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 법대에서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나간다고 본인의 트위터에 어제 밝혔습니다. 안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자서전 출간 소식을 트위터로 알리며 1년2개월만에 SNS활동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안 전 의원의 국내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했는데, 안 전 의원이 이를 직접 부인한 겁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1. 조국이 불러냈다요 며칠
3일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해 재밌는 기사 두 개가 나왔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건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0% 감소했습니다. 한국인의 일본 내 카드결제 건수는 6월 이후 계속 감소중입니다.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9월 부산에서 쓰시마섬,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를 오가는 4개 항로의 국제여객선 승객은 1년전에 비해 8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얼마 전 일본 불매운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
북한이 2일 강원도 원산 인근 해상에서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1일 북미실무협상을 발표한 다음날입니다. 전문가들은 신형 '북극성' 계열의 SLBM이라 불리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이후 11차례 미사일과 방사포를 발사했습니다. SLBM은 2016년 8월 북극성 1호 발사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북한은 북극성 2형을 지상에서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대검찰청은 1일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한 나머지 검찰청의 특수부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 개혁안을 서둘러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린 지 하루만에 나온 대책입니다. 검찰은 이밖에 공개소환·포토라인·피의사실 공표·심야조사 등 수사관행을 개선하고 외부기관 파견 검사 전원 복귀 및 검사장 전용차량 이용 중단도 발표했습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개혁은 개혁대로지난 26일 토요일 '검찰개혁'과 '조국수호'를 외치며 서초동에 수십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자리에서 국회의원 자녀 입시 관련 전수조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처음엔 여야 5당 모두 못할 이유가 없다며 큰소리를 쳤는데 막상 논의가 시작되자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조국 국정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기 때문입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공식대로 흘러갔다의원 전수조사는 공식이 있습니다. 첫 번째, 정치권의 스캔들이 불거집니다. 두 번째, 우리만 잘못한
한일 양국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온건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 二階俊博·80)일본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27일 한·일관계와 관련해 “일본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간사장은 자민당에서 총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자리입니다. 지난 8월 박지원 의원은 니카이 간사장과 오사카에서 5시간 넘게 회동을 했지만 큰 소득이 없었습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1. 2인자 외교최근 한일 고위급의 일련의 발언을 주목할 필요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비교과영역 활동 실적을 대학입시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비교과 영역이란 교과 성적을 제외한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입니다. 아예 생활기록부에 쓰지 못하게 해 집안 배경이 대입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또 특목고 자사고 학생을 많이 뽑는 대학 13곳을 대상으로 학종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1. 조국 나비효과이번 교육부 발표는 사실
최근 항소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이 선고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키겠다는 모임이 25일 출범했습니다.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와 공정의 시대정신을 지키기 위해 모였다.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이 지사가 지사직을 내려놓는 불행한 일은 결코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대책위에는 정치·종교·법조·언론·문화예술계 1184명이 참여했습니다. 함세웅 신부,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축구해설가 신문선씨, 소설가 이외수씨, 가수 김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사람은 16세 소녀입니다. 23일(현지시간) 오후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에서 “당신들은 빈 말로 내 어린 시절과 꿈을 빼앗아 갔다”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에 적극 나서지 않는 세계 각국 정상을 꾸짖었습니다. 툰베리의 등장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1. 실천하는 툰베리툰베리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에서 요트를 타고 15일간 4800㎞
지난 22일 자유한국당의 ‘2020 경제대전환·민부론’ 발표 이후 정치권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주요 정당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을 비판했습니다. 이명박의 747과 박근혜의 줄푸세의 재탕이다, 민폐론이다, 표절이다 등등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이 뉴스를 행간에서 짚어 봤습니다.1. 보수의 승리방정식1987년 이후 보수진영에선 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를, 진보진영에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당선시켰습니다. 진보에게는 좌우연합·국민주권·적폐청산의 승리공식이 있었다면 보
