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법소년’ 문제가 다시 화두에 올랐습니다. 촉법소년은 범행 당시 만 14세가 되지 않은 소년범을 뜻합니다. 소년법에 따라 형사처벌받지 않고 보호처분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14세 미만의 강력범죄가 늘어나면서 연령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8월 27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촉법소년에 의한 성추행 피해학생의 엄마가 합당한 처벌을 위해 촉법소년에 관한 법을 폐지 혹은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해 많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촉법소년의 숫자와 관련해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촉법소년이 증가한다고
매미 소리가 줄어들고 귀뚜라미 소리가 커진다. 가을이 오는 것 같지만 비도 많이 오고 습하다. 새벽 출근이 잦은 필자는 아침마다 마주치는 꼽등이에 깜짝깜짝 놀란다. 찬바람이 부는 9월이 됐지만 여전히 모기에 물리는 일이 잦다. 낡은 아파트 1층집으로 이사 오고 나서 일년 내내 온갖 벌레들을 마주치며 깨달음을 얻었다. 곤충의 세계에 인간이 잠시 세 들어 사는 것뿐이라고… 뉴스톱은 해충 퇴치 분야 전문회사인 세스코와 함께 생활 속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해충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팩트체크 한다. ①모기 고층 아파트에 못 올라간다
“코로나 확진 후 완치됐으면 백신 접종 필요없다”, “전자발찌 재범 방지효과 없다”, “정부가 사형을 집행하면 2015년 발효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파기될 수도 있다.”. 지난 주 논란의 주장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돼도 백신을 맞는 게 낫다?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더라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확진 후 완치된 사람들은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항체가 생겼기 때문에 백신 접종
8월 30일 KBS는 '목표물 제거 99%…미래 전쟁은 ‘드론’ 싸움?'이라는 방송을 내보냈다(그림1). 8월 27일 미군을 상대로 한 IS 자폭테러에 대한 대응으로 미군의 IS에 대한 드론 암살작전에 쓰인 무기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방송 도중 부정확한 내용이 있어서 팩트체크 하려고 한다(아래 사진 푸른 선 박스). 이 미사일 안에는 특이하게 칼날이 들어 있습니다.모두 6개의 날카로운 칼날이 목표물에 닿기 직전 사방으로 발사돼서 목표물을 제거하는 겁니다(KBS 설명중)KBS는 위의 설명과 함께 아래 사진(그림2)을 제시했
일본의 지난 8월은 올림픽과 의료붕괴가 공존하는 기이한 시기였다. TV에선 올림픽 중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 환자수가 급증하고 수용할 병상은 나날이 부족해져갔다. 스가 정부는 ‘백신이 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론에 사로잡혀 대책다운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 상황은 현재진행형이다.이번 글에서는 ‘코로나 환자 급증에 의한 의료붕괴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한국 독자분들께 전해드릴까 한다. 고령층을 중심으로는 대략 86.8%(9월 1일 기준)가 2차 백신을 접종했지만, 그 밑 세대, 특히 40-50대에게는
현재의 대선공약, ‘복지사각 지대’ 해소에 충분하지 않다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각 당의 후보마다 다양한 공약을 내놓는 중이다. 이 와중에 이낙연 전 당대표의 ‘신복지 체계’와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논의가 눈길을 끈다. 기본소득이 전국민에게 보편적 소득보장을 행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낙연의 신복지 체계는 소득을 넘어 돌봄, 주거, 고용,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촘촘하게 인간다운 삶의 기준을 정하고 이를 국가가 책임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이낙연의 신복지 체계론은 기본서비스(UBS: Unive
해설을 맡은 학예사의 영어는 금실이 수놓인 예복 위 호박 단추처럼 유려했다.노르웨이 오슬로 왕궁궁원 인근 입센 박물관.100주기를 맞아 그가 만년을 보낸 집에 만들었다던가,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인증샷’처럼 찍어놓은 서재에서의 사진은 부자연스러웠고 안내데스크와 전시실을 지나 맞닥뜨린 근대극의 세트 같은 공간도 딱히 감흥을 주지 못했다. 그는 거기 없었으니까.‘뭐가 그리 못마땅하냐’는 핀잔을 들어도 할 수 없다. 어차피 작가를 어떻게 바라볼 지는 수용자(Rezipient)의 주관에 달려있거니와. 연극을 공부하던 시절 필자에게 입센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이어지면서 코로나 팬데믹(범유행,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일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질환이 중대한 질병이 아니라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감기 수준’이라는 주장이 대표적인데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이어, 최근에는 이왕재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같은 주장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해당 유튜브 영상은 뉴스톱 팩트체크 이후 삭제됨).코로나19 팬데믹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인류가 처음
코로나19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① 정재훈 "델타변이 때문에 한국 집단면역 어렵다"② 이재갑 "AZ 면역활성화 매우 우수...교차접종 적극 검토 필요"③ 엄중식 "지금 위드코로나는 '약육강식 동물의 왕국'으로 돌아가자는 것"④ 송만기 "내년 중반이후 국내 백신 수억회 물량 나온다"델타변이 이후 주요 선진국들은 추가접종, 일명 부스터샷 계획을 속속 밝히고 있다. 선진국들이 백신 물량 확보 전쟁에 나서면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한 백신 부족 현상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기업의 백신 생산이 절실한 이유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뚜레처럼 생긴 비강확장기를 코에 끼우기만 하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던 '코고리'. 뉴스톱의 팩트체크 이후 보건 당국이 해당 업체를 고발해 벌금형이 내려졌지만 업체가 정식 재판을 청구해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 업체가 코고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코비치'를 판매하고 있다.◈뉴스톱 연속보도, 식약처 고발뉴스톱은 (주)천하종합의 '코고리' 제품을 식약처에 신고했다. 비강확장기로 등록된 제품임에도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 의료기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용이었다.뉴스톱은
