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8일 라는 기사를 보도했다.미국 국립기상청의 일기 예보 내용을 인용한 기사이다. 폭염에 시달리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에 갑자기 폭설을 동반한 겨울날씨가 찾아온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보도에 따르면 덴버는 지난 5일 낮 최고기온 화씨 101도(섭씨 38.3도)를 찍었고, 6일과 7일 최고기온도 각각 화씨 97도(섭씨 36.1도), 화씨 93도(33.8도)를 기록했다.하지만, 미국 기상청은 8일에는 미국 북부 지역에서 세력을 급격히 확장한 한랭전선으로 덴버에 겨
“이번 장마에 4대강 지역 피해가 크지 않아 4대강의 홍수 예방능력이 드러났다. 4대강 사업 안 했으면 피해가 더 컸을 거다”, “일본 기상청 예보가 한국 기상청 예보보다 더 정확하다” 지난 주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은 주장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이번 장마로 ‘4대강 사업’ 효과 입증됐다?정치권에서 이번 장마로 4대강 사업의 홍수 피해 방지 효과가 입증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JTBC와 KBS경남에서 팩트체킹했습니다.먼저 일부 보의 수문을 열어놓기로 한 것 때문에
뉴스 보도 화제성을 조사한 결과 해외와 국내에서 발생한 물난리 이슈가 가장 화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폭우로 인한 사고와 날씨 예보 뉴스들의 클릭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발생한 싼샤댐의 최고 수위 임박했다는 보도와 부산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 보도에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됐다. 20년 30주차(2020년 7월 20일~2020년 7월 26일)에 나타난 주간 공통 이슈에 날씨와 관련된 뉴스가 3건 진입했다. 특히 지상파에서 보도한 날씨 관련 뉴스의 조회수가 종합편성채널보다 비중이 높게
아이에게 아침을 주려고 그릇에 시리얼을 부었다. 우유팩을 기울이는 순간 그릇 안에서 무언가 꾸물거리는 게 보였다. 우유가 막 나오려는 순간 손목을 멈추고 그릇 안을 살폈다. 애...벌...레... 혹시나 싶어 시리얼 봉지 안을 살폈다. 기절초풍... 애벌레가 보인다. 그것도 아주 많이.평소 보관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일이... 덜어내고 난 뒤엔 비닐봉지 윗쪽을 돌돌 말아 테이프로 붙였다. 그리고 종이로 된 씨리얼 상자에 넣고 밀봉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런데 왜 이런 재앙이... 제조사가 단백질 보충하라고 애벌레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돌아왔다. 사무실에선 밤새 모기에게 시달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공원 또는 놀이터에서 놀다보면 낮에도 모기에 물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모기에 관해 검색해보면 참으로 많은 정보들이 떠돈다. 매우 유용하기도 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 없고 혼란만 부추기는 가짜정보들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수컷 모기에게 물렸다는 주장이다. 사실일까? 국내최고 모기 전문가 고신대 이동규 교수와 함께 모기 관련 정보들을 팩트체크했다. ① 수컷 모기도 피를 빤다? → 사실 아님초등학교 때부터
20년 24주차(6.8~6.14) 상위권에 진입한 방송뉴스보도는 유독 사건 사고 이슈에 집중됐다. 차량 사고 6건, 아동학대 3건, 그 외 날씨 등 사회적 이슈가 5건이었다. 반면 코로나19에 대한 뉴스는 12위에 오른 단 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이목을 끌었던 코로나19와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시위 그리고 정의기억연대 이슈 등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끼어들기로 인한 버스 급정거로 고3 여고생이 전신마비가 된 사고를 다룬
코로나19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지만, 마스크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물량 부족으로 인해 어떤 마스크든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쟁점이었다면, 물량 부족이 어느 정도 해결되어 마스크 5부제가 폐지된 지금에는 어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냐가 주된 논의의 대상이 됐습니다. 특히나 날씨가 더워지자 보건용 마스크로 분류되는 KF94, KF80 외에 흔히 ‘덴탈마스크’라고 부르는 수술용 마스크를 대신 착용하는 것에 대한 문의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죠. 여기에 미국의 N95 마스크, 중국의 KN95 마스크까