갑자기 ‘총선 물갈이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제 여러 언론은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30여명을 물갈이한다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최대 40명 교체설까지 나왔습니다. 이미 여권 중진의원들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다른 중진 의원에 대한 불출마 압박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기 총선모드로 전환한 셈입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1. 혁신을 선점하다몇몇 보수언론 기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아일보 기사 제목은 였고 조선일보 기사 제목은
18일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범부처 ‘인구정책태스크포스’에서 논의한 인구구조 변화 대응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계속고용제도’ 도입이었습니다. 현재 60세인 기업의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거나, 노동자를 65세까지 고용보장하거나, 아예 정년을 폐지하는 안을 기업이 선택하도록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인구정책 패러다임이 출산에서 고용연장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각계의 이해관계가 달린 정책이라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뜨거
1982년 이래로 38년동안 논쟁의 대상이었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6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부동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업추진단에서 마련해 온 생태계 훼손 방지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환경부는 향후 추가 논의는 없다며 최종결론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환경시민단체는 환영했고 강원도와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1. 적폐몰이 vs 국정농단 바로잡기환경부 발표 이후 언론기사가 쏟아졌습니다. 눈길을
지난 14일 오전 4시쯤(현지시간) 속칭 '드론'이라고 불리는 무인비행기 10대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해안에 위치한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석유시설 두 곳을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5% 가량이 줄어듭니다. 공격 직후 후티 예멘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고, 미국은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군사적 긴장을 넘어 중동 패권다툼으로 확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본격 등장한 ‘
10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삭발식을 감행했습니다.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이 의원은 조국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머리를 밀었는데요. 뒤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사망하였다’는 현수막을 걸려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역치의 딜레마역치란, 특정한 현상을 일으키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혹은 자극을 의미합니다. 생물체가 지속적으로 특정 자극에 노출이 되면 이 역치값이 올라가게 되어 더 강한 자극이 필요하
-10일 오전 8시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문재인 탄핵’이었습니다. 오전 10시 현재 1위는 2위는 으로 바뀌었습니다. 포털 다음에서는 오전 10시 현재 1위는 2위는 입니다. 9일 조국 법무부장관이 임명됐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찬반 양측이 온라인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범퍼'가 사라졌다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실시간 검색어 전쟁은 지난 8월 2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27
지난 6일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도지사 항소심에서 법원이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받아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됩니다. 이번 판결로 이 지사 개인이 치명타를 입은 것은 물론, 경기도정 역시 일정 부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행위는 무죄, 발언은 유죄이재명 지사 혐의는 총 4가지입니다. '친형 강제입원' 관련 직권남용권리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4일 반정부 시위 도화선이 된 범죄인 인도법안, 세칭 송환법을 공식적으로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9일 반정부 시위가 처음 시작된지 88일만입니다. 그간 홍콩에서는 시민 740만명 중 200만명이 시위에 참가해 왔습니다. 홍콩 정부의 이번 조치로 시위가 잦아들까요.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1. ‘서울의봄’과 ‘6월항쟁’의 교훈홍콩 시위는 한국의 민주화시위와 여러모로 닮았습니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사망 이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한 12.12 쿠데타가 발생하자
* 이 글은 김준일 팩트체커가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행하는 월간 9월호에 커버스토리 중 하나로 기고한 글입니다. 이달의 커버스토리는 '국익과 언론'입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촉발한 한일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언제 해결될지 짐작하기 힘들다. 언론 보도에 대한 평가는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한일 갈등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여러 곳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진행 중인 사안이지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먼저 ‘국익 보도’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이 점입가경입니다. 지난 4월 LG화학이 미국 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하자, 최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연방법원과 ITC에 LG화학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맞소송을 냈습니다. 미국시장에 상대방 배터리를 들여오지 못하게 해달라는 게 소송의 핵심입니다. ITC의 최종판결은 2020년말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 상황이라면 1년 반 동안 소송이 진행될 것이고, 지는 쪽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 한국기업끼리 해외에서 이렇게 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