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체격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옷의 사이즈를 프리사이즈(Freesize)라고 부른다. 아마 선택이 '자유롭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쓰일 것이다. 포털의 질문 게시판을 보면 프리사이즈(freesize)가 본인에게 맞는지 물어보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 표현은 원어민들은 쓰지 않는 '콩글리쉬'다. 정확한 영어 표현은 'One size fits all'이 맞다. '1개의 사이즈(One size)가 모두에게 맞는다(fits all)'는 의미다. 형식은 주어 동사를 갖춘 완전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의 지위 문제가 재점화되고 있다. 최근 초등학교 인근 고양이 급식소에서 노끈에 목이 매달려 죽은 새끼 고양이가 발견된 이후 동물 학대 논란은 더욱 커졌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동물의 비(非)물건화를 명시한 민법개정안을 통과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동물은 지각력 있는 생명체임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은 그간 물건과 동일하게 취급되어 왔다고 주장했다.머니투데이는 이를 기사화했고, 뭉이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 인터뷰를 인용했다(아래 확인). 뭉이 보호
문재인 대통령이 4년여만에 美 타임지에 등장했다. 그런데 이 타임지 기사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쪽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노력을 칭찬한 것이라고 해석하지만 다른쪽에서는 문 대통령이 잘못된 대북정책을 고수하는 것을 비판한 기사라고 해석했다. 같은 기사를 놓고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 것도 드문 일이다. 기사를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타임지 기사에 대한 해석 논란우선 논란이 진행된 과정을 살펴보자. 지난 6월 24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타임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문 대통령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마련한 신년 기자회견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전 협의나 미리 짜여진 각본 없이 진행되었기에 신선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지목을 받은 영국 BBC의 외신기자 로라 비커 Laura Bicker는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1시간 3분부터)"Now you have pursued this Policy of Engagement. (최근 대통령께서는 관여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The US policy is one of Maximum Pressure. (미국의 정책은 최대압박정책입니다.)Is
최근 SNS에는 잇따라 인기 식당, 카페 등 이른바 ‘핫플레이스’를 이용하다 겪은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관심을 받았다. 일부 가게들이 간판이나 메뉴판을 영어나 프랑스어 등 외국어로만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한 카페에서 미숫가루를 ‘MSGR’로 표기해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게의 간판이나 메뉴판을 영어 등 외국어로만 표기하는 것은 불법이다”라는 내용의 SNS 게시물이 100만 조회수를 넘기며 관심을 받았다. 해당 글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환경운동연합 처장,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등 이력에서 보듯 환경운동 분야에 족적을 남기고 있는 환경단체 활동가 출신이다. 하지만 이번에 그에게 쏠린 스포트라이트는 환경 분야가 아닌 다른 데를 비추고 있었다. 바로 그의 이름 때문이다. 헌정 사상 최초의 부모 성을 함께 쓰는 국회의원양이원영 당선인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15일 개명신청을 허가했다. 주민등록표에 '양원영'이라는 기존 이름 대신 '양이원영'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한겨레에
시리즈① 현대화폐이론은 왜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을 요구하는가② 현대화폐이론에 따르면 통화발행권은 민간은행이 갖고 있다③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은 이론적으로 무한하다④ 재정적자는 정말 위험한가⑤ 재정적자 감수한 '적극적 지출', 최소 10년은 필요하다 근래 미국에 큰 유령 하나가 출현했다. 현대화폐이론(Modern Monetary Theory, 약칭 MMT)라는 유령이다. 이 유령은 정부재정과 경제의 작동원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 새로운 관점에 따라 경제정책을 펼친다면, 현 기득권 세력에게
교학사에서 제작한 한국사 교재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게재된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오후 디시인사이드 내 노무현갤러리와 공무원갤러리에는 각각 같은 사용자 이름으로 '한국사 공부중인데 이거 머냐'(14:51), '한국사 교재 합성아니다'(15:59)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캡처된 책 이미지에는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드라마 '추노‘) 이라는 설명글이 담겨 있다. 그러나 해당 이미지는 KBS 2 드라마 '추노'
41개. 이번 4·15 총선에 참여하는 정당의 수입니다. 지역구선거에는 21개 정당, 비례대표선거에는 35개 정당이 등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소수 정당을 배려하기 위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적용됩니다. 하지만 논란 끝에 두 거대 정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 생겨나고 소수 정당이 난립하면서 각 정당과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커녕 정당이름마저 생소한 상황입니다. 에서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과 후보자들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정당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비례대표 후보들의 기본적
해수욕장 불꽃놀이가 불법이란다. 그런데 해수욕장 근처 가게에선 버젓이 불꽃놀이용 폭죽을 판매하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불꽃놀이를 구매해 즐긴다. 해마다 해수욕장 불꽃놀이로 인한 부상 등 사건사고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 과연 해수욕장 불꽃놀이는 불법일까?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①해수욕장 불꽃놀이는 불법?... 사실불꽃놀이가 불법이라는 보도에는 빠짐없이 관련 법이 등장한다. 바로 이다. 이 법 22조는 해수욕장에서의 준수사항을 정하고 있다. ①항 8호는 “백사장에서
