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남북 여자 단일팀은 만리장성 붕괴라는 거대한 성과를 일구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걸 보면서 누구 못지않게 감동하고 또 각오를 다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1991년 포르투갈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게 될 남북의 청소년 선수들이었다.마침 운때가 맞은 것이 남과 북은 각각 이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였고 남과 북만 합의하고 FIFA가 승인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다. 그러나 FIFA가 남북 단일팀 성사를 반신반의했을만큼 과연 그게 가능할까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각종 공
세계 축구는 최근까지 A매치 브레이크 기간이었다.각국 프로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국가대표 팀이 소집됐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 2020 예선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남미와 아프리카 대표팀들은 평가전을 치렀다. 그리고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원국들은 네이션스리그 조별 리그를 치렀다.CONCACAF는 2019-20시즌부터 UEFA를 본따 네이션스리그를 출범시켰다, 회원국들이 3개 리그 12개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위안부 망언을 했던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이번에는 1970년대 노동운동가였던 전태일이 착취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여당일 때도 공수처는 반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전태일은 착취 당하지 않았다” 류석춘 교수 발언 팩트체크위안부 망언을 했던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1970년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말과 함께 분신을 했던 노동운동가 전태일에 대해서 착취당하지 않았다고 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KBS와
(유니 홍 지음, 2015) 후기①: 외국의 ‘한국 개론서’와 한국의 ‘외국인 체험담’ 맥락 사이이 책은 영어권에서 2014년에 나온 책을 2015년에 번역한 것인데, 출간시기가 조금 아쉽다. 아마 2017년쯤 나왔다면 훨씬 잘 팔렸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저 시기에 나온 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 다음 편에 설명하게 되겠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다소 불편해할 요소가 있다. 1990년 이전에 태어난 한국인들은 대체로 알겠지만 이 나라가 서구 사회의
광장은 민주주의다. 누구나 드나들 수 있고 부자와 빈자를 차별하지 않는다. 이곳에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어우러졌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 목소리를 냈다. 광장의 함성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냈고,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견인했고 2016년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졌다. 서울 광화문 광장은 한국사의 중요 순간을 품고 있는 '역사의 기록자'다. 2019년, 광장은 여전히 시끄럽다. 하루가 멀다하고 집회가 열리고 누군가는 1인 시위를, 누군가는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박근혜를 부르짖고 있고, 다른 쪽
는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에 주연까지 맡은 로 아카데미 각본상ㆍ감독상ㆍ최우수작품상을 석권, 남우주연상 후보까지 오른 영화작가이자 희극인 우디 앨런의 대표작이다.내용은 이렇다. 스스로를 불세출의 예술가라 여기는 주인공이 있다. 그간 두 편의 희곡을 발표했지만 무능한 동료들 탓에 반향을 얻지 못한 거라 믿는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자신의 작품을 연출해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다만 조건이 만만치 않다. 연기력은커녕 대사도 못 외우는 투자자(마피아 두목)의 애인을 캐스팅해야한다.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Under 20) 축구대표팀이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1대 3으로 패하며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며, 1983 세계청소년축구 4강, 2002 월드컵 4강의 신화를 넘어서는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다. 아시아권 국가로는 1999년 일본 이후 20년 만에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며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워주었다.그러나 대표팀의 빛나는 도전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결승전 패배에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은 맨체스터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0분만에 두골을 몰아치며 소속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지난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은 2차전에서 올시즌 20번째 득점(정규리그 12골, 리그컵 3골, FA컵 1골, 챔피언스리그 4골)을 기록했고 소속팀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반면, 대표팀에서는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에 이은 AFC 아시안컵에서의 부진과 러시아 월드컵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단체 구기 스포츠는 야구와 축구다. 두 종목은 경쟁 관계다. 비슷한 시기에 프로화 됐고 한국의 기후 특성상 시즌도 겹친다. 크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 팬과 유망주를 두고 다퉈야 한다.프로리그의 인기는 야구가 축구를 크게 앞선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스포츠섹션의 2016년 5월 27일~6월 19일 댓글 120만 건 가운데 야구가 55.8%, 축구가 31.5%를 차지했다. 해외리그를 제외하고 KBO리그와 K리그로 한정하면 43.5%와 13.0%로 야구가 3.3배 규모다. 하지만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는 국내 스포츠
59년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2019 아시안컵 여정이 시작되었다. 한국이 속한 C조도 예선 1차전(중국 vs. 키르기스스탄, 대한민국 vs. 필리핀)을 끝냈다. 한국 대표팀은 1월 12일 키르기스스탄전과 16일 중국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경기를 통해 드러난 몇가지 특징과 한국 대표팀의 과제를 살펴본다. 대회 첫 경기엔 이변이 속출한다친선경기나 평가전에서는 칠레, 우루과이와 같은 강팀과 경기를 해도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월드컵 혹은 아시안컵과 같은 권위있는 대회에서는 필리핀과 같은 한 수 아래의 팀
