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에 거짓이 없어야 한다. 부귀영화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시간에 초연한 생활연구인이 되어야 한다. 직위에 연연하지 말고 직책에 충실해야 한다. 아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 -최형섭의 묘비문 중에서 기초과학을 위한 급진적 패러다임 전환유사과학과의 전쟁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방법은, 한국사회에 과학적 삶의 양식이 흘러 넘쳐, 유사과학의 활동영역이 축소되고 국한되어 사회에 큰 영향력을 갖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미 설명했듯이, 유사과학은 결코 소멸시킬 수 없다. 그건 인류가 보유한 과학기술로 고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27. 친일 반민족 보도를 자화자찬한 조선일보조선일보는 1939년 4월 1일자 사보 제9호 3면에 라는 기사를 싣고, “금년 신년호는 본보가 타지에 비하여 현저히 우수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신년호 전체의 목표가 확연하여 모든 문제가 언제나 방금 목전에 절박된 현실인 제국의
최근 페이스북과 블로그에서 화제가 된 글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상 처음 일본 GDP 역전. 한국 42,100$ 일본 41,502$ -OECD 2019 공식자료-기레기들은 이런거 보도 안하지??”란 내용의 페이스북 게시물과 ‘한국의 1인당 GDP가 일본을 추월(OECD)’라는 제목의 블로그 게시글입니다.두 게시물이 주로 현 정부를 지지하는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공유가 늘어나자, 일부에서 반론이 제기됐습니다. PPP(구매력 평가지수)기준 1인당 GDP여서 별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팩트를 확인했습니다.최근 경제협
코로나19의 완치자가 확진자의 수를 초과하면서 진정 국면을 기대하는 심리가 나타났다. 물론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들은 대부분 코로나19로 인한 것들이었지만, 코로나 외의 이슈들에 대해서도 심층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네티즌들의 관심도 다양한 측면으로 나타났고, 이것이 많이 본 뉴스에 반영되었다.(1) 정치 분야 주요 이슈금주 정치 분야에서는 본격적으로 총선과 관련된 이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각 당의 대표들의 발언이 뉴스 소스로 많이 등장하였고, 여당인 민주당의 행보가 주요 이슈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연합비례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25. 경술국치’를 “양국의 행복과 동양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 지지한 「조광」의 사설「조광」은 1940년 10월 호에서 일제의 조선 병탄(경술국치)30년을 이렇게 옹호했다. “… 회고하건대 지금부터 만 30년 전 전 동아의 정국은 난마와 같이 흩어져 구한국의 운명이 위급존망의 추秋 에 당하였던 명치 43년 8월 22일 일한 양국은 드디어 양국
재난수당, 혹은 재난기본소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8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 등 당정청은 코로나19 사태 극복과 관련해 “일부 지자체에서 재난 기본소득에 가까운 성격의 긴급지원정책을 펴고 있는데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자체가 하는 것이 중앙정부가 준비하는데 필요한 시범 실시과정의 의미도 있다. 그런 점에서 지자체의 결단에 대해 저희는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19일 열리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재난기본소득과 유사
연합이란 무엇인가. 우리 역사에는 우리가 참여한 ‘연합군’이 몇 번 등장한다. 임진왜란 때에는 ‘조명연합군’ 즉 조선군과 명나라가 함께 일본군에 맞섰다. ‘나당연합군’을 이룬 신라는 당과 연합해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켰고 ‘여원연합군’의 일원으로 고려는 몽골의 일본 침공을 거들었다. 그런데 말이 좋아 ‘연합군’이지 우리가 대등한 ‘연합’의 한 축으로 전쟁에 나선 적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기실 이런 ‘연합’(?)은 어느 대륙 어느 나라 역사에서도 종종 벌어진다. 강자는 강자의 입장이 있고 약자는 약자의 이해가 있는 것이다.
