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벌어진 사건들 ①영화 만큼 화제가 된 영화도 드물 것이다. 개봉 때부터 화제를 모으더니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며 댓글란을 채웠고 저마다 지닌 역사적 지식을 동원하여 영화를 분석하고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점이 잘 되었는지에 대해 열변을 토한 이들이 수도 없었으니까. 화려한 말잔치가 그에 필적하는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아쉬우나, 영화를 통해 재연된 병자호란과 남한산성의 역사가 또 한 번 양강(兩强)의 틈바구니에 끼어 전쟁의 위협에 수시로 시달리고 있는 한국인들의 입천장을 간지럽힌 것은 분명한 사실이겠
상납받아 유용한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통치자금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JTBC가 팩트체킹했습니다. 또 인공지능으로 가짜뉴스를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성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한 주 동안의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국정원 자금 유용이 ‘통치자금’?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원 자금 유용이 ‘통치자금’이라는 주장에 대해 JTBC에서 확인해 보도했다.우선 ‘통치자금’은 사전과 법전에 없어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며, 대통령이 쓰도록 보장된 돈은 국회 승인을 받은 청와대 예산뿐이라고 밝혔다.1995년 전두환-노
지난 11월 2일 “한국의 양성평등 수준이 올해 전 세계 144개국 중 118위로 여전히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기사가 연합뉴스를 비롯한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그런데, 지난 3월 22일 역시 연합뉴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 세계 18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성불평등지수(GII)에서 한국이 10번째로 성평등한 국가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양성평등 분야에서 188개국에서 10위인 선진국일까? 144개국에서 118위인 후진국일까? 뉴스톱에서 확인했다. 양성평등은
2017년 10월 12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세월호 사고 당일 상황 보고 일지가 사후에 조작된 정황이 담긴 파일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정부 청와대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에 세월호 관련 최초 보고를 받아 오전 10시 15분에 사고 수습 관련 지시를 했다고 홈페이지에 게시했었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도 같은 내용의 자료가 제출되었지만, 실제로는 오전 9시 30분에 최초 보고가 이루어졌음에도 사후에 일지의 보고 시간을 오전 10시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2
가짜뉴스가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자 책임론도 부각됐다. 페이스북, 구글 등 주요 미디어 사업자들이 가짜뉴스 확산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들은 각종 대책을 내놓았다.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올해 1월 뉴스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가짜뉴스를 잡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관련기사'로 가짜뉴스를 밀어내는 한편, 가짜뉴스를 제공하는 페이지는 광고를 이용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9월에는 가짜뉴스와 폭력적인 영상 등에 광고 게재를 금지한다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0월 30~31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최근 기사배치 조작과 검색광고에 대해 집중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이해진 창업자는 경쟁사인 구글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구글이 세금을 내지 않고 고용도 하지 않으며 트래픽 비용도 내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다음은 이해진 창업자의 발언이다.“페이스북ㆍ구글은 어마어마하게 돈을 벌지만 얼마를 버는지도 모르고, 세금도 안 내고, 고용도 없으며, 트래픽 비용도 안 내고 있다. 유럽ㆍ중국 정치인들은 자국의 기업들이 제대로 경쟁할 수
한국말을 기가 막히게 잘하기로 유명한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의 인기가 대단하다. 그는 세계 각국의 젊은 외국인들이 출연하는 JTBC 방송 프로그램 의 고정패널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우리말 실력은 한국인 사회자와 '사자성어' 겨루기를 벌일 정도로 뛰어나다. 게다가 미국과 한국 최고의 명문 시카고 대학과 서울대에서 공부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일명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미국인 타일러의 인기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그의 탁월한 우리말 실력이다. 우리말
뉴스톱이 황부영ㆍ김형민ㆍ이경혁 등 전문가 팩트체커 3명을 새로 영입했다. 이들은 격주간으로 뉴스톱에 각자 전문분야의 팩트체킹 글을 연재할 계획이다. 황부영 팩트체커는 브랜다임앤파트너즈 대표 컨설턴트로 국내 최고의 브랜딩/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략 전문가다. 1991년 제일기획에서 일을 시작한 이래 강원도 폐광지역 스페이스 브랜딩/마케팅 전략을 수립했고 에듀코 그룹, 대우인터내셔널, 경상북도, 테바한독, KDB대우증권, 롯데카드, VIPS, 힐스테이트, 래미안, 베이직하우스, KT&G 등 수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략 컨설팅을
올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국정감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설치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이른바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가 행정기관위원회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해체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진상조사위가 법령이 아니라 훈령에 의해 구성됐고, 훈령에 의해 구성된 위원회가 조사 기능을 갖는 것이 위법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팩트체크했다. 지난 7월 31일 출범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문체부 훈령에 의해 설치됐다. 지난
