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0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륙해 케냐의 나이로비로 향하던 ET302편이 추락했습니다. 추락한 항공기는 보잉사에서 개발해 2017년 5월부터 새롭게 취항시킨 737MAX(맥스)입니다. 180여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고, 최대 6,570km를 비행할 수 있는 최신기종입니다. 737MAX는 지난해 10월 29일 인도네시아의 라이온에어610이 추락한 이후, 4개월이 조금 지난 후에 다시 추락하는 비운을 맞았습니다.항공기는 크게 조종사 과실 등의 휴먼에러, 정비불량, 부품고장 그리고 설계결함 등에 의해 사고가 발생
최근 정치인들의 망사마스크 착용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와 미래통합당 지지자가 상대진영 정치인의 망사 마스크 착용사진을 가져와 서로 비난하고 있는 모양새다. 논란이 확산된 과정과 망사마스크의 비말 전파 차단기능까지 뉴스톱이 확인했다. 논란의 시작은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의 망사 마스크 착용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미래통합당 인사들은 8월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본부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김미애 비상대책위원, 송언석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등
1~3회 기사에서는 오픈 액세스 운동의 부작용으로 등장한 약탈적 저널의 문제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4회 기사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위 1% 연구자'인 경상대 수학자와 아가왈이 어떻게 상호 연결됐는지 밝히고 학계와 학술출판계의 '저널 비즈니스'가 그 배경임을 확인한다. 뉴스톱 시리즈①논문인용 세계 1% 과학자? '학계 퇴출' 저널에 실렸다②'상위 1% 연구자' 논란의 이면 '오픈 액세스' 운동 ③'사기 논문
올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이 2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두고 이미 200만 장이 넘는 표가 예매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감상에 도움이 될 개봉 전 정보들을 모았다. 예매율 96.9% 예매관객 200만 명 예매매출액 180억 원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전날인 23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예매율 96.9% 예매관객 200만 명, 예매매출액 180억 원을 넘어섰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 자격에 있는 ‘학력 상한’을 두고 논쟁이 있습니다. 간호조무사는 의료기관에서 의사 혹은 간호사 지시 아래 간호나 진료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죠. 보통 의료인, 법률가 등 영역별 전문인들은 자격시험을 볼 때 ‘학력 하한’이 있습니다. 해당 분야 관련 대학을 나오거나 학원을 졸업한 사람만 시험을 볼 수 있게 하죠.그런데 간호조무사의 경우 현재 ‘간호학원’ 혹은 ‘간호조무 관련 특성화고’에 나온 사람만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의료복지학 등 관련학과 전문대 졸업생은 간호조무사 시험을 보기 위해 다시 ‘간호학원’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국내에 대체 의약품이 없는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에게 해외에서 허가된 대마 성분 의약품을 수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지난 30일 정부로 이송돼 공포를 앞두고 있다. ‘의료용 대마’가 합법화된 것이다. 식약처는 “이번 법률 개정으로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특히 소아 뇌전증(간질)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의료용 대마 전면 합법화’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이 화제가 됐습니다. ‘블라인드 채용법’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본인이 분교를 졸업하고도 KBS에 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블라인드 채용 덕”이라며, “효과도 입증된 이 제도가 법제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이란 채용 과정에서 ‘출신지·학력·성별·인종·신체조건·가족관계’ 등 불합리한 차별과 편견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은 제외하고, ‘실무 능력’만을 평가해 채용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고 의원의 페이스북 글은 곧바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같은 대
“조만간에 연예계 쪽에 마약사건 하나 터뜨릴 게 있다는 이야기가 도니까 그 일하고 섞이면 아주 쉽게 풀릴 수도 있어”-영화 중 정치권에서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연예계에서 열애설이 터져 대중의 관심을 돌린다는 음모론이 널리 퍼져있다. 영화 의 대사는 이런 사람들의 인식을 반영한 내용이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이런 '음모론적 사고'가 집중됐다. "묻으려고 터뜨린다"는 이런 음모론을 한단어로 압축한 것이다. 군사 독재정권의 3S(스크린, 섹스, 스포츠) 우민화 정책을 경험한 한국 사회에서 이런 주장
지난 6월 국내외 언론들은 미국 텍사스지방법원이 삼성전자의 핀펫 기술 관련 특허침해를 인정해 4000억원을 배상하라고 평결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특허권자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였다. 애플과의 분쟁 등 삼성전자의 특허권 침해 소송은 새롭지 않다. 하지만 특허권자가 국내 교수고 수천억원을 개인에게 배상하는 일은 흔치 않다. 삼성전자는 인정할 수 없다며 항소를 예고했다. 자사 연구원이 오랜기간 개발한 기술이라는게 이유다. 그런데 인텔은 2012년 이종호 교수에게 100억원의 특허료를 지불하고 해당
영화 을 본 아들은 궁금한 점이 많았다. 태어나기도 전에 벌어졌던 한국 역사를 정확히 알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2부 글은 1987년 상황에 대한 아들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박종철 고문치사 때 사회 분위기는 어땠어요?"1987년보다 한 해 앞선 1986년은 매우 우울한 한 해였다. 전두환 정권의 폭압은 날이 갈수록 악랄해졌다. 전편에서 언급한 성고문 사건은 그 빙산의 일각일 뿐이었다. 86 아시안 게임을 성공리에 치른 뒤에는 더 기세가 등등했다. 급기야 1986년 10월 28일 건국대학교에서 어마어마
