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완승을 거두었다. 선거 결과와 관련한 뉴스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압승 지역 가운데 하나인 서울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장으로 당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권자들이 소속정당을 따져보지 않을 만큼 재선의 조 구청장이 재임 기간 중 열심히 잘 해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이 추진 중인 반포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정부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불만을 품고 정부여당에 반대하며 조 후보에 표를 던졌다는 주장도 있다. 뉴스톱에서
나라살림연구소 이상민 책임연구위원과 생명공학자 곽민규 교수, 운동생리학자 김지석 교수가 뉴스톱 팩트체커로 합류했다. 이상민 팩트체커는 국내 최고 재정전문가 중 한 명이다. 참여연대 활동가, 국회보좌관을 거쳐 현재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세제, 예산, 재정 정책이 만들어지고 이슈화되어 법제화되는 전 과정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것이 주특기다. 이미 뉴스톱에서 등 여러 건의 팩트체크 기사를 작성한 바 있다. 이상민 팩트체커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지
2018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시작된 대표팀의 부진이 수차례의 국내외 평가전에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까지 이어지자,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기억하는 수많은 축구팬들의 감정은 실망을 넘어 분노에 이르는 모습이다. 박주호 햄스트링 파열은 체력저하가 원인더욱이, 스웨덴전에서 부정확한 장거리 패스로 박주호의 부상 순간과 연결된 장현수를 향한 비난은 청와대 국민 청원에도 오르는 등 도를 넘고 있는 모습이다. 장현수의 부정확한 패스를 받기 위해 점프하던 박주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교체되어 들어온 김민
1950년 10월 1일 국군은 38선을 돌파한다. UN군도 뒤를 이었다. 북진통일의 우렁찬 함성이 울려퍼졌고 가을 단풍이 채 지지 않았을 10월 26일 국군 6사단은 압록강변에 도달해 있었다. 그렇게 북진은 쾌속이었지만 뒤이은 후퇴는 그에 못지않게 빨랐다. 북진에 눈이 어두워 앞뒤 가리지 않고 압록강 두만강을 향해 달려가던 국군과 UN군의 뒤를 중공군은 모질게 후려쳤고 국군과 UN군은 괴멸적 타격을 입고 후퇴한다.함경도 지역의 경우 더 형편이 좋지 않았다. 흥남은 일종의 덩케르크 (2차대전 당시 나찌에 패한 영국군의 마지막 탈출지)
봄 햇살이 따사롭던 지난 5월 말 ‘강화 부근리 지석묘’를 찾았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고인돌을 감상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사진을 찍고 있었고, 나이를 불문하고 셀카봉을 든 이들도 많았다. 요즘은 에스엔에스에 사진을 올리는 것이 유행이어서 보고 즐기는 것이 목적인지, 사진을 찍는 것이 목적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인터넷에서 강화 고인돌을 검색하면 대뜸 나오는 것이 ‘강화 부근리 지석묘’여서 강화에 고인돌이 이것 하나인 줄 오해할 수 있지만, 달랑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부근에 4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철수를 시작하는 것일까요?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아성으로 불렸던 강남3구의 투표결과가 주목받고 있고 노년층에 퍼진 가짜뉴스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트럼프 미 대통령 ‘주한미군 철수’ 추진?트럼프 미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해 언급했다. JTBC에서 팩트체킹했다.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3만 2000명의 병력이 주둔해 있다고 했지만, 현재 주한미군은 공
지난 5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과 관련해 조 회장 부인 이명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 씨는 일부 피해자들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주었고 분노조절장애 진단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화를 참을 수 없는 ‘분노조절장애’는 조 회장의 둘째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와의 미팅 자리에서 했던 ‘갑질’사건 때도 언급된 적이 있어, 항공기 회항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조 회장의 첫째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조 회장 일가의 가족력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을 두고 국내 보수언론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공동서명문에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완전할 순 없다"며 선언문의 '완전한 비핵화'가 최선의 표현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트럼프의 횡설수설이란 제목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CVID가 포함 안된 공동선언문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었다.대체적으로 전문가들은 CVID 포함 여부가 핵심적인 사안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런 견해는 전문가들의 언론 인터뷰에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온라인에서는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북한 외무상 리용호가 트위터에 직접 올렸다는 트윗을 한국 사람들이 발견한 것이다. 리용호(Ri Yong-Ho)는 6월 11일 트위터에 "한국 사람들! 우리 조국을 위한 평화의 시간은 이제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미국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한국 한 사람, 하나의 미래 우리함께 나가자. 문재인 이 일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를 본 수백명의 한국 사람들이 리트윗을 하며 댓글을 달았다. "남북화해 국면에 이런 일도 가능하
