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내 물가 상승이 체감적으로나 지표 상으로나 어느 때보다 높다. 그동안 ‘디플레이션’의 상징 사례로 여겨져 온 일본이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연료비와 각종 원자재에 이어 생활물가에도 파고가 밀려든 상황이다. 도쿄도내 라멘 한 그릇 1000엔 넘고, 폐업도 속출가장 크게 느껴지는 게 일본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대중음식 라멘이다. 라멘집은 적당한 가격에 가볍게 들를 수 있기에 어느 동네에나 하나씩은 있는데, 최근 도쿄도내 라멘 한 그릇 값이 대체로 1000엔을 넘어섰다. 그동안 라멘 값은 ‘1000엔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나올 후보자가 모두 결정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등록 마감 결과, 254명을 뽑는 지역구선거에는 21개 정당에서 699명이 등록해 평균 2.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46명을 선출하는 비례대표선거에는 38개 정당에서 253명이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지역구에 후보를 낸 정당은 총 22개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전 지역(254곳)에 후보를 내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246명), 개혁신당(43명), 새로운미래(28명), 진보당(21명), 녹색정의당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막말’ 논란이 거셉니다. 양 후보의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판으로 시작된 논란이 양 후보의 과거 막말 사례가 연이어 알려지면서 커졌습니다. 양 후보의 과거 '막말' 논란 발언들을 확인해 봤습니다.교육계와 언론계 경력이 있는 양문석 후보는 2017년 2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정치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4월 20대 국회 재보선과 2020년 4월 21대 총선에 경남 통영시·고성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두 번 모두 2위로 낙선했습니다. 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지지율 약진 관련 발언이 화제와 논란이 됐습니다. 조국 대표의 실제발언을 확인했습니다.중앙일보와 서울경제 등 일부 언론은 지난 19일 “조국 대표가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이 너무 싫은데, 민주당도 찍기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조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국 대표께서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나 싶다”며, “혹시 뭐 잘못 표현했거나 그랬을 것으로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주도 총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연합정치시민회의(시민사회) 몫 비례후보로 추천됐던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병역 기피’ 사유로 공천에서 탈락시켰습니다. 임 전 소장과 시민사회 측은 ‘병역 기피’가 아닌 ‘병역 거부’라며 반발했습니다. 뉴스톱이 확인했습니다.군 인권 활동가인 임태훈 전 소장은 지난 10일 국민후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시민사회의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2009년 군인권센터를 설립해 활동하며 폐쇄적인 군 조직 안에서 벌어지는 부조리와 사각지대에 방치된 장병 인권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내용의 국제연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의 독립 연구기관인 V-Dem(브이뎀, Varieties of Democracy: 민주주의다양성 연구소)는 지난 7일 공개한 연례보고서 에서 한국을 “민주화에서 독재화(autocratization)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브이뎀 보고서에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지수(LIBERAL DEMOCRACY INDEX, LDI)는 0.60을 기록했습니다. 조사 대상 179
독일 유력 일간지인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가 윤석열 대통령을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라고 빗대며,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는 9일 출고한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상대를 박해하고, 비판세력을 비방하고, 증오를 심는다. 이미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던 일이 동아시아 국가(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최근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논란이 됐습니다. 대통령실이 ‘허위 조작 영상’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삭제 및 차단을 요청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관련 내용을 확인해봤습니다.46초 길이의 해당 영상에서 ‘영상 속 윤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 온 사람이다.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며, “저 윤석열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북한에서 일본에 대한 전향적 발언이 나오면서 향후 외교적 전망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지난 15일 조선노동당 부부장 김여정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국회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게 계기다. 김여정은 담화를 내 “과거의 속박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조일관계를 전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특히 담화 내에는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북일정상회담을 암시하는 대목이 들어갔다. 다만 반복적으로 납치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며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이런 사람은 국회의원하면 안 됩니다!”,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가 현역 국회의원 35명을 공천 부적격자로 지목했습니다.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80개 시민단체와 19개 의제별 연대기구가 모여 구성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는 19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공천 반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26명, 더불어민주당 7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1명 등 현역 의원 35명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시민사회가 단일한 낙천자 명단을 발표한 것은 20대 총선 이후 8년 만입니다.총선넷은
