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됐습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두꺼워지고 목도리를 두른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가로수에 짚을 엮거나 털실로 짠 ‘나무 목도리’를 두른 모습도 눈에 띕니다. ‘잠복소’라고 부르는 이것은 겨울 동안 해충을 불러모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해충 방제 효과는 미미한 대신 거미 등 익충을 없애는 부작용에다가 이걸 제거해서 태우는 까닭에 산불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예산낭비가 우려되기 때문에 잠복소는 설치하지 말라는 게 산림청의 지침입니다. 과연 지역 행정 현장은 어떨
‘화물 수송 분야 종사자들 소득 높다’, ‘안전운임제 시행하는 나라 없다’, ‘민주노총 탈퇴 후 포스코 주가 높아졌다’, 지난 주 논란이 됐던 주장들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화물운송은 고소득 업종?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등 일부에서 ‘화물 수송 분야 종사자들의 소득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에서 확인했습니다.원 장관 발언의 근거는 올해 6월 고용노동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작성한 ‘특수형태근로 종사자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을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발족시켰습니다. 본부장을 맡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재난안전기본법상 물류체계 마비는 사회재난에 해당된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화물연대 파업은 재난에 해당될까요? 뉴스톱이 팩트체크했습니다.①이상민 행안부 장관, “재난안전기본법상 물류체계 마비는 사회재난에 해당”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에 따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집단운송거부 사태가 발생해 국가물류체계와 국민 경제에
화물차 안전운임제 효과, 검찰의 이재명 수사상황 유출은 피의사실 공표죄?, 또 다시 불거진 집회참석인원수 집계, 지난 주 논란이 됐던 사안들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화물차 안전운임제 쟁점지난 23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의 핵심은 안전운임제입니다. 실제로 화물차 기사들의 안전에 도움을 줬는지를 놓고 정부와 노조의 해석이 다릅니다. JTBC에서 확인했습니다.정부 자료에 따르면, 사고는 2019년에서 제도가 시행된 2020년에는 줄었고 2021년에는 다시 늘었습니다. 그런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다.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였다."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윤석열 정부를 극렬히 비판했습니다.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남한 정부가 ‘단독 제재’를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발입니다. 그런데 담화문을 보다보니 사실 여부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습니다. ◈김여정, "문재인 때는 서울은 과녁
필자가 열심히 F-35 기관포 이야길 마무리하던, 아니 양심적으로 고백하자면 고쳐쓰던 10월 20일, 한국일보는 "난방 물 전기 끊어 민간인 살상 노린다… 푸틴, 대놓고 전쟁범죄"라는 제목의 내용을 기사화했다.(그림 1) 뭔가 내용이 이상하다 싶어, 쓰던 글을 잠시 미뤄두고 해당 내용들을 검색해봤다. 그랬더니 전날인 10월 19일에 연합뉴스도 "러 대놓고 전쟁범죄… 폭격에 우크라 1천162개 도시 정전" 이라는 기사(그림 2)를 냈다. 그림 1과 그림 2로 캡처한 기사들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송전망, 특히 발전소에 대한 광범위
“국정조사에서 실질적으로 진상규명한 사례 없다”?, “문재인 정부 탈원전으로 석탄발전 늘었다”?, “코로나 신종 XBB변이 이전보다 5배 치명적이다”? 지난 주 논란이 됐던 발언과 온라인 글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국정조사서 실질적 진상규명 사례 없다?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놓고 여야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거 사례를 보면 국정조사는 정쟁 공방의 장”이라며 “실질적으로 (국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질환 아동과 촬영한 사진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위로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장 의원은 14일 최고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 계층을 방문해 홍보 수단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유튜브에 출연해 “미국에선 대통령이 무능하더라도 탄핵 대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습니다. ◈”미국에선 무능해도 탄핵”조 전 장관은 16일 오전 16일 오전 유튜브 채널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해 미국 대통령 탄핵 요건 중 '무능'이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자)는 혁명권 행사의 요건을 두 개로 제시했습니다. 폭정 또는 무능. 이는 미국에서 대통령 탄핵의 요건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탄핵을 위해서는 대통령이 불법
“함부로 cpr 하지마라”, 최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게시물의 첫 문장입니다. 해당 게시물은 “cpr로 살려놨더니 성추행, 상해로 고소 당하고 합의금 800(만원) 물어줬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CP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해당 게시물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습니다. (11월 15일 현재 원본 게시 글은 삭제되어 있습니다) 뉴스톱이 확인했습니다.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폐의 활동이
최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중앙일보 기사로 보이는 제목 이미지와 기사 링크, ‘역대 민선 정부의 1인당 GDP’를 비교한 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시물은 보수정부때보다 진보정부때 한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이 약 4배 가량 더 증가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표를 근거로 네티즌들은 "보수정권이 집권하면 경제성장률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인지 뉴스톱이 확인했습니다. ◈ '한국 보수는 왜 이리 무능한가' 중
