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코로나 백신의 제품명을 가리도록 하는 법안이 제출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는 삭제되었지만, 해당 게시글의 원출처로 파악되는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갤러리에 올라온 글을 아카이빙해둔 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02월 01일에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된 의 내용이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의 업체명을 가리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라는 겁니다.이와 동시에 해당 게시글에서는 파이낸셜뉴스의 기사로 추정되는 캡처 글을 덧붙여두고 있는데, 코로나 백신 접종을 거부할 시 긴급체포한다는
최근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이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희망적인 결과를 내놓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의약품이 시판되기 전 마지막 임상시험인 임상 3상 시험의 중간결과(interim analysis)입니다. 임상시험이 진행되며 최종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뜻이죠. 그렇지만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백신 개발 레이스 주자 중에서는 최초로 3상 시험 결과를 내놓은 것이라 각국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와 같은 RNA 백신은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고, 효과는 어떨까요? 그리고 백신이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각국에서 보고되며 백신 개발이 코로나 종식을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재감염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백신 접종 시에 우리 몸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정리했습니다.면역에도 범주가 있다면역(immunity)이란 뭘까요? 일반적으로 특정 미생물에 대해 면역을 가졌다는 건 특정 미생물이 인체에 침입할 시, 이를 격퇴하여 병에 걸리지 않는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로 통용됩니다. 그래서 특정한 감염성 질환을 한 번이라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전 세계를 강타한 지 약 6개월이 흘렀습니다. 각국이 총력을 다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빨라도 2021년 중반은 되어야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1년 정도가 남은 셈이죠. 차선책으로 치료제에 대한 탐색 역시 이어지고 있지만, 이쪽 역시 그리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기대를 모았던 길리어드 사의 렘데시비르(Remdesivir)는 회복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앞당기는 정도의 치료 보조효과를 보이는 데 그쳤거든요. 그래서 현재 가장
코로나19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지만, 마스크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물량 부족으로 인해 어떤 마스크든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쟁점이었다면, 물량 부족이 어느 정도 해결되어 마스크 5부제가 폐지된 지금에는 어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냐가 주된 논의의 대상이 됐습니다. 특히나 날씨가 더워지자 보건용 마스크로 분류되는 KF94, KF80 외에 흔히 ‘덴탈마스크’라고 부르는 수술용 마스크를 대신 착용하는 것에 대한 문의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죠. 여기에 미국의 N95 마스크, 중국의 KN95 마스크까
요 며칠 인터넷에서 입길에 오른 제품이 있습니다. 마스크는 물론 옷깃에만 붙여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지키미패치’입니다. 코로나19 우려로 마스크 구매 열풍이 부는 시기에 아주 시기적절하게 나온 덕인지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는 기사까지 나자 경남제약은 주식시장에서 상한가까지 올라가는 이변을 보였죠. 그렇지만 무척 안타깝게도 해당 제품은 실제로 바이러스 제거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제품에 명시된 각종 공인기관이 대부분 허위거든요. "코로나19 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가 2/27일에 발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현황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감염증 확진자 수는 1595명으로 그중 대구지역 코로나 확진자 숫자만 101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정 지역에 확진자가 다수 몰리자 지역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고, 각계에서도 대구지역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환자들을 수용할 병상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권영진 대구 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환자 수용을 요청했지만, 둘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중증환자를 위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며, 각 당에서도 선거 공약을 하나씩 공개하는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호 공약으로 ‘무료 와이파이’를 내놨고, 자유한국당은 1호 공약으로 ‘공수처 폐지’를 내세웠으나 민생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희망경제’ 공약을 내놨습니다. 정의당에서는 1호 공약으로 ‘청년기초자산제도’를 통해 만 20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각 3,000만원을 파격적인 정책을 내놨습니다. 각 당의 이념과 지향에 따라 다양한 공약이 나온 셈인데, 보건 정책에 관한 공약은 어떨까요? 뉴스톱에서 차례로 짚어보겠
유력 인사 자녀들의 선물저자(Gift Author) 논란이 뜨겁습니다. 처음에는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대한병리학회지에 제1 저자로 의학논문을 게재했다는 사실에서 논란이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도 고등학교 재학 중에 해외 학회에서 포스터발표를 진행한 것이 드러나 유사한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중입니다. 청탁 여부는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두 논문 모두 내용적인 측면에서 고등학생이 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뉴스톱에서 두 논문이 각각 어떤 내
장기체류 재외국민 및 외국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기준이 개정되며, 국내에 6개월 이상 체류하는 모든 외국인은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체류자들이 적절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내국인이 납부하는 건강보험료를 이용해 외국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당사자인 국내 체류 외국인들도 그리 반기지 않는 이 정책은 왜 나오게 된 것일까요? 뉴스톱에서 외국인 건강보험 의무적용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사회적 합의로 시작된 외국인 건강보험국민건강보험에서