‘어느 공고 급식실’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최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와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해당 사진은 학교 구내식당으로 보이는 곳에 먹고 난 식판이 지저분하게 널려 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한 이용자의 페이스북은 수백회 공유되기도 했다. 댓글에는 '인천공고'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사진 속 배경은 인천공고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네티즌이 엉뚱한 대상을 비난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해당 사진이 처음 등장한 때는 20
최근 ‘궁중족발’사건 등 젠트리피케이션을 대표하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위 사건은 영업을 계속하는 임차인에 대한 과도한 보증금과 임대료 인상에 대한 것이지만, 임차인이 영업을 중지하고 이를 타인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권리금 회수 문제도 동일하게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KBS는 지난 5월 권리금에 대한 판례들을 보도한 바 있다.이러한 사정에 비추어 임차인이 권리금을 보호받는 방법, 기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서 유념할 점 등을 알아보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1. 권리금이란 무엇일
10월 14일 한겨레가 '[단독] 트위터 '혜경궁 김씨', 이재명 지사 부인 아니다'라는 기사를 냈다. 현재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루된 의혹은 크게 3가지다. 친형 강제 정신병원 입원(최근 압수수색을 당했다),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이재명 지사 본인이 신체 특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부인 김혜경씨의 문제 트위터 사용 여부(세칭 '혜경궁 김씨' 사건)다. 이 중 해결 기미가 없던 '혜경궁 김씨' 트위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언론 기사가 '단독'까지 붙어서
일본의 몰염치한 수출규제 그리고 지난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를 거치며 일본 민주주의에 대한 진단이 자연스럽게 한국 시민들 사이에서 나온다. 이 가운데 가장 간단한 명제는 “일본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흘끗 봐도 일본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자신할 수 없되 굴절되고 희한해 보인다.일본 정치의 몇 가지 단면을 살펴보면 한국보다도 뒤쳐지는 민주주의의 실상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일본은 시민 항쟁의 전통이 없다”, “정권교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장기집권이 진행되었다”, “양당제도 다당제도 아닌 1.5당제로
‘토착왜구’ 논쟁이 최근 불거졌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별명으로 '토착왜구'란 단어가 인터넷에서 사용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정치권 논평에서 이 단어가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측이 고발의사를 밝히자, 오히려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평화당은 '토착왜구 사실관계 입증에 혼신을 다하겠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궁금증이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토착왜구란 단어는 원래 쓰이던 용어일까요. 토착왜구란 단어가 사용됐다면 언제부터 사용됐을까요. 이를 두고 방송과 온라인에서 설왕설래하고 있습니다. 일단 최근 KBS에서 확인한 내용
나의 고등학교 국어 시간은 이상했다. 현대문학사를 배우면서 KAPF는 시험에 자주 나올만큼 중요한 문학단체였는데, 정작 KAPF의 문학 작품을 읽을 기회는 없었다. “잃어버린 것은 예술이요 얻은 것은 이데올로기”라는 한때 KAPF의 주도자였던 박영희의 회심 고백은 마르고 닳도록 인용되어 ‘박영희’는 아는데 그의 작품은 절대로 소개되지 않았다. 그 뿐이 아니었다. ‘구인회’라는 문인들의 모임이 있었는데 분명히 아홉 명의 문인들로 구성된 모임일 텐데 거기서 필요한 이름은 이상, 이효석, 김유정, 유치진 정도였다. 그 외 다른 이름들은
가짜 명언들이 판 치고 있다. 뉴스톱은 대표적인 가짜 명언을 모아 왜곡과 날조의 역사를 살피고자 한다. 적게는 몇 년, 많게는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문장들이다. 잘못된 말들이 퍼지는데 대체로 정치인과 언론이 앞장을 섰다. 전혀 출처를 짐작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이들 격언의 진위를 폭로하는 기사 또한 많으나 한번 어긋난 말들의 생명력은 여전히 질기다. 뉴스톱은 시리즈로 가짜명언의 진실을 팩트체크한다. 시리즈① 중립을 지킨 자에게 지옥이 예약? 단테는 그런 말한 적 없다② 동의하지 않지만 말할 권리를 위해 싸우
자유한국당의 초·재선 국회의원 혁신모임인 ‘통합·전진’이 지난 21일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임신에서부터 대학교 입학까지 20년간 들어가는 돈 1억여 원을 매달 40만원씩 지급하는 방식으로 국가가 지원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김기선 의원은 전문가 계산 결과 연평균 500만원이면 아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지원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20살까지 1억원으로 자녀 한 명 양육이 가능한지 팩트체크했다. 한달 40만원으로 자녀 양육? 명확한 근거 없어김기선 의원은 '자녀양육 1억원'에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동영상 제보를 받았습니다. ‘이 X이 정인이 양모X, 쳐죽일 X’이란 제목의 영상입니다. 실제로 정인이 학대영상이 맞는지 확인해달라는 것입니다. 에서 확인했습니다.영상은 1분 28초 분량으로 한 여성이 한 살 정도로 보이는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폭력 등의 학대를 하는 내용입니다. 화면에서는 여성의 얼굴이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배경만으로는 한국인지조차 확인이 어렵습니다.확인 결과, 해당 영상이 처음 알려진 것은 국내가 아니라 말레이시아였습니다. 2019년 6월 12일 말레이시의 영자신문인 ‘뉴 스
KBS가 2023년 6월 29일 KBS 뉴스광장을 통해 다음달부터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강화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에 불법 주차를 했다면 시민 여러 명이 신고한 게 모두 인정돼 과태료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과연 사실인지 뉴스톱이 팩트체크했습니다. 잇슈키워드 시간입니다.첫 번째 키워드는 '불법 주정차'.다음달, 그러니까 모레부터 바뀌는 도로교통법, 또 있습니다.바로 불법 주정차인데, '잠깐이니까 괜찮겠지' 했다간 과태료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지난 주말 인천에서 찍힌 사진입니다.또 횡단보도 그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