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 도시재생사업계획을 미리 파악한 뒤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로 기소된 손혜원 전 의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12일 손 전 의원의 부동산실명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업무상 알게 된 사실을 이용해 부동산을 차명으로 매입했다는 겁니다. 앞서 검찰은 2017년 5월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한 뒤 2019년 1월까지 조카와 지인,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등 명의로 목포재생사업 구역에 포함된 토지 26필지, 건물 21채 등 총 14
기상관측 이래 최장기간인 50일간의 장마가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전국 곳곳에 수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정치권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효과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작은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9일 본인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이 없었으면 이번에 어쩔 뻔 했느냐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4대강에 설치된 보를 때려 부수겠다고 기세가 등등합니다”라며 홍수 피해와 4대강 수중 보를 연결지었습니다. 이후 야권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 무소속 권선동 홍준표 의원,
기나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이 난리를 겪고 있다. 인간 뿐만 아니라 산과 들에 사는 야생동물들도 고난을 겪는다. 많은 사람들은 "야생동물은 모두 헤엄을 칠 수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라고 말한다. 정말 야생동물은 날 때부터 헤엄칠 수 있을까. 물난리가 나더라도 생존하는데 문제없을까. 뉴스톱이 "야생동물은 모두 헤엄을 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팩트체크했다.①모든 야생동물(네발짐승)은 헤엄을 칠 수 있나? →사실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등 야생동물 전문가는 한결 같이 모든 야생동물은 헤엄을 칠 수 있다고 말한다. 종류마다 헤엄칠 수
은 지난 4월 언론에서 '불주사'(BCG 백신)가 코로나19 치명율을 낮춘다는 보도를 쏟아낼 때 팩트체크를 통해 둘의 상관관계가 적다는 사실을 기사로 다뤘습니다. 그런데 과학계에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됐고 지난 7월 말 불주사와 코로나19 치명율을 다룬 발전된 논문이 다시 나왔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 연구진이 작성한 이번 논문(BCG 백신의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보호/BCG vaccine protection from severe coronavirus disease 201
기록적인 장마가 물러갈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홍수 피해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난데 없이 지난 정권의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논란에 크게 불이 붙었다. 뉴스톱이 이번 홍수 피해와 4대강 논란에 대해 정리해봤다. ①미래통합당+4대강 추진인사들 "4대강 덕분에"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대 강사업이 없었으면 이번에 어쩔뻔 했느냐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4대강 사업 끝낸 후 지류 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더라면, 지금의 물난리 좀 더 잘 방어할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라고 글을 올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매체인 빈과일보 창업주 지미 라이가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빈과일보 경영진인 두 아들도 함께 체포됐습니다. 지미 라이는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창업해 글로벌 의류기업으로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로 재산이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미 라이는 중국 정부의 톈안먼 민주화 시위 이후 넥스트 매거진, 빈과일보를 창간해 반중 노선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때도 경찰 폭력과 중국 중앙정부의 강경 대응을 비판해왔습니다.지미 라이는 지난 6월 홍콩 보안법이
카페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나자 방역 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카페를 따로 떼어내 강화된 '카페 방역수칙'을 만들어 시행한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뚜렷한 기준이 없어 일선에선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경제 재개와 코로나19 방역 두 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해야 한다는 정부의 고충은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니다. 그러나 명확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위기 관리 메시지 전달 원칙을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일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개정(안) -카페'를 공개했다. 카페 이용자들이 음식(음료)를
환경운동가이자 목사인 최병성씨의 SNS 글이 논란을 빚고 있다. 최 목사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의 기사 [이틀간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 붕괴.."농경지·마을 침수"]를 공유했다. 이 기사에 최 목사는 "에혀 끔찍하네요. 섬진강 제방이 아니라 낙똥강 보를 무너트려주지..."라는 멘션을 달았다.이후 최 목사 SNS에 비난 댓글이 연이어 달렸고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기사가 게재됐다.는 '네티즌들은 최씨의 발언이 지역 혐오 발언이라며 분노했다'며 소개했다. 조선일보의 기사는 이렇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며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올렸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습니다. 확인이 안 된 거라면 저를 고소하십시오”라는 말이 포함된 글을 올린 적 있다. 이에 대해 김
지난 4일 분홍색 원피스에 운동화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등원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모습을 본 당신의 첫 반응은 어땠습니까? 며칠 동안 정치권과 언론에서 여러 가지 평론이 쏟아진 뒤인 현재 이 시점이 아니라, 아무런 정보 없이 처음 그 복장을 접했던 그 순간 당시에 말입니다. 자신이 류 의원의 모습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이 무엇이었나를 되돌아볼 때, 자신이 이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혹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가 드러날지도 모르겠습니다.저는 곧바로 ‘장소에 안 맞는 옷 아닌가?’, ‘나라면 저렇게 입고 못 갈 텐데’라는 생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 연설이 일부 보수 언론에서 '레전드 영상'이라고 극찬한 뒤 화제를 모았다. 필자도 레전드 영상이라기에 챙겨봤지만, 기존에 임대차 3법의 부작용으로 언급된 문제가 다시 제시됐을 뿐 설득력 있는 논리나 새로운 근거는 없었다. 오히려 경제학자 답지 않은 논리의 비약이 눈에 띄었다. 윤 의원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교수 출신인 경제학자이고, 이번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화제를 모은 윤 의원의 연설에서 제시된
