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에 대응하여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자본주의 대부분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위기가 언제 끝날지도 불투명한 현재,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경기부양 정책을 반대하는 대표적인 논리가 이것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아직 물가상승 징후는 세계 어디에서도 관찰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디플레이션(경기침체에 따른 물가하락)을 걱정한다. 앞으로도 당분간 물가상승을 걱정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전례 없던 양적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을 걱정했던 20
코비드-19(COVID-19) 대응 추경 규모가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뜨거운 가슴, 차가운 머리 모두 필요할 때”라며 반박했다. “민생의 절박한 목소리”에 대한 공감을 뜨거운 가슴이라 한다면, “과연 무엇이 국가경제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는 차가운 머리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싯구를 인용하며 ‘잘못된 선례’ 혹은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경계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와 기재부 관료들이 차가운 머리로 걱정하는 장기적으로 국민경제에 부정적인 효과란 무엇이고, 과연
시리즈① 현대화폐이론은 왜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을 요구하는가② 현대화폐이론에 따르면 통화발행권은 민간은행이 갖고 있다③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은 이론적으로 무한하다④ 재정적자는 정말 위험한가⑤ 재정적자 감수한 '적극적 지출', 최소 10년은 필요하다 재정에 대한 새로운 관점 : 계층간, 세대간 연대의 고리먼저 이번 칼럼은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 연구용역보고서로 작성되었고, 지난 6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재정정책 토론회’(국회의원 심상정, 정의정책연구소 공동 주최)에서 발표된 것임을 밝혀둔다.이번
시리즈① 현대화폐이론은 왜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을 요구하는가② 현대화폐이론에 따르면 통화발행권은 민간은행이 갖고 있다③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은 이론적으로 무한하다④ 재정적자는 정말 위험한가⑤ 재정적자 감수한 '적극적 지출', 최소 10년은 필요하다 지난 칼럼에서 정부부채는 숙명이라고 했다. 간단히 요약하면, 경제규모가 증가하면 통화량도 증가해야 한다. 통화를 공급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중앙은행이 본원통화를 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민간은행으로 하여금 신용화폐를 공급하게 하는 방식이다.
시리즈① 현대화폐이론은 왜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을 요구하는가② 현대화폐이론에 따르면 통화발행권은 민간은행이 갖고 있다③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은 이론적으로 무한하다④ 재정적자는 정말 위험한가⑤ 재정적자 감수한 '적극적 지출', 최소 10년은 필요하다 '재정지출 확대=세금부담 증가' 주류 경제학의 시각영국의 마가렛 대처 전(前) 수상(1979-1991)은 ‘신자유주의’ 경제노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1970년대에 들어 세계경제는 소위 ‘자본주의 황금기’에 종말을 고하고, 인플레이션과 경기침
시리즈① 현대화폐이론은 왜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을 요구하는가② 현대화폐이론에 따르면 통화발행권은 민간은행이 갖고 있다③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은 이론적으로 무한하다④ 재정적자는 정말 위험한가⑤ 재정적자 감수한 '적극적 지출', 최소 10년은 필요하다 이 칼럼은 칼럼답지 않게 길다. 독자들께 미리 양해를 구한다. MMT의 정책 제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대 통화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우선 이해해야 한다. 예컨대, ‘재정적자는 위험하다’는 통념은 이를 오해한 데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화폐금융에
시리즈① 현대화폐이론은 왜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을 요구하는가② 현대화폐이론에 따르면 통화발행권은 민간은행이 갖고 있다③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은 이론적으로 무한하다④ 재정적자는 정말 위험한가⑤ 재정적자 감수한 '적극적 지출', 최소 10년은 필요하다 근래 미국에 큰 유령 하나가 출현했다. 현대화폐이론(Modern Monetary Theory, 약칭 MMT)라는 유령이다. 이 유령은 정부재정과 경제의 작동원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 새로운 관점에 따라 경제정책을 펼친다면, 현 기득권 세력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