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후보 1번 류호정 후보에게 일어난 '대리게임' 혹은 '대리랭(크)' 논란은 조금 나이든 세대에게는 영 낯선 모양이다. '대리랭'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사람이 적지 않으며, 게임 대신 해준 게 그렇게 큰일인건지 반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 이슈에는 대리랭 논란만 들어있는 것은 아니라 사안 전체를 이 글에서 조망하기는 어렵다. 여기서는 게임 트렌드에 익숙지 않은 이들에게 대리 랭크 문제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깊다. 한국에서 정치인의
끝 모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COVID-19)와 맞서고 있는 전 세계인들의 안녕을 바랍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바다와 대륙을 건너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를 침범 중인 오늘날의 살풍경을 예상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올해 초부터 가족들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의 한 작은 도시에서 머물고 있는데요. 2달 전만 해도 지구 반대편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제 삶에 이만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이들처럼, 지금의 제 일상 곳곳에도 코로나19가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제
미국 프로농구(NBA)가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를 맞았다. 현역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양상을 띄며 무관중 경기를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갑작스럽게 중단이 결정됐다. 한 선수의 만용이 기름을 끼얹었기 때문이다.전말은 이렇다. NBA 사무국은 11일(현지시각) 유타 재즈 소속 뤼디 고베어(Rudy Gobert)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하며 이날 경기 이후 NBA 경기의 모든 일정을 별도의 언급이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NB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연설에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국가에서 여행목적으로 들어오는 사람들 사람들을 30일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의 상황은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상황 개선 정도에 따라 여행 제한과 경보를 재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선 3단계인 '여행재고', 대구에 대해선 최고등급 4단계인 '여행금지' 여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Are you tested?미국
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천명을 넘은 지난 5일, 일본정부는 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 효력을 정지하고,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2주간 격리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어제 일본 정부는 누적 확진자가 1만2천명이 넘은 이탈리아의 5개 주에 2주 이내 체류한 외국인에 대해선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 대한 비자면제는 여전히 적용키로 했습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감정적인 아베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치는 일관성이 없고 정치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19. 일제의 침략전쟁 찬양, 조선 민중의 전쟁 동원에 앞장선 조선일보조선일보는 일제가 1937년 7월 중일전쟁을 일으켜 중국대륙을 침략하자 일본군을 ‘아군我軍’ 또는 ‘황군皇軍’이라 표현하면서, 침략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조선을 후방 병참기지로, 조선민중을 일제 침략전쟁의 지원자로 만드는 보도와 사설을 실어 우리 민중의 삶을 파멸에 이르게 하고
코로나19 관련 재난안전문자를 받은 주민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우리 동네에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확진자가 어디를 돌아다녔는지 알려주는 이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포위망이 좁혀들어오는 느낌이다. 문자 메시지엔 지자체 홈페이지 링크가 걸려있어 누르면 확진자의 동선 정보가 나타난다. 최근 내가 어디를 다녀왔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고 동선이 겹치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은 일주일 전쯤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동시에 이 확진자는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나돌아다녔을까 하면서 약간 울화가 치밀기도 한다.그런데 유심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많은 이들이 힘을 쏟고 있으나, 이에 찬물을 끼얹는 언론의 오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5일 머니투데이는 인천시가 중국 웨이하이시로부터 받은 마스크 20만 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물품이라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 마스크 20만장은 인천시가 2월 12일 중국 웨이하이시에 보낸 마스크 2만장에 대한 답례로 세간의 이목이 쏠렸었습니다. 그런데 답례로 온 마스크가 ‘부적합’이라는 보도에 많은 시민이 허탈감을 보였는데, 그 보도가 오보로 밝혀진 것입니다.5일 인천시는 보도자료를 내어 마스크 수령 직후 유해성 검사를
우파 싱크탱크를 자처하는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27일 라는 유튜브 영상을 내보냈다. 이 영상에서 ‘간결씨’라는 의혹 제기자는 코로나19 현장 의료진들이 방호복 부족으로 고생하는 이유는 정부가 예비비 50억원을 국내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 뉴스톱의 검증 결과 이 영상은 근거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간결 : 예비비 지금 한 50억 있는 거 요 사람(유은혜 교육부총리)이 다 호로록 했습니다. 뭐 했는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17.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흉행(兇行)’이라고 보도한 조선일보조선일보는 1932년 5월 8일자 2면에 윤봉길 의사의 상해 폭탄 투척사건(1932년 4월 29일)을 특집으로 다루면서 이렇게 보도했다.