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국회의원 무보수, 명예직, 국민공천증제 국민청원' 글이 게시되었다. 청원자는 "정치 선진국인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의 국회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이라며 국회의원이 후원금만으로 충분히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회의원 월급이 1억 5,280만원이 넘고 9명의 보좌관을 거느리고 각종 특권을 누리고 있다."라며 국회의원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바꾸자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5월 18일 현재 15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은 해당 청원 중 "유럽 선진국
여성계를 중심으로 리얼돌 사용이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부추겨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지난 6월 대법원이 여성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의 수입을 허용하다는 판결을 내린 뒤 논란이 불거졌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포르노는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하는 자위 영역이라고 하지만, 현실 관계에 반영된다”며, “남성들은 리얼돌과 했던 행위들을 여성들에게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부대표는 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리얼돌 시판 허용으로 “성폭력이 증가할 수 있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 대책이 잇따르고 있던 1월 중순 인터넷에 '문재인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200톤 보유하고 있다'는 루머가 등장했다. 물론 진실이 아니었다. 그런데 진위를 확인해달라는 제보가 들어왔다. 그럼 이 루머는 어떻게 생성됐을까?최초 출처는 트윗터였다. 김맹구와 온이라는 트위터 유저는 '문재인이 비트코인 200톤을 보유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보배드림, 에펨코리아 클리앙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트윗을 공유하며 웃고 즐겼다. 대부분은 풍자로 받아들였다.
단군의 가르침이라고 전해져 내려오는 이라는 글이 있다. 81자로 만들어져 있는데 우주의 진리를 담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에 대한 이야기에는 너무나 많은 거품이 끼어 있어서 그 실체를 추적하기도 쉽지 않다. 여기서는 실제 역사적 사실에 따라서 의 비밀을 추적해보고자 한다.이라는 이름이 제일 먼저 나온 것은 단군교 교주 정훈모의 이라는 첩(帖:종이를 접어놓은 것)이다. 1913년에 쓰인 것이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천부경과 각사의 진리를 단전에 양정수련하야 심
3년 전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잔재는 ‘구라’, ‘애매하다’, ‘기스’라고 조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됐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대학생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팀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일본어 잔재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간지, 뽀록, 오케바리, 구라, 가라, 땡깡, 삐까삐까, 애매하다, 사라, 닭도리탕, 쯔끼다시, 지리, 다데기, 식대, 무대뽀, 쇼부, 와쿠, 기스, 분빠이, 공구리, 후카시, 곤색, 망
“Though it had not all the decided pretension, the resolute stylishness of Miss Thorpe’s, had more real elegance. Her manners showed good sense and good breeding; they were neither shy nor affectedly open; and she seemed capable of being young, attractive, and at a ball without wanting to fix the at
3월 23일 미디어오늘은 '[단독] MB에게 밥 얻어먹고 돈 받은 기자들'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 당시 기자들이 관행적으로 정부로부터 접대를 받은 정황을 폭로했다. 미디어오늘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이 위치한 서울 강남 영포빌딩 지하2층에서 기자접대 출금전표와 접대내역이 적힌 문서를 발견했다. 이후 인터넷에는 'MB KIDS'와 '이명박에게 월 4천만원씩 접대를 받은 기자들'이란 게시물이 널리 퍼졌다. 게시물(이하 접대받은 기자 게시물)에는 (전직) 기자 얼굴과 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미국에서 발생한 ‘미국 독감’이 더 치명적이라는 보도와 주장이 나왔습니다. 관련 통계들을 통해 팩트를 확인했습니다.'미국 독감이 더 치명적' 보도는 미국 CDC가 출처‘미국 독감’으로 부르는 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독감(인플루엔자)’을 말합니다. 미국에서는 초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매년 인플루엔자 시즌이 있어 주기적으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습니다.미국에서 발생한 독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보
지금 한국의 연예계는 '아이돌' 세상이다. 멋진 외모와 실력마저 겸비한 아이돌 가수들이 넘쳐 난다. 본업인 노래와 춤 뿐 아니라 토크쇼, 리얼리티쇼, 연기, 그리고 영화까지 섭렵한다. 음악 소비자의 절대 다수가 10대와 20대로 재편된 지 오래다. 그래서인지 어리지만 실력 있는 아이돌은 이 시대 대표적 문화 생산자이자 한류의 주체가 되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 '아이돌'의 '아이'가 혹시 '어린 아이' 또는 '아이들'을 뜻하는 것인가? '아이돌
최근 ()를 출시한 프롬소프트웨어사의 게임은 어렵기로 유명하다. 소울본 시리즈의 최초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은 말할 것도 없고, () 시리즈, ()도 일반적인 게임보다 어렵다. 프롬은 을 홍보하며 게임이 어렵다는 것을 숨김 없이 어필했다. DLC를 모두 포함한 제품의 이름은 무려 다. 왜 프롬사의
