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다. 40년이란 긴 세월을 지냈음에도 그 진실 하나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재난으로 40주년 기념식과 여러 기념행사가 생략되거나 연기되거나 조촐하게 치러진 탓에 마음이 많이 착잡하다. 그러는 가운데 이른바 ‘5·18 역사왜곡 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힘을 얻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폄훼·왜곡에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면서 여당인 민주당이 국회에서 반드시 관련법을 제정하겠다고 나섰다. 과연 이것은 가능한 일일까? 법리 문제를 다루기 전에 역사와 진
‘유치원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 이번엔 아이들의 먹거리다. 지난 6월 17일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 100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입원 및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26일에도 부산의 어린이집에서 36명의 원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전체 검사에서 살모넬라균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유치원 집단 식중독은 지난 2018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의 경우는 당시 감사에서도 실제 사용되어야 할 예산을 다른 곳에 사용해서 적발된 바
6일 정치권에서는 부동산 대책에 대한 언급이 쏟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최고의 민생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며 국회가 신속한 입법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주택 이상에게 12%의 취득세를 부과하는 싱가포르 등 취득제 중과세를 검토할 필요가
여권의 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가 구설에 올랐다. 한국의 보건의료산업, 특히 산후조리시스템의 우수성을 언급하던 도중 설화에 휘말렸다.이 전 총리는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순간”이라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다음 한류는 산후조리에서 나온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해가 간다”며 “중국
빅데이터 여론 조사 회사 메이크뉴에서 20년 상반기(2019.12.30~2020.06.28)동안 보도된 방송뉴스 클립을 분석한 결과 TOP 50내에 지상파 뉴스가 45개로 종합편성채널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TOP 50내에 진입한 뉴스클립 영상은 MBC 33개, SBS 10개, KBS1 2개, JTBC 5개로 지상파 뉴스는 모두 진입 했지만 종합편성채널 뉴스에서는 유일하게 JTBC만 진입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년 상반기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한 뉴스클립은 MBC 뉴스데스크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안보라인 인사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을, 국정원장에 박지원 전 의원을, 그리고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설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임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외교안보라인 재편에는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는 남북관계를 풀어내고, 북미 대화를 재추동하는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서훈-박지원-이인영-임종석 선택한 문 대통령,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정책 때문에 신규채용이 줄었다”,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반대 처벌법이다”, “홍콩의 중국식 보안법은 한국의 국가보안법과 닮았다” 지난 주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은 주장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때문에 신규채용 줄었다?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규직 전환 정책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는 게 반대 측의 주장인데, 최근 온라인에서 인천국제공항의 올해 신규 채용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30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14일이 지났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우리 국민 김정은 남매를 고발 조치하라”고 촉구했다.태 의원은 “우리는 김정은 남매에게 국내법으로라도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헌법상 북한 전 지역은 대한민국 영토이며, 당연히 김정은 남매도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므로 정부는 당연히 김정은 남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했다. 뉴스톱은 태 의원의 페이스북 언급에 대해 팩트체크했다. ①
신촌으로 향하는 내내 거리에 잔류해있는 겨울의 스산함을 느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높아지던 일상복귀의 기대조차 무색할 만큼의 고요. 오랜만의 야간외출이 갑작스레 날아든 부고 때문이었음을 상기하며 입술을 깨문다. 수면제 장복에 따른 우울증이 언제 다시 도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역설적으로 20여 년 전 어느 날. 봄볕 가득한 백양로를 가로지르며 나눈 대화를 소환한 것은 바로 그 때다.“말의 의미는 알겠는데 공감하긴 어려운 문제가 하나 있어.”“뭔데?”“응. 자란 환경이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통 모르겠던데...”“...?”“외
MBC 뉴스데스크와 MBC 뉴스투데이가 2020년 상반기 뉴스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BS, KBS1, KBS2, MBC, JTBC, MBN, 채널A, TV조선의 저녁메인뉴스와 아침뉴스에서 방송된 뉴스클립의 조회수를 조사한 결과 저녁과 아침 부문에서 모두 MBC가 1위에 오른 것이다. [저녁메인뉴스] MBC 뉴스데스크 점유율 32.6%...7.7%p차로 JTBC앞서6개월간 총 2억5682만7321회의 조회수를 이끌어내 점유율 32.6%를 기록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6주간 1위를 20회,
