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 22일 헌법 개정안 전문을 공개했다. 개정안 내용 중에서 특히 눈이 가는 부분은 역시 기본권 부분이다. 기존 헌법이 그간 변화한 사회 구조와 조건들을 담지 못한 탓에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서 소모적인 논쟁들이 빈번했던 것도 사실이었기 때문이다.이번 헌법 개정안에서는 기본권의 주체는 기존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대되었으며 공무원 노동3권의 보장, 생명권과 안전권의 신설 등의 큰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 중 위에 언급한 변화한 사회 구조와 조건들에 가장 부응하는 부분은 신설된 ‘정보기본권
2018년 프로야구가 3월 24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렸다.5경기에 소요된 평균 시간은 3시간 19분. 마산구장의 LG-NC전이 2시간 47분으로 가장 빨리 끝났고, 문학구장의 롯데-SK전이 가장 긴 3시간49분이었다. 지난해 KBO리그 평균인 3시간21분보다 2분 빨라졌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게 좋은 소식이다. KBO는 올해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했다. 자동고의4구제를 도입해 투수가 공 네 개를 던질 필요없이 감독의 사인으로 주자의 출루가 가능하도록 했다. 비디오 판독 시간도 5분 시한은 설정했고,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는 횟수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대의민주주의 훼손”, “토지공개념은 사회주의”, “노인 빈곤층 OECD 1위” “개헌안은 무기명 비밀투표” 모두 사실일까요?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대통령 개헌안 발의가 ‘대의민주주의’ 훼손?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대통령 개헌안 발의는 대의민주주의를 실종시키는 아주 위험한 행위”라는 주장에 대해 KBS에서 팩트체킹했다.“헌법개정 제안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할 수 있다.”(헌법 128조 1항)“다만 대통령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고(헌법 89조
이승복 사건에 대해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부르짖었다가 무참하게 죽은 이승복 어린이를 ‘반공 영웅’으로 만들어 전국 방방곡곡에 동상을 세워 가며 그 장렬한(?) 최후를 학생들에게 주입했던 군사 독재 정권의 작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데에 뜻이 모아졌다. 그런데 그 다음 부분에서 그분과 나는 첨예하게 갈라졌다. 나는 1968년 말 울진 삼척지구에 인민군 유격대가 대거 침투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12월 5일 한 화전민 가족이 어린아이를 포함하여 몰살당한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지만 그분
실리콘밸리 중심도시 팰러앨토(Palo Alto)의 주민 라스 존슨(Lars Johnsson)이 체인지닷오그(Change.org)에 온라인 청원을 올린 건 2015년 11월의 일입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다니는 공립중학교와 옆에 있는 다른 공립중학교, 이렇게 두 학교의 이름을 개정해야 한다는 청원을 올렸습니다. 두 학교 모두 특정 인물들의 이름이 붙어있는데, 결코 학생들이 본받을 인물들이 아니라는 이유였습니다.존슨이 청원을 올리자 425명이 서명을 했습니다. 지역의 교육단체들도 지지 의사를 밝혔죠. 그러자 팰러앨토 통합교육구(Pal
청와대가 ‘일간 베스트(일베) 사이트를 폐쇄해달라’는 국민 청원에 대해 “불법정보가 70% 이상이라는 사이트 폐쇄 기준에 이르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일베는 ‘극우’와 ‘혐오’, ‘반사회’ 게시물로 유명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다. 일베 사이트 폐쇄가 가능한지 뉴스톱에서 확인했다. 지난 1월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사이트 폐쇄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한 달 만인 2월 24일까지 23만5167명이 참여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또는 관련 부처 장관의 공
SBS 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정봉주 전 의원의 2011년 12월 23일 행적이 담긴 사진 780장 중 일부만 공개하고 결정적 단서인 병문안 사진을 공개 안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전 의원은 23일 을지병원에서 어머니를 병문안 한 뒤 홍대쪽으로 돌아오는 길에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들러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병문안 사진은 매우 중요한 증거다.지난 22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프레시안에 기고한 민국파(정봉주 팬카페 전 카페지기ㆍ본명 정대일씨)의 주장을 검증한다며
MBC를 퇴사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아나운서의 발언이 논란을 불렀다. 배 전 아나운서는 뉴스원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 MBC에서 갑작스레 퇴사를 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것은 배 전 아나운서가 “MBC 노조가 선거 직전마다 파업하며 (특정)정치적 목적에 부합하고 있다고 생각해 노조를 탈퇴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MBC 노조는 정말 선거때마다 파업을 했을까? MBC 노조는 1996년 10월 10일 MBC 산하 전국 20개 단위노조가 합쳐져 전국문화방송노동조합으로 설립
청와대가 22일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전문을 공개했다. 세 차례에 걸친 개헌안 세부내용 공개도 끝났다. 일부에서는 개헌안이 절차상 위헌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개헌안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 헌법 89조에 위배돼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하루 전 원로 헌법학자인 허영 교수에게서 나왔다. 허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개헌안은 국무회의 아닌 비서실이 주도해 위헌적"이라고 주장했다. 정말 대통령 개헌안이 위헌 소지가 있는 것일까? 허 교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발의할 헌법 개정안 전문(全文)이 22일 공개됐다. 개헌안은 10장, 137개조, 9개 부칙으로 구성됐다. 이번 개헌안에는 ▲국민주권 ▲기본권 강화 ▲지방분권 강화 ▲견제와 균형 ▲민생개헌이란 5대 원칙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본권이 추가됐다.개헌안 전문(前文)에는 5.18 민주화 운동, 부마 항쟁, 6.10 항쟁을 계승한다는 점이 추가됐다. 기본권 주체는 국민에서 사람으로 변경됐다. 생명권, 안전권이 새로 포함됐다. 경제민주화가 강화됐고 토지공개념이 새로 입됐다. 헌법 총강에는 지방분권국가를 지향한다는 내
