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최근 한국 언론의 ‘취재 선별’에 나섰다는 보도가 있었다. 7월 2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일본 내 포린프레스센터를 통해 한국언론의 현장 취재 신청을 받았는데, 한겨레와 MBC만 제외했다. 한겨레는 해당 조치에 대해 항의했으나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한다. 참고로 포린프레스센터는 1976년 업계 단체인 일본신문협회와 일본의 전경련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출자로 설립된 뒤 현재는 공익재단이 됐다고 하는데, 경단련 주요 가맹사 가운데 하나가 도쿄전력이다. 이에 양사와 대척점에 있
인력이 부족해서 외국인 노동자를 불러들여 일을 맡긴다. 그런데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의 절반은 외국인력 고용인원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사회 한 켠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들이 수십만명 존재한다. 빈 일자리는 남아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뉴스톱과 함께 빈일자리에 대해 짚어보자.①실태대한상공회의소(상의)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회원사 502곳을 대상으로 외국인력 활용실태 및 개선사항을 조사해 17일 결과를 발표했다.(아래 그림 참조)현재 생산 활동에 필요한 비전문 외국인력(E-9 비자) 고용인원이
호주 의회에 어린이 대상 정크푸드 광고를 규제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 동안 각종 미디어를 통한 ‘건강하지 않은 음식’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이 법안이 정의하는 정크푸드는 사탕/과자, 음료수, 스낵, 디저트, 패스트푸드 등 굉장히 광범위합니다. 이것들을 빼면 먹을 게 없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이죠. 법안을 발의한 호주 의원은 “영국, 아일랜드, 칠레, 노르웨이, 멕시코, 태국,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약 40개국이 이미 정크 푸드 광고를 규제하고 있거나 규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퀴어축제 두고 충돌한 홍준표 시장과 경찰’, “수능 어려울수록 사교육 늘어난다?”,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하면 음용수 기준에 맞다?”, 지난주 관심을 모은 이슈와 발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퀴어축제 두고 충돌한 홍준표 시장과 경찰 누가 맞나대구 퀴어축제에서 지자체 공무원들과 경찰이 부딪혔습니다. 대구시 홍준표 시장과 대구 경찰 모두, 상대방이 법을 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 한국일보, 오마이뉴스에서 확인했습니다.홍준표 시장은 이번 축제 때도 예년처럼 작은 ‘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5월30일 이라는 제목의 목록을 공고했습니다.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른 조치입니다. 어린이식생활법은 학교와 우수판매업소에서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카페인 함유 식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이 법에 따라 열량만 많고 영양은 별로 없는 식품 3483종과 카페인 함유량이 많은 식품 71개 제품을 공개한 겁니다.초3 아이를 둔 아빠로서 관심을 갖고 이 명단을 살펴봤습니다. 그동안
롯데아울렛이 아울렛 최대 규모 할인 이벤트 '서프라이스 위크(Sur-price Week)'를 진행한다.서프라이스 위크는 ‘깜짝 놀랄만한 가격'이라는 의미로 일 년에 단 두 번 열리는 롯데아울렛 최대의 쇼핑 행사다. 오는 2일부터 11일까지 아울렛 전 지점에서 진행된다. 해외 인기 브랜드부터 패션, 스포츠, 아웃도어 등 총 43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아울렛 상시 할인가에 추가 2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오는 2일부터 6일까지 모든 상품군을 대상으로 ▲롯데 ▲국민 ▲현대 ▲농협 카드로 단일 브랜드 결제 시, 구매
노동개혁이 새 정부 핵심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불법 파업을 법치주의를 흔드는 행위로 규정하고 개혁 대상으로 선정했다. 최근까지 건설 현장 노조 비리 단속, 노조 회계 투명화 등의 조처를 해왔다.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노사 조율을 하는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최근 부당 노동행위 단속 결과로 노사관계 법치 질서가 확립됐다고 자평했다. 지난 5월 11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S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에 출연해 "법치 질서가 확립됐다"고 평가하며 노사갈등과 분쟁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적었던 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이어 구글에서도 ‘바드(bard)’를 발표했다. 특이한 점은 기본 언어로 영어 외에 한국어와 일본어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최근 기자회견을 전하는 기사에 따르면 구글 CEO 순다 피차이는 “한국어와 일본어가 영어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언어 학습이 더 쉬워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고 한다. 유럽을 중심으로 생성형AI에 대한 규제가 논의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비교적 신기술에 긍정적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생각된다.아래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여전히 복잡한 정치적 과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민감한
최근 한국의 저출산 원인에 관한 외신 보도에 온라인 커뮤니티는 원인이 다른 데 있다고 봅니다. 지난 2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한국의 저출산 주요 원인이 남녀 불평등과 직업 환경에서의 차별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기사는 국내 언론에 수십차례 인용됐습니다. 그런데 6일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게시글 주장은 외신 분석과 다릅니다. 저출산 원인이 다수 직장인의 ‘저임금’에 있다고 합니다. 이 글은 실시간 베스트 게시물로 조회수 3만을 기록하고 댓글 900여 개가 달렸습니다. 필자는 그 근거로 (한국
최저임금 적용을 받지 않는 외국인 가사노동자를 불러들여 맞벌이 부부가 싼값에 쓸 수 있게 하자는 조정훈 의원(시대전환)의 가사근로자법 개정안이 연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내지는 국적차별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쏟아졌구요. 공동 발의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이름을 뺐습니다. 결국 조 의원은 법안을 철회했는데요. 민주당 의원이 빠진 자리에 국민의힘 의원 동의를 얻어 같은 내용으로 법안을 재발의했습니다. 조 의원은 해당 법안이 국제협약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우리나라 가사도우미는 최저임금법 적용이 되지 않는 직군이라고도 말했는데