“(상해발 전통) 범인 윤봉길의 자백에 의하면 직접 ‘흉행兇行’을 명령한 것은 조선 00당부의 이춘산(李春山)인 것이 판명되어 당국은 전기 이춘산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대학 개강이 연기되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가 이어지고, 언론 보도도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는 2월 5일 코로나19 문제가 심각해지자 주요 대학 총장 20명 및 5개 관계 부처가 참석한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를 개최하고, 대학 당국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전국 대학은 2주 가량 개강 연기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교육부는 3월 2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 운영 권고안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코로나19가 일상을 삼켰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모든 분야의 뉴스들이 코로나19 관련 소식이나 그에서 파생된 내용으로 도배되고 있다. 신천지와 관련된 이슈나 마스크가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이 와중에 총선이라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는 관심을 유지하고 있지만, 언론에서도 생산적인 논의는 크게 다루고 있지 못하다. (1) 정치 분야 주요 이슈정치 분야에 있어서는 코로나19 이슈 외에도 다른 내용들이 나타났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에 대한 이슈나 ‘비례정당’ 관련 논란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일본’
서울 구로콜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서울·경기·인천지역에 85명 이상으로 확인되면서 수도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로콜센터 근무직원은 700명에 달하고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과 같은 11층에 근무하는 직원은 207명입니다. 확진자들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 고르게 거주하고 있어 거주지 인근과 대중교통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깜깜이' 집단감염 증가서울에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집단감염지가 증가하고 있습니
3월 4일 코로나 추경안이 발표되었다. 코로나19를 대응하고자 정부가 편성한 코로나 추경안은 국회에 제출되어 본격 심사에 들어갔다. 기획재정부의 보도자료에 따라 모든 언론은 이번 코로나 추경규모는 11.7조원이라고 한다. 일부 언론은 이를 ‘슈퍼 추경’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도 한다. 과거 추경규모와 비교하여 역대 4번째로 큰 규모라는 것이다.코로나 추경안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걸러지고 어떤 부분이 보강되는 것이 좋을까? 평가를 하기전에 정확한 분석 및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번 추경규모의 재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감염 여파로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차이나타운도 고통받고 있다는 현지언론 뉴스가 나오기 시작한 건 2, 3주 전의 일이다. 급기야 샌프란시스코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 의장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제스처를 보여주기 위해 차이나타운을 방문했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금문교는 가지 않더라도 차이나타운은 간다는 말이 있을 만큼 차이나타운은 인기 있는 곳이다. 1849년 골드러시가 시작되면서 태평양을 건너 샌프란시스코
기획재정부는 9일 ‘지오영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공적 마스크 공급 업체로 의약품 유통회사인 ‘지오영’을 선정한 것은 특혜가 아니라는 내용이 골자다. ‘일베’등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정부가 공적 마스크 유통 채널을 약국으로 선정한 것은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에 대한 특혜라는 주장이 확산된 것에 따른 대응이다.이번에 논란을 일으킨 의혹 제기자들의 주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①공적 마스크를 약국에서 공급하는 것이 친정권 인사를 밀어주기 위한 특혜이다 ②소비자가격의 70%가 특정 업체로 돌아가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15. 김성수의 친일행각동아일보 사장 김성수의 친일 행적은 동아일보의 친일 보도의 한 뿌리이자 지금까지 동아일보의 친일 청산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다.김성수의 친일 행위는 1937년 7월 중일전쟁이 발발한 직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는 이른바 '시국 강연'의 연사로 참여함으로써 일제의 전시 동원 정책에 적극 협력했다. 1937년 9월 경성시(京
최근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경남 양산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홍 대표는 “이건 공천이 아니라 막가는 막천”이라며 “이 막천을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바로잡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홍 대표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홍 전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 할 수 없는 것은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서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준표는 왜 탈당선언을 안했는지,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명분, 또 명분컷오프
코로나19 확산사태와 함께 마스크 구매에 대한 불만이 뉴스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번졌습니다. 일부 업자들의 사재기도 문제지만, 정부의 마스크 사용 지침 혼선, 즉 ‘메시지 관리’ 실패도 주요한 원인입니다. 결국 정부가 마스크 공급에 직접 나섰지만 국민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마스크 사용 논란과 관련해 핵심적인 팩트를 확인했습니다. ① 모두가 마스크 착용해야 한다?→WHO와 미국 CDC, 일반인 상시 마스크 착용 권하지 않아현재 보건의료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인 WHO(국제보건기구)와 미국 CDC(질
정치권에 소독약 열풍이 불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높아지고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자 총선 후보들이 약통을 메고 거리에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자치단체장들은 지역 군부대와 협조해 화학부대를 동원해 거리 소독에 나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거리소독은 실질적으로 큰 방역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4일 긴급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수도방위사령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수도방위사령부는 제독차량12대와 병력 411명을 긴급 투입했다. 서울시는 “각 지자체의 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