현충일이다. 조기를 내걸고 경건히 하루를 보내야 하는 날이다. 군부독재가 지배하던 어린 시절, ‘태극기를 걸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 반작용인지 시위 현장에서 태극기를 들었던 경우를 제외하면 국기에 대한 예의가 각별한 편이 아니다.하지만 또 한켠으로는 국기에 대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도 스며든다. 국가의 상징이라서가 아니라 국기에 서린 역사를 돌아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옷깃이 여며지는 것이다. 저 깃발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와 눈물과 땀을 쏟아붓고 자신의 일생과 영달은 물론 가족들의 안위까지 포기하며 싸우다 죽어갔
“기온이 오르면 코로나 없어진다”, “정부가 총선 때문에 코로나 검사를 막고 있다”, “서울시의 조치는 예배방해죄에 해당한다”, 지난주 온라인을 달군 주장들입니다. 사실일까요?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기온 오르면 코로나19 소멸할까?최근 “기온이 오르면 코로나19가 사라질 거다”, “적어도 4~5월 중에는 소멸할 것이다”라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KBS에서 확인했습니다.기존에 바이러스가 고온에 취약하다는 것을 근거로 한 주장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주지사들과
외출 줄어 시청률은 오르고, 온라인 뉴스 클릭은 줄고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3300만 이상의 조회가 발생된 지난주(20년 8주차) 리포트에 의하면 총 4857개의 코로나19 관련 뉴스 클립이 네이버, 다음 그리고 유튜브에 올려졌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주에는 총 7177건으로 클립 수가 전주 대비 48% 증가했고 총 조회수도 3385만4496회에서 4092만4584회로 21%가 증가했습니다.조회수가 증가했지만 뉴스 클립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방송뉴스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과도 연관이 있다
Ты небо недавно кругом облегала,И молния грозно тебя обвивала;И ты издавала таинственный громИ алчную землю поила дождем. “너는 조금 전까지 저 하늘을 온통 뒤덮고,번개는 사납게 너를 감싸 안았다.너는 비밀스러운 천둥소리를 내지르며메마른 대지를 소나기로 적셨노라.” 플로샤디 레볼루치(Площадь Революции). '혁명광장'이라는 다소 전투적인 이름의 모스크바 지하철역을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린 건, 태풍이 지나간 뒤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도 정화 장치로 잘 거르면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 김광림 최고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전반적 경기 부진이라는 심각한 표현을 쓴 건 10년 만에 처음이다”고 말했습니다. 모두 사실일까요?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방사능 오염수 정화하면 괜찮다” 일본 주장 팩트체크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배출에 대해 공식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정화 장치로 잘 거르면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BS에서 팩트체킹했습니다. 지난 4월 도쿄전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많은 언론이 선거 예상을 보도했다. 상당수 한국 언론이 '아베 압승'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 근거는 NHK 선거 출구조사였다. NHK는 연립 여당과 일본유신회 등 개헌 찬성 세력을 합치면 개헌 발의선(전체 3분의 2)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많은 언론이 이를 보고 '압승'을 예상했다. 결과가 나오기 전 쓴 예측 기사이기 때문에 틀릴 수는 있다. 중요한 것은 언론이 중심을 잡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아베의 승리 기준을 무엇으로 둘지, 그 기준이 합당한지에 대해 검토를 했어야 했다.
