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로나19 바이러스, 한국은 정점을 찍었나?한국의 방역이 성공했다 실패했다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다. 2020년 3월 30일 현재로서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입출국을 막지 않고 엄청난 자원을 동원한 수색을 통해서 환자를 가려내고 관리하는 접근이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여기에는 운도 따랐다. 예를 들어, 대량 집단 감염이 서울, 수도권이 아니라 대구-경북이었다는 점 등이 그렇다.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지난주에 전문가 여럿이 이구동성으로 밝혔듯이, 대구-경북 통계를 제외하면 서울-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확진 환자는 오히려
1. 29번 환자가 변수다!2월 16일, 정부 발표 기준으로 닷새 만에 스물아홉 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걱정이다. 29번 환자는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에 거주하는 82세 남성이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여행을 다녀온 기록도 없고, 방역 당국이 관리하던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경위도 없다. 29번 환자에 이어서 함께 사는 아내도 서른 번째 확진 환자(30번 환자)가 되었다.방역 당국이 엄밀하게 역학 조사 중이다. 하지만 이 부부의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한다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유행하고 나서 첫 지역 사회 감염자로 기록될
12월 말에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중요한 국면이다. 2020년 1월 30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우한 폐렴 환자 확진자 수는 9692명, 사망자 수는 213명이다.한국도 2020년 1월 31일 정오(12시) 현재 확진자가 7명이다. 이 가운데는 3번 환자와 함께 약 90분 정도 강남의 한 식당(한일관 압구정점)에서 식사하던 ‘2차 감염자’도 끼어 있다.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 368명을 격리 수용하
며칠 전 들었던 당혹스러운 일화 하나. 서울에서 손꼽히는 대학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평소 지병을 앓던 아버지를 모시고 한 의사에게 오전 첫 번째 진료를 받았던 A씨는 처방전을 보고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평소 아버지의 처방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약이 부였기 때문이다. 그는 꺼림칙한 기분을 떨칠 수 없어서 다시 진료실을 찾아가 담당 간호사에게 문의를 했다.담당 간호사가 사정을 살피더니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처방 오류였다. 무슨 일인지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던 의사가 컴퓨터 화면에 뜬 다른 환자(아마도 전날 마지막 환자)의 진료
조국 법무부 장관 내정자를 둘러싼 논란을 이해하는 데에는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웅진지식하우스 펴냄)이 도움이 된다. 하이트는 도덕 기반 이론(Moral Foundations Theory)으로 유명한 심리학자다. 애초 학계의 이름난 심리학자 하이트는 『바른 마음』으로 대중적으로 유명한 지식인으로 떠올랐다.이 책의 핵심은 하이트의 도덕 기반 이론을 설명한 부분이다. 하이트에 따르면, 인간이 어떤 사안을 판단할 때 ‘감성적 직관’이 ‘이성적 추론’보다 우선한다. 좋다/싫다 같은 직관이 우선하고, 이성적 추론은 고작 그런
최근 감동근 아주대학교 교수(전자공학과)의 ‘허위 이력’ 논란이 진행 중이다. 신영준 박사의 문제 제기로 촉발된 이번 논란을 놓고서 감 교수는 일부 이력 과장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그와 관련된 집필, 기고, 강연 등을 통해서 약 2년 동안 벌어들인 모든 수입을 공개하고, 그에 상응하는 1억3000만 원을 국제 구호 단체에 기부했다. 감동근 교수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신영준 박사는 계속해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등을 상대로 감 교수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일부 언론은 이 논란을 놓고서 ‘과학계의 심각한 스캔들’
며칠째 영하 10도를 밑도는 최강 한파가 한반도를 꽁꽁 얼리고 있다. 겨울마다 반복되는 최강 한파, 이유는 무엇일까?한국처럼 사상 최악의 한파가 덮친 북미의 날씨 예보를 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구 온난화인데 최악 한파”라며 비웃었다. 하지만 겨울마다 강력한 한파가 반복되는 이유가 바로 지구 온난화 탓이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 지방에 갇혀 있어야 할 찬 공기가 남쪽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북반구 한파가 오기 때문이다.도대체 어떤 사정인지 알려면 북극의 찬 공기를 막아주는 ‘에어 커튼’의 존재부터 알아야 한다.인천과 로스엔젤