과학전문지 동아사이언스는 14일 ‘한국, 인구 대비 코로나 확진자수 가장 많은 국가 됐다’는 기사를 발행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습니다. 동아사이언스 기사를 살펴봅니다.한국은 세계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로 집계된다.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한국의 인구 100만명당 하루 확진자 수는 981명으로 세인트헬레나 1852명, 투발루 1760명 등 인구 50만명 미만인 섬 국가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다. 한국에 이어 대만 912명, 그리스 84
‘전직 대통령 예우도 과잉?’, ‘특정 언론 취재 거부 사례 과거에는?’, ‘부재중 전화 계속와도 스토킹 아니다?’, ‘10분 일찍 출근 지시는 갑질?’, 지난 주 논란이 됐던 사안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이번엔 전직 대통령 과잉 예우 논란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 간 ‘풍산개 반환’ 논란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과잉 예우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한국일보에서 따져봤습니다.①문 전 대통령, 대통령 연금 비과세로 법 개정했다?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과 권성동 의원은
대통령실이 11월 11일부터 시작되는 동남아시아 순방 때 MBC 출입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부한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까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합니다. 대통령실은 출발 이틀전인 지난 9일, MBC 기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ㆍ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으로, 최근 문화방송(MBC)의 외교 관련 왜곡ㆍ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
이번 이태원 참사는 일본에서도 관심이 높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일본 사회 전체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데다가, 큰 인기를 끈 ‘이태원 클라쓰(일본에서는 '롯폰기 클라스'라는 이름으로 공중파에서 리메이크됐다)’의 지명도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일본인 2명이 희생됐다는 점까지 겹치면서, 일본 언론의 보도는 국내 사안에 준할 만큼 비중이 컸던 상황이다.최근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범죄와 사고 관련한 피해자 혹은 피의자(용의자) 보도다. 한국에서는 이태원 참사 피해자(희생자) 명단 공개가 정치적
지하철이나 철도를 이용하다보면 인기 캐릭터 ‘뽀로로’가 등장해 지하철 이용시 금지 행위를 안내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뭐 문화시민이라면 모두다 지키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선뜻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 있습니다. “법정 감염병자가 종사자 허락없이 타는 행위”라는 대목입니다. 법정감염병에 걸린 사람은 지하철이나 철도 직원의 허락없이 타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인데요. 과연 사실일까요? 뉴스톱이 팩트체크 했습니다.◈법정감염병이란?법정감염병은 감염병예방법에서 감염병으로 정하는 질환입니다. 법조문은 다음과 같습니
우리는 숱한 사회적 참사를 겪었습니다. 그때마다 진상규명 작업이 뒤따랐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과 문책이 있었습니다.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들은 말로만 책임을 통감했고, 이런저런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미흡한 진상규명 탓에 살아남은 이들의 아픔은 계속됐습니다. 이번 참사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 명확히 책임을 가리고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 교훈을 얻었으면 합니다. 핼러윈 참사 진상규명 과정에서 쏟아지는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팩트체크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고 기록
지난 2022년 10월 12일 조선일보는 "[단독] 최첨단 F-35, 실탄 없이 ‘공갈탄’ 장착해 北에 맞대응 출격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그림 1)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지난 10월 8일 북한 군용기 150대가 무력시위에 나서자 우리 공군기들이 긴급 대응 출격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때 우리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는 미사일 등 다른 무장은 했지만, 기관포에 실탄 없이 '공갈탄' 만 장착하고 출격해야 했다"는 내용을 기사화한 것이다. 당시 출격했던 F-35A에 장전된 교탄은 탄두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다”, “주최자 없는 행사여서 선제적 개입 권한 없다”, “경찰과 소방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다”, 이번 핼러윈 참사와 관련한 논란의 발언들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사고 당일 이태원 우려할 정도 인파 아니었다?‘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에)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JTBC, 채널A, 세계일보에서 확
은 어제, '이태원 참사' 당일 사고 발생 약 4시간 전부터 경찰 112센터에 접수된 '압사 우려' 신고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뉴스톱을 비롯한 언론들의 보도가 알려지면서 경찰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단히 엄정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검수완박(개정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법률 개정으로, 검찰이 '대형 참사' 수사를 개시할 수 없다는 의견(아래)도 밝혔습니다.기자: 이태원 참사 경찰 대응에 관련해서 경찰이 자체 감찰ㆍ자체 수사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