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쪽 간사이 지역에 위치한 아카시(明石)시. 고베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지역 내 베드타운이다(아래 지도). 일본 전국의 인구 감소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아카시시는 지난 10년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온 몇 안되는 지자체다. 한국에서는 이태원 참사 관련, 2001년 유사한 압사 사고를 겪었다는 사실이 잠시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는 아니다. 아카시시가 최근 일본 정치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야당 출신 시장의 정책과 활약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으면서다. 주인공은 이즈미 후사호(泉房穂, 60) 아카시시 전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하는 것인데요. 일각에선 탄도미사일이나 위성발사로켓이나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는 건데 왜 북한 발사에만 제재를 가하는 것이냐는 물음이 제기됩니다. 뉴스톱이 알아봤습니다.◈뭘 발사했나? - 위성발사는 사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
여당이 서울 인접 도시를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메가 서울’론을 총선 전략으로 밀고 있습니다. 그 시발점이 됐던 곳이 경기도 김포시죠. 처음 이야기를 꺼낸 사람은 국민의힘 김포(을) 당협위원장인 홍철호 전 의원입니다. 지난 9월 첫 보도가 나온 이후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건 김포 서울 편입을 여당이 사실상 당론으로 채택한 11월 초부터 입니다.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 편입 여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후 서울 편입에 관한 김포시 여론이 굉장히 많이 보도됐습니다. 어떤 조사에선 찬성이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움직임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시기를 미루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여당의 이런 움직임에 공동대응하고 나섰습니다. 105개 단체들은 이라는 연대체를 결성해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 반대 서명운동 등 활동에 나섰습니다.단체들은 “중대재해의 80%가 발생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지난 10년간 사망한 노동자는 1만2045명에 달한다”고 주장합니다. 뉴스톱이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진행하는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를 당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준석 전 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 이후 라는 유튜브 전용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이 방송 실시간 라이브에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해 총 100만원이 넘는 슈퍼챗을 CBS 에 후원했습니다. 이것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는 주장입니다.선관위에 신고한 사람은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보낸 '슈퍼챗 후원금'으로 이 전 대표 출연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과 관련해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는 세계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의 발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시절인 지난해 2월 17일 송파 유세 현장에서 "우리나라가 수출 수입의 해외의존도가 세계 최고"라고 한 것입니다. 당시 한 매체에서
산업재해(산재)가 발생했는데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적발된 건수가 최근 5년간 4천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재 ‘은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용노동부의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업재해 미보고 적발 건수는 4146건, 이로 인한 과태료는 257억 3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연도별 미보고는 ▲2019년 922건, ▲2020년 750건, ▲2021년 1283건, ▲2
방송통신위원장은 국무위원일까?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발단, "국무위원한테 씨가 뭡니까?"더불어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인정하려들지 않는다. 이명박정부 시절 언론 탄압에 앞장선 인물이고 퇴출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 위원장을 두고 ‘호칭’ 논란이 벌어졌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이 위원장을 지칭해 ‘이동관씨’라고 부르면서 빚어진 일이다.“여당 의원들도 계시기 때문에 방통위원장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아까 답변하는 걸 보니 도저히 그럴 수 없네요. 이동관씨가 하신 말씀 보면, 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지난 8월 24일 결국 부지 근처에 쌓여있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다.기시다 정권 차원에서 보자면 낮은 지지율에 당분간 중의원 해산(=선거 실시)이 어려워진 점, 과거 강력한 반대자로 여겨졌던 한국이 묵인 내지는 찬성으로 돌아선 점, 방류에 대한 국내 여론의 찬성이 높은 점 등이 고려됐다고 생각된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이라는 판단이 있었으리라 본다(참고로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언론이 ‘처리수’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처리 효과가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 확실치 않기에 한국에서 쓰는 ‘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가 육사 경내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해 독립기념관으로 옮기려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무엇이 옳은 것이냐”고 말하며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그런데 석연찮은 구석이 많습니다. 2023년에 뜬금없이 이념을 들이대는 것도 이상하지만 불과 1년 전 자신들의 행동을 뒤집는 것도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뉴스톱이 짚어봤습니다.◈2022년 7월, 홍범도에게 국적 부여한 윤 정부지난해 7월 11일 윤석열 정부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라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와 관련해 이종찬 광복회장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 화제가 됐습니다.