10월 9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지명된 리처드 탈러(세일러) 미국 시카고 대학교 교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연이 있다. 그의 책 (리더스북)는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여름 휴가지로 가져가면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 전 대통령이 행동 경제학의 값진 통찰로 가득한 이 책을 읽고 무엇을 배웠을지 미지수다.더 나아가 를 읽은 국내의 많은 독자는 이 책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필자의 대답은 부정적이다. 단적인 예로 사람들이 행동 경제학으로부터 배운 바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문재인 정부가 신고리 5, 6호기 공사
원자력 발전소(핵발전소) 신고리 5, 6호기 중단을 둘러싼 공론화위원회가 지난 16일 시민 478명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탈원전 정책에 찬성과 반대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 등 일부 보수 언론이 건설 중단 측에서 배포한 자료집의 진실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자료집에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보수 언론이 보도한 내용이 사실인지 뉴스톱이 팩트 체크했다. 오해는 언론이 했을 뿐…탈원전 측 보고서 과장 없었다는 25일자("세계 풍력·태양광 비중 24.5%"
은 창간 기획으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과 탈핵 정책에 대한 찬반 논쟁을 따라가며 주요 이슈를 팩트 체크한다.원자력 발전소(핵발전소) 옹호자 가운데 지구 온난화가 초래하는 기후 변화를 막으려면 핵발전소를 되레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이 가운데는 '핵발전소 전도사'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정치인도 있지만, 한때 환경 운동에 우호적이었던 지식인, 저널리스트 등도 끼어 있다.그렇다면, 핵발전소 확대가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 될
[굿바이! 핵발전소 ③] 숫자로 보는 원자력 발전소은 창간 기획으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과 탈핵 정책에 대한 찬반 논쟁을 따라가며 주요 이슈를 팩트 체크한다.원자력 발전소(핵발전소) 신고리 5ㆍ6호기 가동 중단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 진행 중이다.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신고리 5ㆍ6호기를 가동 중단하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 "국가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는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핵발전소가 한국과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까. 그 성적표를 살펴보자.몇 가지
대한민국 1호 핵발전소(원자력 발전소) 고리 1호기가 19일 0시부로 가동을 멈췄다.문재인 대통령은 6월 19일 부산시 기장군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고리 원전 1호기 영구 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이라고 강조하며 에너지 전환의 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탈핵 정책을 놓고서 앞으로 본격적인 찬반 논쟁이 진행될 것이다.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을 둘러싼 논란은 그 예이다.은 창간 기획으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과 탈핵 정책에 대한 찬반 논쟁을 따라가며 주요 이슈를 팩트 체크한다
대한민국 1호 핵발전소(원자력 발전소) 고리 1호기가 19일 0시부로 가동을 멈췄다.문재인 대통령은 6월 19일 부산시 기장군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고리 원전 1호기 영구 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이라고 강조하며 에너지 전환의 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탈핵 정책을 놓고서 앞으로 본격적인 찬반 논쟁이 진행될 것이다.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을 둘러싼 논란은 그 예이다.은 창간 기획으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과 탈핵 정책을 놓고서 진행되는 찬반 논쟁을 따라가며 팩트 체크한다.