광장은 민주주의다. 누구나 드나들 수 있고 부자와 빈자를 차별하지 않는다. 이곳에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어우러졌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 목소리를 냈다. 광장의 함성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냈고,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견인했고 2016년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졌다. 서울 광화문 광장은 한국사의 중요 순간을 품고 있는 '역사의 기록자'다. 2019년, 광장은 여전히 시끄럽다. 하루가 멀다하고 집회가 열리고 누군가는 1인 시위를, 누군가는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박근혜를 부르짖고 있고, 다른 쪽
정치인이 종교계에 잘 보여야 하는건 당연한 일이다. 무종교인이 한국에서 한번도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는건, 종교계가 가진 표를 의식하는 정치인들이 어떤 종교에던 귀의했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막강했던 종교는 불교였으나, 이제 그 누구도 개신교 세력의 강대함에 의문을 품지 않는다. 그리고 한국의 보수 기독교계는 언젠가부터 우파 정당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 정치인이 교회에서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적이 몇 차례 있다. 그 중 하나는 재판 중인 이명박이다. 그는 서울 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하겠다
“Bienvenue à Montréal!” (Welcome to Montreal!)몬트리올 중앙역을 바라보던 운전석의 윌이 제라르 드빠르디유의 말투를 흉내 내며 한 마디를 내뱉자, 다들 환호성을 질렀다. 롱아일랜드(뉴욕)에서 시작된 열 시간의 여정. “그 무슨 정신 나간 아이디어냐”며 혀를 차는 이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어차피 JFK에서 항공편을 이용 한다 쳐도 서너 시간 정도 절약될 뿐이니까. 게다가 40회를 맞은, 이 “규모는 작지만, 독특하고 흥미로우며, 치명적으로 아름다운”(윌의 표현에 따르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을 순방중이던 지난 6월 15일 조선일보에 '[터치! 코리아] 대통령이 핀란드서 꼭 봐야 했던 것'이란 칼럼이 실렸다. 이 칼럼은 약소국이 인접한 강대국에게 지나치게 얕보이지 않으려면 결연하게 맞설 각오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과거 구소련에 맞서 2차례나 전면전을 벌여 싸웠던 핀란드를 그런 모범적인 사례로 들고 있다.사례 제시 자체는 그다지 문제가 없다. 하지만 핀란드군이 압도적인 소련군을 상대로 해서 어떻게 싸웠는지를 묘사하는 아래 단락은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 "1939년 10월 소련은 핀란드와 발트
독일은 2000년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시작하고, 2011년에는 ‘2022년까지 원전 제로’를 선언하는 등 ‘탈핵’ 정책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한국도 탈핵 정책을 시작했고 독일 모델은 참고할만 한 모범 사례로 꼽힙니다. 그러나 후발 주자인 한국의 탈원전 정책은 독일의 재생에너지 생산 비율을 따라잡으려면 독일보다 긴 21년이 걸리고, 핵분열 발전(이하 원전)은 2022년까지 오히려 늘어났다가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 1‧2호기가 수명을 다하는 2079년에야 원전 제로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청명하나 쌀쌀했던 전날에 비해, 흐려도 한결 푸근해진 날씨 때문이었을까. 16세기 지어진 고찰의 이름을 딴 역에 내려, 한때 양잠장(養蠶場)이었던 공원을 가로지르는 내내 명주실로 촘촘히 짜놓은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 들었다.2014년 3월 29일은 꽤 괜찮은 토요일이었다. 3년 전 런던에서 처음 본 피닉스 댄스 시어터 출신 안무가가 연출한 공연을 관람하러 가기에는. 리젠트 파크의 꽃송이들처럼 화려했던 퍼포먼스를 떠올리며 몇 분을 보냈을까. 무대에 조명이 켜지고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곳에 만 스무 살의 이시바
“멋진데.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이를테면, 뭐가?”“다(Everything)...”“그랬으면 좋겠다. 아니, 나도 그렇게 생각해.”열차가 전주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올 무렵, 옥스포드에서 이른 점심을 먹던 친구가 이번 기사에 대한 기대를 담은 메시지를 보내왔다.친구는 충분히 설레어 할 만 했다. 목축으로 유명한 잉글랜드의 월든 출신인 그가 도쿄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데릭 하트필드의 소설을 찾아보는 것이었으니까. 물론 알프레드 번바움이 번역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첫 장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 등장하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