지난 글에 이어 이번에는 이즈미 후사호 전 아카시 시장의 어두운 측면을 다뤄볼까 한다.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이른바 ‘막말’ 논란이다.이즈미의 정책 능력과 유권자에 대한 어필 능력은 잇따른 선거 대승으로 인정받았지만, 자신이 ‘적’으로 상정하는 이들에 대한 막말은 그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막말이 도화선이 돼 사임한 뒤 재선거로 부활하거나, 지난해에는 결국 정계은퇴에 내몰리는 계기가 됐다.다만 이 같은 막말이 유권자에게 ‘시원한 발언’의 연장선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도 없지는 않다. 이는 일본 정치가 최근 전반적으로 미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 의원 44% 전과자’발언이 논란입니다. 발언 내용과 사실관계, 맥락 등을 확인했습니다.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8일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에서 “민주당에도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라는 질문에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어요. 민주당 국회의원 167명이었던가요? 그중에서 68명이면 44%쯤 되는데요. 44%가 전과자입니다. 다른 당보다 훨씬 비율이 높아요. 이랬던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는 봉쇄되고 있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민주당의 도덕성과 다양성 문제
새해 첫날 오후 4시쯤 일본 노토반도를 중심으로 진도7(일본 기준, 규모는 7.6, 진원은 아주 얕은 곳으로 판명, 진도는 실제 흔들림을 나타내는 지표)의 강진이 덮쳤다. 해당 지역에서 지난해 5월 한 차례 강진이 찾아온 바 있기 때문에, 최근 지각변동이 활발한 결과로 보인다.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대형 쓰나미 경보(大津波警報, 3m 이상의 쓰나미가 예상될 때 발령)’가 내려져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당초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하루 뒤 심각한 피해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이 누적 관객 수 772만9268명(12월 14일 기준)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서울의 봄’을 언급하며 "군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12·12 사태를 일으킨 반란 주역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그들에게 내려졌던 법적인 판단과 군사반란 이후의 이력을 알아봤습니다.◇ 반란 주역 전두환 형량 '사형' 등... 하지만 결국 모두 사면12·12 군
자민당 파벌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오던 비자금 조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기시다 정권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정치적 곡예를 벌이는 중이다. 이로써 정권이 붕괴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특히 기시다를 중심으로 자민당 파벌 간에 벌어지는 권력 투쟁이 점입가경이다. 이 글에서는 자민당 비자금 사태와 이후 발표된 후속 인사의 의미를 따져보고자 한다.자민당 주요 파벌의 비자금 조성 의혹비자금 사태 발단은 지난해 11월 일본공산당 기관지 ‘신문 아카하타(赤旗)’의 단독보도다(아래 사진). 자민
인터넷 분야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오픈넷이 허위조작정보와 영상물 등에 대한 규제를 목적으로 국회에서 심사 중인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2건에 대해, ‘헌법상의 명확성 원칙, 과잉금지원칙에 위반하여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대의견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먼저,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2125438)은 ‘타인에게 손해를 끼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는 허위 내용의 정보’와 ‘타인
일본 서쪽 간사이 지역에 위치한 아카시(明石)시. 고베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지역 내 베드타운이다(아래 지도). 일본 전국의 인구 감소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아카시시는 지난 10년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온 몇 안되는 지자체다. 한국에서는 이태원 참사 관련, 2001년 유사한 압사 사고를 겪었다는 사실이 잠시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는 아니다. 아카시시가 최근 일본 정치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야당 출신 시장의 정책과 활약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으면서다. 주인공은 이즈미 후사호(泉房穂, 60) 아카시시 전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하는 것인데요. 일각에선 탄도미사일이나 위성발사로켓이나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는 건데 왜 북한 발사에만 제재를 가하는 것이냐는 물음이 제기됩니다. 뉴스톱이 알아봤습니다.◈뭘 발사했나? - 위성발사는 사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
여당이 서울 인접 도시를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메가 서울’론을 총선 전략으로 밀고 있습니다. 그 시발점이 됐던 곳이 경기도 김포시죠. 처음 이야기를 꺼낸 사람은 국민의힘 김포(을) 당협위원장인 홍철호 전 의원입니다. 지난 9월 첫 보도가 나온 이후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건 김포 서울 편입을 여당이 사실상 당론으로 채택한 11월 초부터 입니다.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 편입 여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후 서울 편입에 관한 김포시 여론이 굉장히 많이 보도됐습니다. 어떤 조사에선 찬성이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움직임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시기를 미루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여당의 이런 움직임에 공동대응하고 나섰습니다. 105개 단체들은 이라는 연대체를 결성해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 반대 서명운동 등 활동에 나섰습니다.단체들은 “중대재해의 80%가 발생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지난 10년간 사망한 노동자는 1만2045명에 달한다”고 주장합니다. 뉴스톱이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진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