최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생성형 인공 지능(AI) 시스템 Chat(챗)GPT 기술이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절대강자인 ‘Microsoft365(구 MS오피스)’어플리케이션(앱)에 탑재됩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6일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을 공개하고, 워드(Word), 엑셀(Excel), 파워포인트(PowerPoint) 등 자사의 업무 생산성 도구 전반에 차세대 AI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소프트웨어에 들어가는 차세대 AI는 챗GPT에 쓰인 언어모델을 기
일본 외무상 “강제노동 없었다”, “MZ세대는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 선호한다”?, “한 달 사교육비 41만원”?, 지난 주 관심을 모은 이슈와 발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일본 “강제노동 없었다”, ILO·대법원 판단은?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전범 기업들의 배상 책임을 묻지 않는 우리 정부안이 발표된 뒤, 일본 정부는 사과는커녕 외무상이 강제동원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발언까지 공개적으로 내놓았습니다. YTN에서 국제노동기구 협약과 대법원 판결문을 찾아봤
6일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발표 직후 경영계는 환영하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일주일에 최대 52시간까지 일할 수 있는 현 제도를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여러 경영자 단체는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계에서는 그동안 구인난과 초과 근로에 시달려 주52시간제 준수가 어려웠다며 노동시간 규제 개편을 반겼습니다. 개편의 핵심 내용은 일주일로 묶인 연장근로 단위 기간을 늘리는 겁니다. 기본 40시간 근로에 최대 연장 12시간 일하
‘노조가 수천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사용하면서 사용 내역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간호법 제정국가 96개? 11개?’, ‘김재철 사장 시절 MBC노조 파업은 불법이었다’?, 지난 주 관심을 모은 이슈와 발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노조회계 불투명?회계 서류 제출을 놓고 정부가 노조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혈세인 수천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사용하면서 사용 내역 공개를 거부하는 행위는 법치를 부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일보와 한겨레가
정부가 준비 중인 자살예방 대책이 연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자살이 전 세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다고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내놓은 대책이 자살에 많이 사용되는 번개탄 생산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은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삶이 고통스럽고 민생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는데 국가 최고권력을 가진 정치집단이 정치집단 하는 짓이라고는 국민의 처참한 삶을 가지고 농담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21일 정부가 준비 중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 배상 판결에 대해 정면으로 반발했습니다. 이 장관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미군 조사에서도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은 없었다고 결론이 났다고 주장했는데요. 뉴스톱이 팩트체크했습니다. ◈국방부 장관+국회 국방위원장, "민간인 학살 없었다"이 장관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그 당시 상황은 굉장히 복잡하다. 한국군 복장이 있었다고 해도 (한국군이) 아닌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며 “
‘노조 회계 투명성 논란’, “문재인케어로 20조원 낭비했다?”, “반격능력 보유한 일본, 한반도 선제공격 가능해졌다?”, 지난 주 논란이 됐던 주장과 이슈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노조 회계 투명성 논란정부와 여당 그리고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노동조합 회계 불투명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JTBC와 한겨레에서 확인했습니다.우선, 민주노총 조합비가 연간 1700억 원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는 일부 언론이 민주노총 본부와 16개 가맹 산별노조의 예산을 뭉뚱그려 제시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지난 9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16일 간 이어 온 파업을 종료하기로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 결정에도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같은 날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는 우리 경제와 민생에 천문학적 피해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에 정부의 '법과 원칙'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2일 한국 정부에 보낸 서한을 두고 '국제기구가 정부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화물연대는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극한 대립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왜 화물연대 파업을 불법이라고 규정하는 걸까요? 불법이 맞기는 한 걸까요? 뉴스톱이 분석해봤습니다.① 윤석열, 추경호, 원희룡의 주장은? 대통령 포함 정부의 책임있는 관료들은 모두 화물연대 파업(집단운송거부)를 불법 혹은 초법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말입니다. 국민과 기업 그리고 정부가 하나가 되어 위기 극복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가 무기
지난 2022년 10월 12일 조선일보는 "[단독] 최첨단 F-35, 실탄 없이 ‘공갈탄’ 장착해 北에 맞대응 출격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그림 1)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지난 10월 8일 북한 군용기 150대가 무력시위에 나서자 우리 공군기들이 긴급 대응 출격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때 우리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는 미사일 등 다른 무장은 했지만, 기관포에 실탄 없이 '공갈탄' 만 장착하고 출격해야 했다"는 내용을 기사화한 것이다. 당시 출격했던 F-35A에 장전된 교탄은 탄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