자유한국당은 지난 5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6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 중 측근비리, 성남FC-네이버 유착 관계와 친인척ㆍ수행비서 등 채용비리는 뉴스톱에서 이미 확인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이재명 후보의 범법행위에 대해 확인했다.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이 후보의 범법행위는 모두 5건이다.① 2003. 7. 1 무고 및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로 벌금 150만원형② 2004. 7. 28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③ 2004. 8. 26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오래전부터 온라인 선거 운동이 적극 장려되고 있다. 그런데 온라인 선거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과도한 규제는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의 정치적 의사 표현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무원은 선거 기사에 '좋아요'만 눌러도 처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 제65조(정치운동의 금지)와 공직선거법 제9조(선거 중립 의무), 제60조(선거운동 금지), 제85조(선거관여 금지), 제86조(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등 다수 조항
팩트체크 미디어 뉴스톱과 the Science Life는 제휴를 맺고 과학 팩트체크 기사를 상호게재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tSL에 실린 이 원문입니다. 최신 생명과학 연구결과가 진화론을 부정했다는 내용을 국내언론이 보도했으나 내용이 왜곡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저자: NeuroSum 필자는 한동안 포닥이라는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하느라 너무나 바쁜 일상에, 페북에조차 들어오기 힘든 삶을 살고 있었다. 낮에는 실험, 밤에는 논문, 그랜트라는 갑작스런 스케줄의 시작 때문에 필자는 정말 열심히
두산 베어스 구단은 지난 7일 소속 선수인 투수 이영하(21)가 “승부조작 제의를 받고 구단에 곧바로 알렸다”고 발표했다.사건 개요는 이렇다. 이영하는 4월 30일 휴대전화를 통해 브로커로부터 승부조작 제안을 받았다. 거부 의사를 밝히고 전화번호를 차단했지만 5월 2일 또다른 전화번호로 제안이 왔다. 이영하는 곧바로 구단에 신고를 했다.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KBO는 자체 조사를 거쳐 5월 18일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국 프로야구는 2012년과 2016년 두 차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특별조사단의 조사결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6.13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은 실현 가능한 것일까요?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어디까지?‘양승태 사법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에 대해 서울신문에서 확인했다.1년 넘게 법원을 뒤흔들고 있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특조단은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법관들에 대해 성
자유한국당은 지난 5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6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 중 성남FC-네이버 유착 관계와 친인척ㆍ수행비서 등 채용비리는 뉴스톱에서 이미 확인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이재명 후보의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확인했다.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측근 비리 의혹은 모두 5건이다.①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맡았던 김모씨, 우수저류조 설치 공사를 가족업체에 유리하도록 청탁하는 대가로 금품 수수하여 징역 1년6개월 및 추징금 2억여원의 중형② 수행비서였던 백모씨, 버스 노선 증설과 증차 대가로 2년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거세다. 지난 5월 자유한국당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혹 6가지를 당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의혹은 ▲형과 형수에게 욕설을 한 음성 파일 공개 ▲성남FC-네이버 유착 관계 ▲친인척, 수행비서 등 채용비리 ▲이 후보 측근 비리 ▲출신대학 비하, 철거민 대상 막말 ▲공무원 사칭, 음주운전, 공무집행 방해 범법행위 등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성남FC-네이버 유착관계 의혹이 어느 정도 증거가 있는지 확인했다. 의혹① 네이버가 성남FC를 간접후원한 뒤 제2사옥 특혜를 받
“쾌할 쾌(快)”우치다 다쓰루(內田樹)라는 이름을 말하는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글자다. 심방변에 3획, ‘마음이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몸이 건강하다’, ‘기뻐하다’, ‘빠르다’, 그리고 ‘날카롭다’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들어맞지 않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국내에도 소개된 공전의 베스트셀러 『하류지향』, 『스승은 있다』, 『반지성주의를 말한다』 등 2017년 현재 단독 저서만 무려 50권에 이르는 방대한 그의 책들은, 어떤 것을 펼쳐 읽어도 논리에 거침이 없다. 한 사나흘 서재에 틀어박혀 순식간에 원고를 써내려간 것 같은
이번 6.13 선거는 유달리 정책적 논쟁이 드물다. 우리나라 지방선거가 언제는 정책선거였나 싶지만 지난 2010년 지방선거는 ‘무상급식’이라는 첨예한 정책적 논쟁이 있었다. 2014년에도 안전공약이 주된 선거 캠페인이었다. 이번 선거에 그나마 있는 정책적 논쟁은 ‘채무 제로 선언’ 정도다. 그런데 채무 제로 선언 논쟁은 무상급식처럼 가치판단 논쟁이 아니라 팩트 싸움이다. 이에 경남도, 경기도 채무 제로 선언의 팩트체크를 해보도록 해보자.지자체 채무제로 선언의 진실은?결론부터 말하면, 경남도와 경기도 '채무 제로 선언'
이제는 역사를 다루는 게임의 대표작이 된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인류 문명의 역사를 다뤄 온 게임 ‘문명’ 시리즈는 이제는 보편적인 상식의 범주 안에 들어갈 정도의 인지도를 쌓아온 듯 하다. 80년대 후반 처음 등장한 이래 늘 세계를 다루는 방식 중 독특하면서도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았던 이 시리즈는 한국에서는 2013년의 ‘문명 5’ 발매와 함께 크게 유행을 탔는데, 이른바 ‘패왕 간디’ 밈 덕분이었다. 협박과 함께 유혈사태를 언급하는 평화주의자 간디를 다룬 인터넷 밈은 크게 인기를 끌며 ‘문명하셨습니다’ 와 함께 이 오래된 시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3차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법원행정처 시○○ 심의관은 2015년 3월 26일 임종헌 기조실장의 지시를 받아 “상고법원 관련 BH 대응전략”이라는 문서를 작성했다. 상고법원 도입의 최종 결정권자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반드시 청와대의 협조를 얻어 내야 하는데, 우병우 민정수석을 직접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우회 전략으로 비서실장, 특보를 설득, 활용하자는 취지였다. 박근혜 정부, 강제징용 재판 관련 '부적절 요구' 의심조사단은 이 문서 중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이 재판과 관련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