광복회는 국방부가 육사 교정 내에 있는 독립운동가 5인(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이회영)의 흉상을 철거하겠다는 방침과 관련해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국방장관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는 내용을 담은 이종찬 광복회장의 공개서한을 27일 공개했습니다.이종찬 회장은 공개서한을 통해 “민족적 양심을 저버린 귀하는 어느 나라 국방장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두고 SNS에서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발언을 소개하며,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문재인 정부와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하 의원의 주장을 확인했습니다.문 전 대통령-하태경 의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두고 SNS서 설전두 사람의 공방은 24일 문 전 대통령이 SNS에 세계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신진서 9단 축하 글을 올리면서입니다. 게시물에는 민
14일 윤 대통령은 광복절 특별사면을 발표했습니다. 사면 대상은 주요 경제인 12명, 기업 임직원 19명, 정치인 및 전직 고위공직자 7명, 일반 형사범 특별사면, 감형 등 2127명입니다.이중 논란이 된 인물은 지난 5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입니다. 확정 판결 뒤 약 3개월 만에 사면이 된 셈인데요. 야당에서는 곧장 김 전 구청장의 이례적으로 빠르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광복절 특사를 두고 "사면권 남용이자 사법부에 대한 대통령의 정면 도전"이라고 평가했죠.이에 대해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은 1
최근 정부가 결혼자금으로 부모가 보태는 돈에 붙는 세금을 깎아주는 혜택을 내놓자 논란이 뜨겁습니다. 기획재정부는 7월 27일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혼인신고 기점으로 전후 2년간 결혼자금 1억원에 대해 증여세를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도 5천만원까지 증여할 때는 세금이 붙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최대 양가 부부 합산 3억원까지 증여세가 공제됩니다. 이 경우 예비부부는 원래 냈어야 할 세금 약 1940만원(1인당 970만 원씩, 자진 신고 공제 3% 포함)을 아끼게 됩니다.이를 두고 국민들 사이에선 “부자 특혜”라는 비판과 “새
후쿠시마 제1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최근 한국 언론의 ‘취재 선별’에 나섰다는 보도가 있었다. 7월 2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일본 내 포린프레스센터를 통해 한국언론의 현장 취재 신청을 받았는데, 한겨레와 MBC만 제외했다. 한겨레는 해당 조치에 대해 항의했으나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한다. 참고로 포린프레스센터는 1976년 업계 단체인 일본신문협회와 일본의 전경련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출자로 설립된 뒤 현재는 공익재단이 됐다고 하는데, 경단련 주요 가맹사 가운데 하나가 도쿄전력이다. 이에 양사와 대척점에 있
10일 국민의힘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논란의 해법으로 주민투표와 여론조사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도로 건설이 백지화된 것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거론된 대책이다. 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기존 건설안(예비타당성 통과 안)과 정부가 추진한 변경안을 놓고 주민투표나 여론조사를 하는 방안으로 알려졌다.이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검토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지역 SOC(도로, 항만, 철도 등 일상생활 기초가 되는 공공재) 사업 관련 군 단위에서 주민투표로 노선
지난 4일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후쿠시마 오염수 최종보고서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처리수가 인체와 환경에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IAEA의 사실상 방류 승인 결정을 놓고 논쟁이 진행 중이다.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쪽은 육상 보관 방안이 있는데도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녹색당은 미국 등 일부 원전의 경우 오염수를 섞어 인체와 멀리 떨어진 장소의 보형물로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실제로 원전 오염수를 육상에 두는 방안은 왜 선택지에서 논의되지 않았을까. 오염수를 고체 형태로
재보궐선거 당선자는 같은 지역구에서 재출마하는 게 ‘통례’일까? 총선이 1년 남짓 다가온 가운데 당내 공천을 두고 정치권에서 여러 말이 오가고 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기존 지역구인 분당갑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나오자, 이 지역구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를 견제하는 발언을 했다. 안 의원은 7월 4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재보궐선거로 1년 10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사람은 사실은 주민과의 약속이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 번 더 나가는 것이 지금까지 정치권에서의 통례”라고 말했다. 재보궐선거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토론 중 광우병이 다시 언급됐다. 6월 26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 긴급 토론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토론하던 중에 나온 이야기다.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성을 두고 논쟁을 하다가 15년 전 ‘광우병 사태’로 이야기가 번졌다. 토론회 진행자는 “광우병 때도 소고기 먹으면 다 죽는다며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지 않았느냐”며 “그걸 빗대봤을 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막연한 위험에 대한 의혹 아니겠느냐”고 질문했다. 위 의원은 “광우병은 괴담이 아니”라며 “광우병 사태는 당시 이
최근 스위스 국가경영개발대학원(IMD)에서 매년 발표하는 'IMD 국가경쟁력평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IMD는 △경제성과 △기업 효율성 △정부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를 측정해 최종 순위를 발표한다. 한국은 올해 64개국 중 전년도보다 한단계 하락한 28위를 차지했다. '경제성과 분야'에선 역대 최고 순위(14위)를 기록했지만 '정부효율성 분야'(38위)에선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해 그 이유에 대해서 해석이 분분했다. 특히 정부효율성 분야의 세부항목 중 재정 항목(32위→40위)이 크게 하락했기에 정부는 재정준칙을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