시리즈① 현대화폐이론은 왜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을 요구하는가② 현대화폐이론에 따르면 통화발행권은 민간은행이 갖고 있다③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은 이론적으로 무한하다④ 재정적자는 정말 위험한가⑤ 재정적자 감수한 '적극적 지출', 최소 10년은 필요하다 이 칼럼은 칼럼답지 않게 길다. 독자들께 미리 양해를 구한다. MMT의 정책 제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대 통화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우선 이해해야 한다. 예컨대, ‘재정적자는 위험하다’는 통념은 이를 오해한 데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화폐금융에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의 지위 문제가 재점화되고 있다. 최근 초등학교 인근 고양이 급식소에서 노끈에 목이 매달려 죽은 새끼 고양이가 발견된 이후 동물 학대 논란은 더욱 커졌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동물의 비(非)물건화를 명시한 민법개정안을 통과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동물은 지각력 있는 생명체임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은 그간 물건과 동일하게 취급되어 왔다고 주장했다.머니투데이는 이를 기사화했고, 뭉이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 인터뷰를 인용했다(아래 확인). 뭉이 보호
K씨는 주로 공무원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다. 그의 강연 이력은 700여 차례에 이를 정도로 많다. 그의 SNS와 블로그엔 '고려대 겸임 교수' 등 화려한 이력이 가득했다. 뉴스톱이 취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뉴스톱에 제보가 도착했다. K씨의 경력이 날조됐다는 게 골자다. 뉴스톱은 K씨가 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는 경력에 대해 검증했다. 그 결과 '고대 겸임 교수', '외교부 통역관(서기관)', '국회 통역관(사무관)' 등 그가 내세우고 있는 경력은 가짜로 확인됐다. ◈고대 교수도 외교부 서기관도 아니었다 ①고대 겸임
기본소득은 “‘모든 개인’에 같은 액수의 급여를 ‘조건 없이’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공동체 내 구성원 전부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 지급에 조건을 달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사회보장제도와 구별된다. 쓰임의 폭이 넓어 디자인에 따라 여러 정치 세력의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은 과거 보건복지위원회 시절 “기본소득은 도입 취지는 좌파적이지만 방식은 우파적인 독특한 제도”라고 평한 바 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주요 정책 화두로 거론되기도 했다.관건은 결국 “‘구성원 전원에 조건 없이 줄 돈’의 재원을 어떻게
코로나19는 참으로 많은 것을 바꿨다. 우리 인류는 영원히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인간활동이 위축되면서 자연환경이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비관적 예측에 대항해 인류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지구가 살아날 수 있다는 단초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파국적인 기후변화를 최대한 늦추고 인류가 적응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 바로 에너지전환이다. 기후변화를 초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근 SNS에는 잇따라 인기 식당, 카페 등 이른바 ‘핫플레이스’를 이용하다 겪은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관심을 받았다. 일부 가게들이 간판이나 메뉴판을 영어나 프랑스어 등 외국어로만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한 카페에서 미숫가루를 ‘MSGR’로 표기해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게의 간판이나 메뉴판을 영어 등 외국어로만 표기하는 것은 불법이다”라는 내용의 SNS 게시물이 100만 조회수를 넘기며 관심을 받았다. 해당 글
태양광 패널이 중금속 덩어리라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엉터리 정보가 사그라지지 않는다. 많은 언론들이 ‘팩트 체크’ 형식을 통해 이에 대해 지적했고, 본인도 칼럼과 방송을 통해 몇 차례 사실과 다른 점을 지적하고,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보수 야당과 언론을 비판한 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중금속 문제는 여전히 사실처럼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이에 그간 지면 제한 등으로 하지 못한 이야기를 충분히 해보려고 한다. 이를 통해 엉터리 정보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이 끝나고 에너지정책을 둘러싼 건설적인 논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태양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고 마스크 착용 기간이 늘면서, ‘마스크가 영유아의 언어발달에 방해가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영유아 교육 시설에 투명 마스크를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입 모양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를 통해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 개정안의 의도였습니다. 지난 7일 정광섭 충남도의원도 임시회 본회의에서, “오직 음성에 의존한 상호작용은 아이들의 발달에 치명적”이라며,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토론 중 광우병이 다시 언급됐다. 6월 26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 긴급 토론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토론하던 중에 나온 이야기다.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성을 두고 논쟁을 하다가 15년 전 ‘광우병 사태’로 이야기가 번졌다. 토론회 진행자는 “광우병 때도 소고기 먹으면 다 죽는다며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지 않았느냐”며 “그걸 빗대봤을 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막연한 위험에 대한 의혹 아니겠느냐”고 질문했다. 위 의원은 “광우병은 괴담이 아니”라며 “광우병 사태는 당시 이
코로나19는 참으로 많은 것을 바꿨다. 우리 인류는 영원히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인간활동이 위축되면서 자연환경이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비관적 예측에 대항해 인류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지구가 살아날 수 있다는 단초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파국적인 기후변화를 최대한 늦추고 인류가 적응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 바로 에너지전환이다. 기후변화를 초래한 온실가스 배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