재난기본소득을 두고 여러 가지 찬반의사가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글을 쓰는 이는, 기본소득을 지지하지만 기본소득주의자는 아니다. 하지만 한 때 기본소득을 공부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지금의 재난(기본)소득 논쟁에서 발견되고 있는 오해 몇 가지는 바로 잡고 싶다. 이 오해가 바로 잡혀야 논의의 균형이 맞춰질 것이란 생각이다. 이런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기본소득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오해가 기본소득에 대한 오해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오해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용 플랫폼 정당으로 ‘정치개혁연합’ 대신 ‘시민을위하여’를 택했습니다. 정치개혁연합은 시민사회계가 주축이 되어 만들었고, 시민을위하여는 친민주당 인사들이 당을 이끌고 있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18일까지 두 플랫폼 정당간에 통합할 것을 요구했는데 갑자기 17일 선택을 해버렸습니다. '시민을위하여를 택한 민주당',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껄끄러운 상대는 피했다정치개혁연합에는 함세웅 신부, 한완상 전 교육부 장관, 배우 문성근씨 등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당수는 민주화운동 이력이 있는 사람들입
오늘 아침 마스크 쓰고 지하철 타셨나요? 저는 마스크를 쓰고 탔답니다. 다른 승객들도 90% 이상 마스크를 쓰셨더군요. 하지만 간혹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코밑에 내려쓰는 분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을 잘 관찰하는 편인데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분들을 상당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잘 쓰셔야 하겠습니다.신도림동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 이후 서울 수도권 지역도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콜센터 확진자 다수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대중교통 감염 우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23. 어린이들 상대로도 친일 반민족 조장조선일보사는 소년조선일보를 통해서도 나이 어린 조선 어린이들에게 일본 제국주의에 대해 충성을 요구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어린이들에게도 일본왕실을 찬양하고 침략을 미화하는 보도조선일보는 1940년 1월 7일 소년조선일보 2면에 실린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렇게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21 . 조선의 젊은이를 죽음의 전쟁터로 내몬 조선일보■ 조선 지원병제도 실시’를 적극 지지하면서 감격 조선일보는 1938년 1월 18일자 조간 1면 머리에 이란 제목의 사설을 싣고, 지원병제도를 내선일체內蘚一體가 실현된 것으로 환영하면서 이를 영광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이렇게 썼다.“15일 육군
동네 병원에서 의료용 알코올이 부족하다는 호소가 빗발친다. 주사를 놓을 때 쓰는 알코올솜을 만들거나 각종 의료기구를 소독하는 데 쓰이는 의료용 알코올을 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일부 유튜브 채널은 이를 두고 '정부가 중국으로 향하는 알코올 수출을 막지 않아 알코올 대란을 불렀다'며 정부 책임론을 퍼뜨리고 있다.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 뉴스톱이 이를 검증해봤다.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3월 5일 < [간결한 출근길] 미친 정권, 의사들 마스크 빼앗고 거짓해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번엔 정부가 소독용 알코올의 중국 수출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진원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1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코로나19 관련 전화통화를 한 뒤 이례적으로 상대방을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중국측은 미국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오명을 씌우지 말라고 경고했고, 미국측은 중국에 코로나19사태 발발과 관련해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1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모두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왔는지 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겁니다. 이에 대한 시진핑의
코로나19를 기준으로 새로운 뉴스 카테고리 구분이 필요뉴스를 크게 분야별로 분류를 한다면 대부분 정치, 사회, 외교, 경제, 문화, 국제, 교육 등으로 나누게 됩니다. 1월에 시작된 코로나19 이슈는 당시 국제>중국>폐렴 카테고리로 구분되었고 중간에 바이러스 공식 명칭이 정해지면서 국제>중국>코로나19로 변경 되었습니다.10주가 지난 현재 코로나19 이슈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흔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분류 방식으로는 현재 뉴스를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뉴스가 코로나19 이슈와
코로나19 감염증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장기화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고통에 내몰리고 있다. 그나마 여건이 나은 기업의 노동자들은 재택근무, 유연근로 등으로 감염 위험을 낮추고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불가능한 대다수의 근로자들은 불안에 떨며 출근길 대중교통에 몸을 싣는다. 일감이 끊겨 ‘코로나 보릿고개’에 내몰린 노동자들은 생활고에 직면하고 있다.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이나 발생하면서 제 2의 신천지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콜센터 상담원처럼 업무 특성상 감염 위험이 높은 직종의
“치열한 모순의 존재(creature of intense contradictions)”한영혜가 분했던 극중 캐릭터에 관한《할리우드 리포터》의 평은 대단히 강렬할뿐더러, 그를 일반적으로 설명하는데 있어서도 유효하다.인구 10만을 조금 넘는 시즈오카 현의 중소도시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의 딸로 태어난 그는 열 살에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거장의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이었다. 2년 뒤 캐스팅된 작품의 감독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공연자(costar)는 영화제 사상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다만, 그자신은 연기
코비드-19(COVID-19) 대응 추경 규모가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뜨거운 가슴, 차가운 머리 모두 필요할 때”라며 반박했다. “민생의 절박한 목소리”에 대한 공감을 뜨거운 가슴이라 한다면, “과연 무엇이 국가경제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는 차가운 머리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싯구를 인용하며 ‘잘못된 선례’ 혹은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경계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와 기재부 관료들이 차가운 머리로 걱정하는 장기적으로 국민경제에 부정적인 효과란 무엇이고, 과연
“일본은 마스크를 40장씩 무료 배포한다”, “대만은 마스크 대란이 전혀 없었다”, “마스크를 소금물에 담갔다 말리면 재활용할 수 있다”. 지난주 관심을 모은 마스크 관련 루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중국 동포도 한국에 한 달 살면 선거권 준다?”“대통령 긴급명령으로 중국 동포도 한국에 한 달만 살면 선거권을 준다. 그래서 이번 총선의 큰 변수가 됐다”는 소문이 온라인 일부에서 퍼졌습니다. SBS와 KBS에서 확인했습니다.공직선거법을 보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을 수 있
정의당 비례후보 1번 류호정 후보에게 일어난 '대리게임' 혹은 '대리랭(크)' 논란은 조금 나이든 세대에게는 영 낯선 모양이다. '대리랭'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사람이 적지 않으며, 게임 대신 해준 게 그렇게 큰일인건지 반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 이슈에는 대리랭 논란만 들어있는 것은 아니라 사안 전체를 이 글에서 조망하기는 어렵다. 여기서는 게임 트렌드에 익숙지 않은 이들에게 대리 랭크 문제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깊다. 한국에서 정치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