“징벌적 손배,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은 못한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선교사 299명 사형집행하기로 했다”. 지난 주 논란의 주장과 루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징벌적 손배’ 정치·경제권력은 못 건다?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놓고 민주당은 ‘경제권력, 정치권력을 다 뺐다. 단지 일반 국민들과 기업을 위한 구제장치를 마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에서 확인했습니다.우선 정치권력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못 걸게 다 뺐다는데, 현직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등 각 분야 고위 공직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민적 합의 없는 아프간 난민수용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이다. 조 의원은 난민 문제로 인해 세계 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난민 천국이 된 지 오래라고 주장한다. '난민 천국'이란 말은 비유적 표현이라 그뜻이 정확치 않지만 글의 내용을 보면 한국이 난민을 많이 받아들이고 있고, 난민들에게 지원을 자국민보다 많이 혹은 비슷하게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① 스웨덴엔 난민이 장악한 치외법권 지역 존재?→거짓조 의원은 "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국가들에
2021년 8월24일 건강의학 매체 '코메디닷컴'은 라는 칼럼을 발행했다. 칼럼은 '마스크 쓰고 말없이'를 강조했다. 지하철 객차 안에서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집단 감염 사례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한다.사실일까? 이미 뉴스톱은 2020년 12월 17일 기사를 통해 이 내용을 분석해봤다. '코메디닷컴'의 해당 칼럼이 주요 포털 사이트의 많이 본 기사 랭킹에 올랐다. 이 기사가 오해를 부를 위험이 있어 다시
19세기 초 처음 국가의 형태를 갖출 때 아프가니스탄은 영국과 러시아 양대 제국이 충돌할 것을 막고자 서로 협상하여 완충지로서 갖춰진 것이었다. 그것은 중앙 정부와 반(半)자치의 부족 집단 사이의 연방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연방 구조는 1978년의 공산 쿠데타와 소련의 군사 침공 그리고 무자히딘의 항전과 부족 간의 내전이 전개되면서 완전히 파괴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이 반소 차원에서 개입하여 반소 무장 세력인 무자히딘과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탈레반(탈리반)을 지원하면서 무한 내전의 상태로 끌고 감으로써 국민국가는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감염병에 대응하는 학교시설 기준 수립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학교생활과 중단 없는 학습이 가능한 학교공간 조성을 위한 감염병 대응형 학교 설계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목적은 훌륭하지만 일부 내용이 방역 당국의 지침에 위배된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전신 소독기 설치하면 감염 위험 낮춘다? →사실 아님보고서는 "감염병 상황에 필요한 설비를 갖춘 전이공간을 급식실 입구에 조성 한다. 항균·소독 기능이 적용된 에어샤워기, 발판소독기 등이 적용된
“중국발 입국 안 막아서 코로나 대유행 왔다”, “언론중재법은 권위주의 정부들이 만든다”, “IMF·국제금융위기 때 공적자금 갚지 않았다”, “모더나 항의차 미국 방문한 정부대표단 ‘골프백’을 들고 출국했다” 지난 주 논란의 주장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중국발 입국 막았으면 코로나19 잠잠했을까?‘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들 입국을 강력히 막았어야 했다’는 말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두 유력 대선 주자가 같은 말을 했습니다. 이제는 이 말이 언론
난데없는 ‘연미복 친일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 후보 측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교익 칼럼니스트 사이에 ‘친일’ 논란이 번지면서,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과거 이낙연 후보의 연미복 착용을 두고 ‘친일’을 주장했습니다.‘친일’ 논란의 시작은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이었습니다.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것이 알려지자, 신 전 의원은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일본 음식에 빗대어 우리나라 음식을 폄하했다는 과거 구설수를 거론하며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지난 17일 공개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잠정 결과 명단에 '인하대'와 '성신여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의 이름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평가에 참여를 신청한 285개 대학(일반대 161곳·전문대 124곳) 대학 가운데 52개 대학(일반대 25곳·전문대 27곳)이 평가 미달로 탈락한 것이다. 이번 결과는 각 대학에 통보된 이후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 탈락한 대학은 내년부터 3년간 정부의 재정지원에 제한을 받는다. 결과 발표 이후, 각종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이번에 부실대학으로 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떡볶이는 정크푸드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뉴스톱은 떡볶이가 정크푸드인지 팩트체크했다. ◈정크푸드란 무엇인가일단 사전적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자. 정크푸드(junk food)는 영어 단어이기 때문에 옥스포드 사전을 참고했다. 옥스포드사전 은 junk food에 대해 "food that is quick and easy to prepare and eat but that is thought to be bad for your health"라고 정의한다. 우리말로 옮기면 "쉽고 빠르게 준
서울대 이왕재 명예교수가 보수유튜브 고성국TV에 출연해 백신 무용론을 설파했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아져 일반 감기처럼 토착화됐다는 주장을 폈다. 그의 주요 주장은 이렇다. ▲백신때문에 죽는 사람이 코로나때문에 죽는 사람보다 더 많다 ▲ 한국인 대부분은 (무증상 확진자라서) 백신 맞을 필요 없다 ▲해외에서 코로나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입증됐다 ▲ 백신맞고 죽은 학생이 있다 ▲코로나19는 토착화되어 감기처럼 됐다. 이 명예교수는 "한국 국민 99.4%는 백신을 맞을 이유가 없다"며 방역 당국의 백신 접종 전략을 비판했다. 고성국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