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대선공약, ‘복지사각 지대’ 해소에 충분하지 않다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각 당의 후보마다 다양한 공약을 내놓는 중이다. 이 와중에 이낙연 전 당대표의 ‘신복지 체계’와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논의가 눈길을 끈다. 기본소득이 전국민에게 보편적 소득보장을 행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낙연의 신복지 체계는 소득을 넘어 돌봄, 주거, 고용,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촘촘하게 인간다운 삶의 기준을 정하고 이를 국가가 책임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이낙연의 신복지 체계론은 기본서비스(UBS: Unive
1. 안심소득이란?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보수진영 인사들이 이른바 ‘안심소득’을 간판정책으로 내세우기 시작했다. 오세훈표 안심소득의 골자는 가구 중위소득에 미달하는 가구의 소득부족분 절반을 정부가 보전한다는 내용이다. 이를테면 대한민국 전체 4인가구의 연간 중위소득(=전체 가구 중 정확히 중간수준의 소득)이 5,000만원이라고 하자. 이때 한 4인가구가 연간 4,000만의 소득을 번다면 정부는 이들에게 중위소득과의 차액의 절반인 500만원을 지원해준다. 반면 연간 중위소득을 넘게 버는 가구는 단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회경제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입어 기본소득제, 전국민고용보험제 등이 정치권에서 제기되었고 대안적 재정정책의 이론적 근거로서 현대화폐이론(MMT) 역시 검토되고 있다. 뉴스톱은 해외에서 검토되고 있는 또 하나의 유력한 사회경제시스템적 대안인 '전국민 일자리 보장제'의 의미와 취지, 그리고 과제를 3회에 걸쳐서 짚어보고자 한다.[전국민 일자리 보장제] 시리즈① 전국민 일자리 보장제란 무엇인가② 위기일수록 시민권을 강화하는 일자리 보장
지난 4월 11일 현행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라는 헌법 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이에 각종 사회단체와 여성계는 일제히 환영 논평을 냈다. 이러한 판결을 통해 오랜 기간 임신중절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몇 안 되는 OECD 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헌재판결에 발맞춰 4월 15일 정의당 대표 이정미가 대표발의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안 법률’이 제출되었다.법안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임신 14주 이내까지는 임신중절을 사유 불문 가능하도록 했다. 14주에서 21주 사이에서는 사회경제적 이유와 성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