최근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건산업계에서는 세계 최고의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게 한다며 정부에 대한 불만이 많은 상태지만, 시민단체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의료 불평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관련 법률 개정을 반대하는 중입니다. 논란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고, 빅데이터로는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뉴스톱에서 짚어봤습니다. 2017년 10월 24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에서 배포한 보도자료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014년 7월부터 2017년 8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이루어진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 11차 개정에서 ‘게임 사용 장애’가 공식적인 질병 분류에 포함되면서, 관련 논의가 뜨겁습니다. 국내에서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게임 사용 장애 질병코드 도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게임업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정부 내에서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상태를 ‘질병’으로 보냐는 것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ICD의 게임 사용 장애 등재를 계기로, 뉴스톱에서 질병의 정의를 짚어봤습니다. 질병 정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물리치료사법안’을 대표 발의하며, 의사협회와 물리치료사협회 간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얼핏 생각하기엔 물리치료사에 대한 단독 법안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 의사협회가 반대 의사를 피력하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현실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물리치료사 단독 법안에 대한 논의를 뉴스톱에서 짚어봤습니다. ‘장인의 시대’가 저물어버린 의료계일본 요식업계에는 노렌와케(のれんわけ)라는 독특한 창업 방식이 존재합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분점을 열고자 하는 사람은, 스승의 가게를 찾아 설거지부터 시작해 칼
최근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에서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여성 단체들은 역사적인 결정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고, 천주교 등의 일부 종교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헌재가 시한을 못 박은 만큼 관련 법률이 낙태 일부 허용 쪽으로 개정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구체적인 변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이번 헌재 결정으로 바뀌게 될, 그리고 바뀌어야 할 부분들을 뉴스톱에서 짚어봤습니다. 헌법재판소 결정은 ‘인공임신중절 일부 허용’우선은 ‘낙태죄’입니다. 일반적으로 낙태죄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낙태죄는 실은
올해 4월부터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됩니다. 추나(推拿)요법이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으로 관절, 근육, 인대 및 신경체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일종의 한방 물리치료 중 하나입니다. 기존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이 치료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했지만, ‘문재인 케어’로 대표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힘입어 보험 적용이 이루어졌죠. 한의학계에서는 보장성 확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축제는 잠시 뿐이었습니다. 자동차보험 업계가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에 난색을 표하면서, 한의
2019년 3월 12일 제 39대 약사회장에 김대업 회장이 취임했습니다.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 약사회장이 누가 되건 크게 관심을 기울일 부분은 아니지만, 그가 취임사에서 내세운 '국제일반명' 제도는 조금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제일반명 제도는 무엇이고, 해당 제도가 도입된다면 의약품 소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요? 소비자의 입장에서 간략히 짚어보겠습니다. 뉴사탄정, 디로탄정, 디르탄정, 디발탄정, 디에스반정, 디오르반정, 디오브이정, 디오테크정, 바라탄정, 바레탄정, 바르반정, 바오탄정, 발데리드정, 발
2019년 3월 7일 한겨레에서 기사가 보도되자 인공혈관 공급중단 사태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인공혈관은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에 필수적인 치료재료입니다. 대체재가 없어 미국의 고어 사만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가격 문제로 국내 공급이 중단된 것이죠. 다수의 언론은 그 발단을 2017년의 인공혈관 수가(주: 보건복지부에서 정하는 의료가격) 인하로 꼽지만, 생각보다 문제의 원인은 더 멀리 거슬러 올라갑니다. 본 기사에서는 인공혈
2018년 12월 11일 국회에서 이 통과되며 국내에서도 ‘의료용 대마’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해당 법률이 정식으로 시행되는 것은 오는 3월 12일. 1주 후부터는 국내에서도 합법적으로 의료용 대마의 유통, 소지가 가능한 것입니다. 기존의 뉴스톱 보도에서 의료용 대마에 관한 제도와 관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봤다면, 본 기사에서는 의료용 대마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이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짚어봤습니다. 대마에서 ‘환각’을 일으키는 성분은 THC흔히들 ‘커피 원두’에 들어
2018년의 마지막 날, 무척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강북삼성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래 진료를 보던 임세원 교수가 본인이 진료하던 환자의 칼에 찔려서 사망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경찰에서 밝혀낸 가해자의 범행 동기는 ‘임세원 교수가 본인의 머리에 설치된 소형 폭탄을 제거 해달란 요청을 묵살해서’였습니다. 평생을 우울증 환자들을 위한 연구와 저술활동에 힘쓰던 이가 그런 황당한 이유로 인해 생을 마감하게 된 것입니다.사건이 이슈화되자 의사들 사이에서는 SNS에서 ‘임세원 교수님을 추모합니다’는 프로필 사진을 게시하는 추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