최근 정치권에서 국회의원을 3선까지만 허용하고 4선은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동일 지역구 4연임 금지’를 정강정책에 포함시키는 안을 검토하자 당내 중진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와 반대가 쏟아졌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강정책 안에 들어갈 성격은 아니라고 본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통합당 정강정책특별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거쳐 초안을 작성하고 오는 13일 10대 정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더불어민주당에서도 다선 제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윤건영 민형
“산지 태양광발전시설이 산사태의 주범으로 증명됐다. 정부가 경제성도 없는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사업 정책으로 국민에게 피해만 줬다”, “누굴 지칭한 것도 아닌데 이게 왜 장애인 비하 발언이냐. 흔히 쓰는 비유도 못 하느냐, 괜한 트집 잡는다”. 지난 주 온라인을 달군 주장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때문에 산사태 급증?전국적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잇따르자 산비탈에 설치하는 ‘산지 태양광발전시설’이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일부에서는 문재인 정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주요 의사단체들이 잇따라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전공의협의회)가 7일 파업을 확정한 데 이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도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수업과 실습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4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도입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특히 대한전공의협의회는 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하루 동안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의 진료과 전공의도 업무를 중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회경제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입어 기본소득제, 전국민고용보험제 등이 정치권에서 제기되었고 대안적 재정정책의 이론적 근거로서 현대화폐이론(MMT) 역시 검토되고 있다. 뉴스톱은 해외에서 검토되고 있는 또 하나의 유력한 사회경제시스템적 대안인 '전국민 일자리 보장제'의 의미와 취지, 그리고 과제를 3회에 걸쳐서 짚어보고자 한다.[전국민 일자리 보장제] 시리즈① 전국민 일자리 보장제란 무엇인가② 위기일수록 시민권을 강화하는 일자리 보장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입고 참석했던 옷차림이 논란을 낳았다. 핑크색 원피스를 입고 본회의장에 참석한 사진이 보도되자 일부 네티즌들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것이다. 일각에선 성폭력에 가까운 댓글 공격을 퍼부었다.류 의원은 "이렇게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게 진보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류 의원의 의도대로 논란은 커졌다. '유호정 원피스'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수백건의 관련 기사가 쏟아진다.2003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국회의원 시절 '백바지 등원' 논란도 소환됐다. 유 이사장은 보궐선거에 당선돼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된 기사입니다. ‘극우적인 성향과 혐오표현 등으로 유명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을 모르고 사용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많아 유의할 표현을 추렸다’는 내용입니다.논란이 된 건 ‘기레기’라는 단어입니다. “일베 용어가 재생산되는 사례가 있다. 가령 ‘쓰레기’에서 비롯된 ‘~레기’는 일종의 접미사처럼 쓰이며 단어에 부정적 뉘앙스를 더한다. 기자를 비하한 ‘기레기’가 대표적”이라는 설명입니다.하지만 기
“하루가 또 이렇게 나에게 왔다.지겨운 식사, 그렇지만 밥을 먹으니까 밥이 먹고 싶어졌다.그 짐승도 그랬을 것이다; 삶에 대한 상기, 그것에 의해요즘 나는 살아 있다.”- 황지우,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돌이켜보면, 신간코너에서 시집을 읽다 이 대목에 밑줄을 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던 1998년 12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도 세상은 편치 않았다.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해군이 거제도 남쪽 해상에서 북한 잠수정을 격침시켰다. 크게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하긴, 특별할 게 뭐겠는가. 연일 이어지던 기업들의 줄도산 소식, 친
유명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 특별위원회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일부에서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이 교수를 비난하는 합성게시물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게시물 내용 가운데 이 교수의 발언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확인했습니다.① 장자연 사건 그냥 덮자? → 대체로 사실 아님먼저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 처벌 안 되니 그냥 덮자”고 했다는 주장입니다. ‘故 장자연 사건’은 2009년 3월 7일 장자연이 사망하면서 남긴 문건을 통
4일부터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패소한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일본제철이 포스코와 함께 세운 한일 합작회사 PNR 주식 8만1075주에 대한 채권 압류명령 효력이 4일 발생했습니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이 지난 6월 일본제철에 보낸 채권압류명령 결정 공시를 일본 외무성이 수령해 일본제철에 전달하지 않았는데, 이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절차인 공시송달이 이뤄진 것입니다. 바로 현금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압류명령과 별도로 주식매각명령이 내려지는데, 매각명령 전에 자산감정과 기업 신문이 진행됩니다. 압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