지난 10월 23일 ‘연명의료결정법’ 시범사업이 시작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환자의 뜻에 따라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연명의료결정법’은 이번 시범 단계를 거쳐 내년 2월에 본격 시행하게 된다. 연명의료결정법과 관련한 오해와 사실을 뉴스톱에서 확인했다. 환자에게 생명연장 결정권 주는 웰다잉법‘연명의료결정법’의 본래 명칭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이며 '웰다잉(Well-Dying)법'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1월 국회를 통과했으나 준비를 위해 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과 관련해 JTBC가 포렌식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팩트체크를 진행했습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조세 의혹에서 불법성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주 동안의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JTBC, ‘태블릿PC 조작설’ 공동 팩트체크JTBC 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태블릿PC 조작설과 관련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공동으로 팩트체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4회에 걸쳐 보도했다.지난 10월 30일 방송에서는 “JTBC가
얼마 전 교통방송(TBS) 라디오 「유쾌한 만남」에 출연했다.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뉴스에도 자주 등장한 김미화 님하고 나선홍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 특강 코너 ‘고급진 강의’에서 내 책 ‘큐우슈우역사기행’에 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거였다. ‘블리 사건’으로 심신이 피곤할 텐데, 옛 정을 잊지 않은 김미화 후배의 의리가 눈물 나도록 고마워서 열일 제쳐놓고 달려갔다.지난 10월 12일과 19일 2주에 걸쳐서 2시간이나 얘기했는데도, 최익현 선생과 윤동주 시인, 군함도 그리고 일본의 시니세(오래된 점포
가짜뉴스(fake news)와 패러디(parady), 풍자(satire)는 분명 다른 개념이지만 이를 구분하지 않고 쓰이는 일이 많다. 가짜 뉴스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면서 광범위하게 쓰이게 된 부작용이다. 거짓 정보를 담고있다고 하더라도 생산자의 의도와 형식, 내용에 따라 가짜 뉴스 여부를 구별해야 한다. 이 기사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 가짜뉴스가 패러디 혹은 풍자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본다.최근 미국은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사건을 조사한 내용을 담은 기밀문서를 공개하면서 케네디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네디
최근 배우 김주혁 씨의 갑작스런 사망의 원인이 심근경색이라는 추측이 떠돌면서 SNS를 비롯한 온라인 공간에 ‘혼자 있을 때 심장마비 대처법’이라는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에서 확인했다. 7쪽 짜리 파워포인트 형식의 게시물은 혼자 운전하다가 심장마비의 전조증상이 나타났다는 예로 시작해, ‘만약 혼자 있을 때 심장마비가 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겁먹지 마시고, 강하게 반복해서 기침을 하십시오’, ‘기침을 할 때마다 먼저 심호흡을 합니다’, ‘심호흡은 산소를 폐로 운반하는 역할을, 기침은 심장을 쥐어짜 혈액이 순환할 수 있
자유한국당이 지난 대선 기간 운영된 와 관련해, 네이버와 서울대가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허위사실 공표)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팩트체킹했다. 자유한국당은 10월 31일 “대선 기간 네이버와 서울대는 12개 언론사와 협의해 네이버 홈페이지 내에 라는 코너를 만들어 각 후보의 발언과 자료에 대한 팩트 체크 관련 기사를 게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의 당선을 방해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지속적·반복적으로 공표했다”고 주장했다.자유한국당이 위반의 근거로 삼은 공직선
지난 7월 17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재직 중이던 현직 법조인인 홍모 판사가 서울지하철 4호선 안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해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관련 기사) 해당 판사의 아버지가 판사 출신의 현직 야당 국회의원인 홍 모 의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가 된 사건인데, 사건 3개월이 지난 지금 또 다시 홍 판사에 대한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유는 홍 판사가 여전히 성범죄 전담 판사로 재직
최순실 태블릿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또 나왔습니다. 반려견 사고와 관련해 ‘개 안락사’와 관련한 논쟁도 뜨겁습니다. 한 주 동안의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최순실 태블릿 조작설 진실최근 일부 단체와 유사 언론매체에서 ‘지난해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됐던 태블릿이 조작됐으며 최 씨가 사용한 게 아니다’는 주장에 대해 중앙일보가 팩트체킹했다.먼저 “내부 파일 중 JTBC가 114개, 검찰이 42개를 만들었다.”는 주장에 대해, 태블릿에 있는 전체 파일은 각각 ‘만든 날짜’와 ‘수정한 날
10월 23일 국감에서 또 다시 최순실 태블릿 PC의 진위여부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JTBC가 박근혜 대통령 드레스덴 연설문을 열어본 건 2016년 10월 18일 오후 4~6시 사이인데 반면에 검찰의 포렌식 보고서에는 같은 날 오전 8시16분으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를 근거로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를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의 주장은 국감현장에서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바로 반박됐다. 그리니치 표준시 사용 때문에 오해가 있었다는 지적이었다. 그런데 이날 발언을 한 김진태 의원,
유명 한식당 대표가 이웃집 개에 물린 후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 사실이 JTBC의 보도로 알려진 후 가수이자 배우인 최시원씨가 그 개의 소유주가 자신의 가족이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 분위기에서 흔치 않은 사고에 유명 연예인이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자 언론에는 관련 뉴스와 ‘단독’보도가 넘쳐났고, 온라인은 확인되지 않은 소식까지 더해지며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뉴스톱에서 주요한 팩트만 확인해 정리했다. 목줄을 하지 않은 ‘프렌치 불독’이었다서울 신사동 소재 유명 한식당인 한일관 대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작한 교과서가 ‘자유시장경제를 악으로, 사회적경제는 선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스톱에서 확인했다. 지난 10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서울시에서 1억 9000만원 예산을 들여서 교과서를 만들었다. 이런 교과서를 만들어서 초·중·고에 배포하는 것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집요하고 교묘하게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생각하는 경제관을 주입하려는 것이다”며, “이 교과서는 시장경제를 악으로, 사회적 경제를 선으로 표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