3월초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100%라며 델타 변이(델타)를 완전히 대체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물론 같은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라도 완치 후 재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오미크론의 재감염률은 델타의 16배에 이릅니다. 팬데믹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재감염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공개된 국내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여 간 2만 6천여 명이 두 번 이상 감염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1,000명 중 3명꼴로 재감염 된 셈
지난 9월 3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 광장 코너에 '낙태죄 폐지 청원글'이 올라오면서 낙태죄가 조명받고 있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 사이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오가고 있다. 낙태죄 폐지 청원글에는 1달 만에 23만 여명이 참여했고, 낙태죄 유지를 주장하는 청원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최초 낙태죄 폐지 청원글에 부정확한 내용이 담겨 있어 낙태죄와 관련된 오해가 널리 퍼져있다. 낙태죄와 관련한 여러 쟁점들에 대해 이 팩트체크했다. 1. 현행법상 낙태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여성에게만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MBC 최승호 신임사장의 행보에 날을 세웠다. 지난 11일 장 의원은 최승호 사장이 인사를 단행하여 각지에 ‘유배’됐던 이들을 복귀시키는 한편 구 김장겸 사장 체제 하의 주요 보직자들을 물러나게 한 데 대하여 “가히 점령군답다. 블랙리스트가 작동하고 있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이 인사는 ‘피의 숙청’이요 ‘공포의 보도 개입’이며 ‘보도국 기자들을 입맛에 맞게 줄 세울 수 있는’ 만행(?)이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사실 어안이 벙벙하다. 지난 정권 내내 제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스케
하루가 멀다하고 새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사가 수십만건이 쏟아졌습니다. 너무 많은 의혹이 제기되니 헷갈립니다. 어떤 의혹이 나왔는지, 그 의혹은 제대로 소명이 된 것인지, 해명 이후에도 남은 의혹은 없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에 은 조국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조국 후보자 딸 장학금, 논문, 사모펀드, 웅동학원, 위장전입 등 큰 주제별로 묶어 하나씩 정리할 예정입니다. 이 기사의 목적은 국민들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도록 돕는 겁니다. 기사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으로 가보자.2월 2일 관악산에서 소수의 아군이 중공군 정예부대와 맞붙었다. 선두의 병사가 눈에 띤다. 그는 1950년 12월 중공군이 남하했다는 정보를 목숨 걸고 얻어낸 전공이 있었다. 전투는 전원 한국어와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와 47명의 동료들이 중공군으로 위장, 적진지를 파괴하다 신분이 노출되면서 벌어졌다. 실탄이 바닥났음에도 개머리판을 휘두르며 저항하던 그는 결국 적의 총탄에 스러진다. 만 스물여섯. 1950년 10월 한국군 지휘관을 제 발로 찾아가 총을 든 ‘중국집 청년’이었다.함께
제주도에 500여명의 예멘 난민이 입국하면서 난민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무슬림에 대한 혐오를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사실인 양 둔갑하기도 한다. 특히 유럽의 무슬림 난민(이민자)이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사진이 널리 공유되고 있다. 이 사진이 사실인지, 어디서 온 것인지 뉴스톱에서 확인했다. 아래 사진의 피해자들의 국적은 스웨덴, 영국 등 다양하게 표시되고 있다. 공통점은 무슬림 남성에게 폭행당했거나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이다. 보기에도 끔찍해서 가해자에 대한 분노와 피해자에 대한 연
2020년 종합부동산세가 확정되어 고지서가 발송되면서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경제지와 보수언론에서는 '종부세 폭탄론'을 연일 쓰며 종부세가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종부세 둘러싼 궁금증, 그리고 사실관계를 정리하고자 한다. 1. 국세청이 2020년도 종부세 고지 내용을 공개했다. 누가 얼마나 내는가. 종합부동산세란 매년 6월 1일 과세기준일 현재 공시가격합계액이 과세기준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매기는 세금이다. 주택의 경우 주택공시가격 6억원,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9억원이상이면 종부세 고지서가 발부된다. 공시가격과 실거래가격에 차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마주치는 여러 난관들 중 대표적인 것이 전치사 문제다. 열심히 외우면 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전치사 학습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전치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첫째, 전치사는 종류가 너무 많다?on, for, to, under, after, before, with, since, until, in, over, behind, at 등등...영어 전치사는 대략 150여개 정도 된다고 한다. 필자도 그렇게 많은지 여태 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택배와 반려동물은 안전할까요? ‘우한 폐렴’ 대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부르게 된 것은 정부의 중국 눈치보기 때문일까요? 지난주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택배는 안전할까?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중국에서 온 택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택배로도 전염 가능성이 있는지 KBS에서 확인했습니다.택배가 감염 위험이 있으려면 택배 상자 내 물건을 만든 사람이 감염자이거
기후위기 해결은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전 세계는 205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제로(0)로 만든다는 큰 틀의 합의를 한 상태입니다. 구체적으로 유럽연합은 2023년부터 시범적으로 '탄소국경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탄소를 기준치이상으로 배출한 제품에 일종에 관세를 매기는 겁니다. 2035년 이후로는 화석연료로 움직이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수입을 안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에너지 산업은 물론, 다른 산업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한국도 재생에너지 전원의 비중을 높이고 석탄발전을 줄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