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한 달여가 넘었고 지난 9일 임명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대한민국은 ‘조국 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의 법적‧윤리적 문제와 업무 내용에 대해 감시하는 것은 언론의 주요한 역할임을 국민이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최근 조국 관련 보도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언론을 통해서 쏟아진 수없이 많은 의혹들 중 무엇이 공직자의 전문성‧도덕성과 관련 있는지도 의심될 뿐 아니라, 아직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을 뿐인데도 이미 조국 가족은 온갖 혐의로 연신 두들겨 맞고 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딸(이하 조 장관 딸) 연구 논란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 김 모씨(이하 나 대표 아들)의 연구 논란으로 번지며, 소셜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수많은 정보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의협은 조국 딸 2008년 논문은 IRB승인 없어서 무효라고 하고, 나경원 아들 2015년 논문은 IRB승인 없는데 문제없다고 한다. IRB승인이 필수가 된 것은 2013년이다.”라는 주장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조 법무부장관 지지층을 중심으로 많이 공유되고 있는 반면 IRB 승인에 대한 오해가 있다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KBS ‘저널리즘 토크쇼J’(이하 저리톡)과의 협업으로 인터넷 뉴스 사이트 ‘인사이트’의 5일간 업로드된 기사를 전수 분석했습니다.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인사이트에 업로드된 전 기사를 저장하는 ‘웹 크롤링’ 작업은 저리톡의 의뢰로 에스크윈드에서 진행해주었습니다. 민언련은 저리톡이 제공해준 자료를 토대로 관련 769건을 다각도로 살펴보았습니다. 인사이트라는 매체는인사이트는 서울경제 출신 기자 3인이 설립한 일종의 ‘큐레이션 뉴스’ 사이트로, 좋게 평가하면 많은 뉴스 중 유용한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사가 과거에 비해 너무 많이 나왔다는 주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됐다. 9월 4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주간 70만건의 조국 기사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6일 조국 청문회에서 이철희 의원은 118만건의 조국 기사가 나왔다며 세월호 24만건, 최순실 11만9천건과 비교해도 과도하게 많다고 주장했다.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은 118만건 혹은 80만건보다 기사가 줄어들었다며, 언론들이 증거인멸을 위해 조직적으로 조국 기사를 삭제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언론이 기사를 삭제중이라는 네티즌의 주장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은 2014년 고등학교 여름방학 기간 동안 의학 연구에 참여했고 그 성과로 포스터(학술대회 발표용으로 연구 내용을 한장 요약한 간이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공인으로서 부모의 지위, 고등학생의 연구 참여, 제1저자 등재 등 얼개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논문 논란’과 닮은꼴이다.보도가 나온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 장관의 딸과 나 대표의 아들을 비교하는 표 이미지가 돌았다. 자유한국당에서도 반박자료를 표로 제시했다. 각자의 표는 각자의 정치적 이익에 맞추어 비교 기준이 유리하게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4일 반정부 시위 도화선이 된 범죄인 인도법안, 세칭 송환법을 공식적으로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9일 반정부 시위가 처음 시작된지 88일만입니다. 그간 홍콩에서는 시민 740만명 중 200만명이 시위에 참가해 왔습니다. 홍콩 정부의 이번 조치로 시위가 잦아들까요.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1. ‘서울의봄’과 ‘6월항쟁’의 교훈홍콩 시위는 한국의 민주화시위와 여러모로 닮았습니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사망 이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한 12.12 쿠데타가 발생하자
하루가 멀다하고 새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사가 수십만건이 쏟아졌습니다. 너무 많은 의혹이 제기되니 헷갈립니다. 어떤 의혹이 나왔는지, 그 의혹은 제대로 소명이 된 것인지, 해명 이후에도 남은 의혹은 없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이에 뉴스톱은 조국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조국 후보자 딸 장학금, 논문, 사모펀드, 웅동학원, 위장전입 등 큰 주제별로 묶어 하나씩 정리할 예정입니다. 이 기사의 목적은 국민들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도록 돕는 겁니다. 기사 내용은
29일 오후 3시 대법원의 국정농단 사건 선고가 내려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종 형량이 내일 선고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에게는 운명의 날인데요. 최종판결이 어떻게 날지는 오리무중입니다만, 경우의 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있습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1. 식어버린 관심어제 오후 2시, 법원은 국정농단 대법원 선고 공판 방청권 추첨식을 가졌습니다. 일반인 방청권에 총 88석이 배정됐는데 신청은 81명으로 경쟁률은 0.92대 1이었습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은 국제법 위반일까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짜뉴스 즉, 허위정보의 유통경로로 유튜브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방사능 오염수 방류, 국제법 위반?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려고 하는 것이 국제법이나 국제 협약상 불법인지 논란입니다. JTBC에서 확인했습니다.주로 거론되는 규정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안전기준, U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한국은 북한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다음날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내가 합의했습니다. 한국이 훨씬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했습니다. 관계는 매우 좋아요”라고 방위비 증액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이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었습니다. 9일(현지시간)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 내용