‘소득나눔 학자금’이 부채 형태의 학자금조달 방식을 개선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득나눔 학자금은 능력 따라 갚는 학자금 대출이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뒤 특정액 이상의 소득이 생기면 일정기간동안 소득의 일정비율을 대출금으로 갚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해말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소득나눔 학자금’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연구용역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정부가 이처럼 학자금 제도 개선에 나선 이유는 청년층의 높은 학자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학자금 대출과 관련된 신용대출이 201
정보공개센터와 경실련 부동산ㆍ국책사업감시팀 최승섭 부장이 뉴스톱 팩트체커로 합류했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가짜뉴스를 바로잡기 위한 뉴스톱의 취지에 시민사회단체들이 공감했다. 뉴스톱은 지속적으로 시민사회단체와 제휴해 전문가 팩트체킹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보공개센터 팩트체커는 정보공개운동을 펼치는 국내 최고의 시민단체다. 공식명칭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다. 2008년 설립된 이후 '모든 시민이 알 권리를 누리는 투명하고 책임있는 사회를 만듭니다'를 슬로건으로 척박한 한국의 정보공개 풍토를 개선하는
얼마 전, 작은 모바일 게임의 오픈채팅방에서 있었던 사건이 각종 유머 게시판을 통해 널리 회자된 사건이 있었다. 게임의 이름은 ‘돌 키우기’ 로, 별다를 게 없이 게임 속의 돌을 클릭하면서 키워 가는 단순한 게임이었다. 돌 키우기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모이는 오픈채팅방에 한 사람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유머로 흘러간다. 들어온 이는 무려 수석을 취미로 하는 ‘아재’ 였다.돌키우기 채팅방에 난입한 수석애호가의 이야기수석애호가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이 ‘키우는’ 돌들의 사진을 공유했고, 어디들 사시냐며 이런저런 대화를 시도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18일 이라는 기사를 냈다. 남녀고용평등법 시행 이후 30년 동안 취업률·임금상승률·임금근로자 비율 등에서 여성이 남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이는 한국고용정보원의 보고서 ‘고용동향 브리프(2018년 2월호)’의 ‘여성과 저임금’을 인용한 것이다. 4월 1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남녀고용평등법)’ 시행 30주년을 맞아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지위가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발행된 연구자
자칭 보수인사들의 '실언'이 하룻새에 쏟아졌다. 국회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장관을 공격하고 전직 도지사는 헌법에 무지함을 드러냈고, 보수시민단체 대표는 가짜뉴스를 생산했다. 보수의 수준과 품격을 드러낸 하루였다.방자경, 가수 윤상에 종북몰이했다 망신살19일인 어제와 오늘 ‘방자경’이라는 이름이 온라인을 달궜다. 보수 성향 학부모 단체인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의 방자경 대표는 지난 18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의 남측 수석대표로 내정된 가수 겸 작곡가 윤상 씨에 대한 트윗
3월 8일 한국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한국 특사단이 직접 기자들에게 회담 내용을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고 정 실장은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발표문을 낭독했다. 이에 따라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아져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체제 확립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고조됐다.이 역사적 발표문의 영어 원문은 영어학습에도 매우 유익한 내용이다. 사용된 어휘의 뜻을 문맥에 맞춰 살펴보면서 발표문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해보자. 1) 오
3월 10일을 전후해 한국 언론은 미항공우주국(NASA) 발표를 크게 보도했다. 우주에서 1년 가까이 보낸 우주비행사 스코트 켈리가 지구로 돌아온 뒤 일란성 쌍둥이와 대조해보니 유전자가 7%가 바뀌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는 나사의 공식 발표와 한참 거리가 있다. 정확히는 유전자나 DNA가 바뀐 것이 아니라 유전자 발현(Gene expression)이 바뀐 것이다. 한국ㆍ해외 언론 줄줄이 "DNA 변경" 오보NASA가 정확히 발표했음에도 한국언론 상당수는 유전자 혹은 DNA가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한국경제, 뉴시스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가짜 연예인 음란 동영상'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예전에는 얼굴이 닮은 일반인 동영상이 연예인인 것처럼 알려졌다면 최근엔 동영상 속의 일반인 얼굴을 유명 연예인 얼굴로 변조한 것이 널리 퍼졌다. 문제는 사용되는 기술이 정교해 한눈에 변조된 것인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유명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얼굴변조 페이크앱과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음란물인 딥페이크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살펴본다.해외 유명인 가짜 동영상 확산...설현까지 피해AOA 설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공소시효 만료는 타당할까요? 성폭력 논란이 있는 유명 인사들에게 수여됐던 훈장의 박탈은 가능할까요?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이명박 전 대통령, 공소시효 만료?“2007년 당선되기 전이라 공무원에 해당하는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가 없다”, 또 “뇌물죄를 적용해도 공소시효 10년이 이미 지났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 JTBC와 머니투데이에서 팩트체킹했다.이 전 대통령의 지금까지의 뇌물 혐의 액수는 110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뉴스란에는 3월 17일 동아일보가 송고한 ‘[단독확인] 바그다드 함락 미 3사단, 한국 배치 완료’라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 하단에서는 신동아 4월호에 출고된 외부 기고자의 기고문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이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천재이거나 공산주의자” 영국 BBC 방송은 2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21세기 정치 도박(The political gamble of the 21st Century)이 벌어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