세계 곳곳에서 ‘가짜 뉴스(fake news)’와 전쟁이 시작됐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독일 정부는 가짜 뉴스 방치에 책임을 물어서 페이스 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 기업에 최대 500만 유로(약 607억 원)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 5월 9일 ‘장미 대선’이 있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검찰이 가짜 뉴스 유포에 엄벌을 공언하고 나섰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가짜 뉴스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페이스 북’도 마지못해 대책을 내놓았다. 3월 중순부터 페이스 북은 일부 지역
TV 채널을 돌리다 문득 고정해 멍하니 바라본 광고가 있다. 허술한 양철 깡통을 두 손에 들고 메마른 대지를 걷는 여성과 아이. 그렇게 몇 시간을 걸어 도착한 냇가 또는 우물에는 도저히 씻거나 마실 수 없어 보이는 흙탕물이 고여 있다. 이들은 그 흙탕물을 마치 성스러운 물이라도 되는 양 깡통에 퍼 담은 뒤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식수를 비롯한 물 부족 문제는 심각한 상태다. 상당수 주민이 몸을 씻기는커녕 마실 물도 없어 매일 몇 시간씩을 물 구하는 데 쓴다. 더구나 그런 노동에 동원되는 이들은 열 살도 채 안 된
2010년 5월 18일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 사는 한 비트코인 이용자(laszlo)는 인터넷 게시판에 피자 두 판을 자신에게 배달해주면 1만 비트코인을 주겠다고 올렸다. 이 이용자는 비트코인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실험해보기로 한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을 받는 피자 가게는커녕 비트코인 존재를 아는 사람도 극소수였다. 놀랍게도 나흘 뒤 그의 집으로 피자가 배달됐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그의 글을 본 누군가가(jercos)가 잭슨빌의 한 피자 가게로 전화해 배달시킨 것. 약속대로 1만 비트코인이 인터넷을 통해 피자
5월 9일 ‘장미 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선 후보들이 날을 세우고 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등이 한목소리로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는 내용이 있다. 바로 ‘4차 산업 혁명’이다. 혁명?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변한다는 얘기일까. 사실 4차 산업 혁명은 그 실체가 무엇인지 모호하다. 장담컨대, 문 전 대표나 안 전 대표에게 4차 산업 혁명을 쉽게 설명해 달라고 부탁해도 제대로 답하지 못할 개연성이 높다. 왜냐하면 또렷하게 합의된 정의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널리 통용
지난 12일(일요일) 오전에 경기도 북부, 남부에 ‘초미세 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미세 먼지는 13일(월요일)까지 계속되었고, 서울과 경기도 시민은 한 주를 마스크를 끼고 시작해야 했다. 봄철마다 연례행사처럼 한반도를 덮치는 미세 먼지의 공포가 다시 시작한 것이다. 뉴스톱에서 미세먼지와 관련된 사항을 팩트체크했다.먼지가 사람을 공격한다!아직도 먼지 따위에 왜 그리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다는 이들이 있다. 맞다. 먼지는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가 없다. 강원도 산골의 공기 좋은 곳에 살더라도 날마다 최소한 15억(
1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세먼지 공약을 발표했다. 이 공약을 놓고서 국민의당은 곧바로 논평을 내 “"문 후보는 ‘마스크 없는 봄날’을 발표한 안철수 후보의 미세먼지 공약을 트집 잡기 전에 자당 미세먼지 공약의 사실 관계부터 확인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후보는 공식 블로그에 '기준마저 없던 초미세먼지 기준을 신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왜 우리나라가 초미세먼지 기준이 없단 말인가? 기준이 낮아서 그렇지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에 초미세먼지(PM2.5) 24
2017년 1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한킴벌리 물티슈에서 허용 기준이 넘는 메탄올이 나와서 ‘하기스 물티슈’ 등 10개 제품을 잠정 판매 중지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한킴벌리도 즉시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또 이미 판매한 제품도 상품만 가져오면 환불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종일 유한킴벌리, 하기스 물티슈 등이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로 올랐죠. 여기서 팩트 체크를 하겠습니다. 하기스 물티슈는 위험할까요? - 이번 사건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유한킴벌리 물티슈에 허용 기준치 0.002%보다 메탄올이 더 많이 포함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