최근 ‘궁중족발’사건 등 젠트리피케이션을 대표하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위 사건은 영업을 계속하는 임차인에 대한 과도한 보증금과 임대료 인상에 대한 것이지만, 임차인이 영업을 중지하고 이를 타인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권리금 회수 문제도 동일하게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KBS는 지난 5월 권리금에 대한 판례들을 보도한 바 있다.이러한 사정에 비추어 임차인이 권리금을 보호받는 방법, 기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서 유념할 점 등을 알아보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1. 권리금이란 무엇일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당시 24세의 고 김용균씨 사고조사 결과가 어제 발표됐습니다. ‘고 김용균 특조위’는(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 당시 김용균씨가 지시사항을 다 지켰다고 결론 내렸고, 사고의 근본 원인이 ‘원·하청이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사고원인이 규명은 됐지만 가야할 길은 상당히 멉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1.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조사 결과, 발전시설에 권한을 가진 원청은 ‘우
“샌프란시스코 조약으로 개인 청구권이 소멸됐다”, “식민지배 덕분에 한글이 보급됐다”, “1951년부터 독도를 자기네 것으로 해버렸다”, 최근 일본에서 나오는 주장들입니다. 한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샌프란시스코 조약’으로 개인 청구권 소멸?일본 언론이 최근 한일관계와 관련해 미국 정부도 자신들을 지지한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미국을 비롯한 승전국들과 패전국인 일본이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때 한국 피해자들의 청구권도 모두 소멸됐다는 주장입니다.
지난 14일 중국 항공당국은 중국으로 취항하는 전 노선에 대해 신규 취항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10월 10일까지 두달간 운항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건데요. 한국 항공업계는 중국·일본 등 주변국의 조치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뉴스를 계기로 한국 항공업계의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1. 보릿고개 시작최근 한국 항공업계 실적 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분기 영업손실 986억원을 기록했고, 아시아나도 2분기 12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LLC
① 문재인이 딸기케이크를 안 먹어 아베 보복이 시작됐다?② 아베가 일본경제를 살렸다? 리섭TV 주장 팩트체크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지난 7일 임직원 700명이 참석한 월례회의에서 막말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틀어 물의를 일으켰다. 리섭TV라는 유튜버가 제작한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그는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이제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거다"라고 말했다. 한국콜
‘경제 침략’으로 불릴만한 일본의 근거 없는 수출규제에 국내에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입을 경제적 타격을 생각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잔 얘기도 있었지만 일본 정부의 태도에서 해결 의지를 찾긴 힘들었습니다. 우리 정부의 계속된 대화 요구에도 일본 정부는 무시로 일관했고, 결국 지난 2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의결됐습니다. 이에 우리 국민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 참여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1일 여론조
최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양국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이런 과정에서 1965년 6월 22일 체결된 ‘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과 그 부속협정인 ‘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조합 제172조, 이하 ’청구권협정‘이라 함)을 이유로 2018. 10. 30. 선고된 2013다61381 손해배상(기) 판결(이하 ’대법원 판결‘이라 함)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온라인 투표 논란이 정치 쟁점화되는 모양새다. 서울대학교 내 최대 규모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 회원들이 2019년 상반기 ‘가장 부끄러운 동문 1위’로 조 후보자를 선정한 것이 그 발단이다. 조 후보자는 12일 오후 기준 3788표를 얻어 8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런 가운데 투표 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9일 KBS 보도가 온라인 커뮤니티들과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KBS는 해당 투표가 공신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게시판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서울대학교 아이
지난달 29일, 교육부는 울산광역시교육청 종합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하였다. 감사 결과, 총 53건의 비위(非違)행위가 밝혀졌다. 연합뉴스는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이라는 기사를 냈다. 해당 기사에 교사를 비롯한 공무원들을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고, 다른 언론사들도 관련 보도를 하면서 교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기사내용대로 교사들이 각종 수당을 쌈짓돈 삼고 있을까? 이 울산광역시교육청 종합감사 결과 문건과 이를 바탕으로 한 기사들의 내용을 확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