베트남 축구 대표 팀 감독직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스즈키컵이라 불리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축구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에 베트남 도처에서 박항서 감독에 대한 환호와 지지가 십 여 년 전 한국에서 월드컵 4강을 이룬 히딩크 감독에 대한 열풍과 닮았다. 심지어는 국부 호찌민에 비견되기도 할 정도로 열광적이다. 이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한국에서도 큰 호응이 나왔다. 잘 키운 박항서 하나에 열 외교관 부럽지 않다는 말이 퍼지고, 박항서 감독이 BTS 방탄소년단보다도 더 큰 한국-베트남 친선 교류의 역할을 했다는 말도 심심찮게 나온다. 그런
지난 15일 전철 타고 오는데 젊은이들 몇몇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이 동남아시아 국가대항전이라 할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한 것을 화제에 올렸다. 그런데 대화 도중에 축구 후진국들의 수준 낮은 축구 운운하는 걸 두고 쓴 웃음을 지었다. 우리가 월드컵 몇 번 나갔다고 축구 ‘선진국’도 아닌데다가 기실 우리 축구 역사는 거의 ‘동남아시아 축구사’에 집어넣어도 될 정도로 동남아시아 나라들과 ‘엮인’ 역사가 많기 때문이다. 메르데카배니 킹스컵이니 하는 대회에서나 한국은 기를 펼 수 있었고 한국이 주최한 ‘박스컵’, 즉 박대통령배
이승우는 대동초등학교 시절인 2010년, 국내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여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하고, 그 해 한국대표로 참가한 남아공 다농 네이션스컵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을 대회 준우승으로 이끈다. 2011년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이승우는 연령별 세계 유스클럽 선수권대회와 각종 국제대회에서 득점왕과 MVP를 휩쓸며 영국의 주요 축구 매거진인 팀토크와 포포투 등에서 2014년 선정한 세계 축구 유망주 랭킹 톱10과 톱3에 연이어 포함되는 등 전세계 축구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10대 유망주로 천재성과 잠재력을 인정
아시안게임 축구 반둥 대참사, 원인은 방심.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대한민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지난 17일 밤 세계 랭킹 171위 말레이시아와의 예선 2차전에서 1대 2로 패했다. 첫 경기였던 바레인전의 6대 압도적 승리 이후 이틀만에 한 수 두 수 아래의 팀에게 ‘반둥 참사’ 라고 불리는 치욕적 패배를 기록한 것이다.장기간의 리그를 치르며 각종 컵대회와 챔피언스 리그 등 수많은 토너먼트에도 함께 참가해야 하는 프로팀에서는 소속팀 선수들 간의 기량차가 적고 선수단 로스터의 깊이가 뒷받침되는 경
선전한 프랑스ㆍ크로아티아ㆍ벨기에 공통점은?지난 한 달여간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2018 러시아 월드컵도 어느덧 프랑스의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당초 1승의 대상으로 여겼던 스웨덴과 승점 쌓기의 대상으로 여겼던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연거푸 패하며 큰 아쉬움과 실망을 남겼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에 2대 0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최근 연이은 경기력 부진과 협회의 장기 플랜 부재, 행정력 문제 등이 노출됐다. 대표팀과 협회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만일
전 세계 축구팬들을 밤잠 설치게 만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 경기가 한창이다.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는 비디오 판독관이 축구 심판 referee의 판정에 개입하는 VAR이라는 제도가 화제다. 한국 팀이 스웨덴에게 허용한 패널티 킥은 VAR(비디오 판독)의 결과였다. 주심은 정상적이라 판단했던 김민우의 태클이 VAR에 의해 파울로 번복된 것이다. 축구 경기에는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 제도가 한국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VAR은 Video Assistant Referee를 줄인 말인데, assistant는 조수,
2018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시작된 대표팀의 부진이 수차례의 국내외 평가전에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까지 이어지자,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기억하는 수많은 축구팬들의 감정은 실망을 넘어 분노에 이르는 모습이다. 박주호 햄스트링 파열은 체력저하가 원인더욱이, 스웨덴전에서 부정확한 장거리 패스로 박주호의 부상 순간과 연결된 장현수를 향한 비난은 청와대 국민 청원에도 오르는 등 도를 넘고 있는 모습이다. 장현수의 부정확한 패스를 받기 위해 점프하던 박주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교체되어 들어온 김민
25일 평창동계올림픽이 폐회하고 언론이 올림픽 평가에 나섰다. 국내 언론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적자가 예상됐던 평창올림픽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개막 몇주전만 해도 수백억원 적자가 예상됐다. 정말 흑자로 돌아선 것일까?"흑자 기록한 성공적 올림픽" 언론들 칭찬 일색우선 언론보도를 살펴보자. 조선일보는 는 기사에서 "평창올림픽이 적자가 될 이유가 없다"는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흑자를 기정사실로 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결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첫 경기를 시종일관 지켜봤다. 기대를 하는 자체가 욕심이고 혹시나 하는 생각이 곧 망상임을 모르지 않았지만 그래도 안타까웠다. 어렵게 만든 단일팀이 웬만큼의 선전을 해 주면 좋았겠지만 급수가 다른 상대를 어찌 투지와 열의로만 감당할까. 정신력이라는 건 실력이 비슷할 때나 플러스 알파지 기량이 턱없이 차이가 날 때의 정신력은 오히려 마이너스다.그 와중에 빛난 건 역시 골리 신소정이었다. 신소정은 스위스전에서 52개 슈팅 중 44개를 막아냈다. 쉽게 잡은 것도 있었으나 골과 다름없는 상황도 많았다. 자칫하면
평창 올림픽 개막을 며칠 앞두고 뜬금없는 ‘인공기 유니폼’ 논란이 불거졌다. 아이스하키 유니폼이 북한 인공기 문양을 본떴다는 주장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 대표팀이 입었던 유니폼과 사실상 모양이 같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은 가라앉았지만 남한의 '인공기 컴플렉스'를 여실히 드러냈다. 역대 논란이 됐던 '인공기 사건'을 정리했다. 1. 독일월드컵 한국유니폼이 인공기를 닮았다?보수논객 지만원씨는 2006년 6월 14일 한국 월드컵대표팀 유니폼이 북한 인공기를 변조한 것이고 축구협회 로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