 17일부터 내년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선거철로 접어들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들의 당락에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선거 이후에도 영향을 준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방선거 당시 선거 방송토론에서 한 발언 문제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항소심에서 선고받아 지사직 상실의 위기에 처해 있다.이 지사측이 선거법을 좀 더 명확히 이해하고 행동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공직선거 후보자들에게 많이 문제되었던 공직선거법 사항과 기타 후보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최근 삼성전자 퇴직자의 SK하이닉스 재취업을 둘러싸고 ‘전직(轉職) 금지’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와 SK이노베이션의 인력유출 논쟁과 특허침해 소송전도 계속되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영업비밀 등 노하우를 지켜야할 필요 등으로 근로자와 경쟁업체에 취업하거나 경쟁업체를 창업하지 않는다는 전직금지약정, 경업(영리를 위해 사업상 경쟁함)금지약정을 체결한다. 그러나 근로자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약정으로 인하여 자신의 직업의 자유를 침해받을 우려가 매우 크다.그렇다면 회사-근로자, 영업자간의 전직금지약정, 경업금지약정에 대해 법원 판
얼마전 임대인이 다가구주택에 갭투자하고 대출이자가 밀리자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부동산 거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된 바가 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려면 공인중개사는 중개 대상물을 확인하고, 실제권리 관계 또는 공시되지 않는 물건 권리에 관해 정확하게 설명하고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 임차인은 계약 체결 전 임대인에게 선순위 임차보증금과 임차 기간 자료를 요청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꼼꼼하게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렇다면 실제 부동산 중개사고가 일어나는 유형과 사례 등을 법원 판례를 중
2019. 8. 29.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국정농단’ 상고심에서 승계 현안 및 부정한 청탁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삼성이 준 코어스포츠 용역대금 36억여원,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34억원 상당의 말 세 마리,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지원금 16억 2800만원 등을 모두 뇌물로 인정하여 파기환송하였으나, 형량이 가장 높은 재산국외도피죄에 대해서는 무죄를 확정했다.추후 열릴 파기환송 2심 재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을지가 법조계와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에 관한 그동안의 법원 판결의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상승세를 틈타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보이스피싱 등 전자사기 범죄에 악용하려는 시도가 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또다른 고민거리를 떠안게 됐다. 시중은행들이 이용자 피해 방지를 명분으로 전자사기 의심사례가 발생하면 거래소의 원화 입금을 바로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각 지역 새마을 금고 등 금융기관, 경찰서 등 공공기관에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여러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이러한 추세에서 보이스피싱의 유형과 관련 판례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 팩트체크하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최근 ‘궁중족발’사건 등 젠트리피케이션을 대표하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위 사건은 영업을 계속하는 임차인에 대한 과도한 보증금과 임대료 인상에 대한 것이지만, 임차인이 영업을 중지하고 이를 타인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권리금 회수 문제도 동일하게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KBS는 지난 5월 권리금에 대한 판례들을 보도한 바 있다.이러한 사정에 비추어 임차인이 권리금을 보호받는 방법, 기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서 유념할 점 등을 알아보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1. 권리금이란 무엇일
최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양국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이런 과정에서 1965년 6월 22일 체결된 ‘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과 그 부속협정인 ‘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조합 제172조, 이하 ’청구권협정‘이라 함)을 이유로 2018. 10. 30. 선고된 2013다61381 손해배상(기) 판결(이하 ’대법원 판결‘이라 함)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내집마련의 수요가 늘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조합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세운 지역주택조합도 이에 따라 늘어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주택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청약순위에 관계없이 분양을 받을 수 있으며 선호층 등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숨어 있는 단점이 존재하므로 이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1. 지역주택조합이란주택조합이란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소유자 및 무주택자(당첨자 및 이를 승계한 자 포함)의 내집마련과 주택공급의 촉진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