어제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민주당 의원 이름이 하루종일 언론에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이 의원은 어제 오전 지구촌 복지포럼 강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제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선언한다는 겁니다. 이 의원은 “국가적 위기에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또 하나는 초유의 거대 여당을 국민 앞에 책임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 이 두가지가 기본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의원은 지구촌 복지포럼에 참석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갈등 양상이 심상치않다. 공사의 기존 정규직 노동조합과 취업 준비생의 불만이 먼저 터져나왔지만, 전환 대상이 된 보안검색요원들도, 이들과 다른 방식(자회사 고용)으로 ‘정규직 전환’이 된 직군들에서도, 앞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된 조직들에서까지도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짜뉴스’ 탓이라거나, 추진 과정의 문제라거나, ‘공정성’에 대한 인식 차이 때문이라는 등 원인을 찾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불만을 누그러트리는 역할은 하지 못 하고 있다.그런 와중에 이 글을 보
2020년 상반기에 방송된 기업 관련 뉴스 중 삼성전자 뉴스가 가장 클릭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화제성 분석 기관 메이크뉴가 발표한 의 2020년 상반기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관련 방송 뉴스 중 #삼성전자 뉴스가 총 626만7827회 클릭을 받았다. 이 조사는 지상파 뉴스(SBS, KBS1, KBS2, MBC), 종합편성 뉴스(JTBC, MBN, 채널A, TV조선), 케이블 경제전문 채널(SBSCNBC, 한국경제TV)의 저녁 메인뉴스와 아침뉴스에서 다룬 뉴스 가운데 네이버, 다음, 유튜브에 공식적으로 올
정의당은 29일 여성, 장애인, 난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을 발의했습니다. 의원 발의 정족수 10명을 간신히 채웠습니다. 장혜영 의원을 필두로 정의당 6명에 민주당 권인숙·이동주 의원,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발의에 참여했습니다. 한편 미래통합당도 차별금지법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어제 나왔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은 차별금지법 발의 관련해서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보고를 한 상태라고 합니다. '정의당도 통합당도 발의한다는 차별금지법’,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공수처장은 탄핵의 대상이 아니다. 위헌 요소가 많다”고 주장했다. 고위공직자수사처와 관련한 주 대표의 주장을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 이 검증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국민은 설명을 원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많은 위헌적 요소 때문에 공수처 출범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 대표는 글 말미에 “국회가 대통령과 장관을 탄핵할 수 있는데 공수처장은 탄핵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국회의 견제를 받지 않는 괴물 사법기구가 대통령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문재인 대통령 비난 대자보를 붙인 청년에게 '건조물침입'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벌금 50만원이 선고됐다. 지난해 11월 24일 김모씨(25)는 단국대 천안캠퍼스 자연과학대학 건물 내부 등 4곳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대자보를 붙인 혐의로 약식 기소된 바 있다. 단국대 측은 학교에 피해가 없으며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으나 김씨는 결국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를 두고 보수성향의 청년단체인 신(新)전대협은 "전두환 때도 없었던 대자보 유죄 판결"이라며 반발했다. 정말 전두환 군사정권때 대자보
1.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이었던 보안검색요원 1902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한다는 소식에 취업준비생들이 역차별이라며 반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19년 4월 6일 9급 국가직공무원 필기시험이 있었다. 선발 예정인원은 4,987명이었고 응시인원은 154,331명이었다. 합격인원은 6,914명. 약 96%가 불합격했다. 수많은 공시생들이 삼수 사수를 기본으로 하는 이유다. 응시생들이 많아지니 난이도가 높아진다.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그런데 과연 이는 공정한 걸까? 시험은 공무원으로 일하는데 필요한 자격을 묻는 것
7월 1일부터 시작하는 KBS 드라마 가 방영도 하기 전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드라마 는 20대 취업준비생이 취직 대신 선거에 출마해 무소속 구의원으로 당선된 뒤 좌충우돌하는 내용입니다. 드라마에서 ‘다같이진보당’과 ‘애국보수당’이 등장하는데,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연상케 합니다. 그런데 이 정당에 소속된 인물들 묘사가 일부 편향적으로 나왔다고 주장하며 미래통합당이 반발했습니다. 애국보수당 소속 인물은 '갑질 만렙'에 음주운전, 뺑소니, 도박, 성희롱 등 범죄전력이 있는 이들로 소개된 반면, 다같이진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정책 덕분에 알바로 190만원 벌다가 연봉 5천만원 정규직으로 간다”, “6·25 70주년 행사가 북한을 의식해 야간에 열렸다”. 지난 주 온라인을 달군 화제의 주장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1. 6·25 70주년 행사 북한 의식해 밤에 진행했다?6·25전쟁 70주년 정부 기념행사 개최를 놓고 “북한을 의식했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퍼졌습니다. 연합뉴스와 아주경제가 확인했습니다.주관 부처인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후 8시20분부터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 뉴스톱이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 포함)를 전수조사한 결과 4곳(1.7%)만이 질병관리본부의 방역소독 지침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 99곳(43.2%)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소독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소독약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의 모든 지자체들은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하는 소독법인 ‘헝겊에 소독약 묻혀 닦기’ 대신 약품을 뿌리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뉴스톱은 일선 지자체의 코로나19 방역 소독 실태를 [K-방역의 뒷면, 시늉에 그친 코로나19 소독]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