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기도 동두천시의 어린이집에 등원하던 통학차량에서 7시간 가까이 방치된 4세 여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한 어린이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 원생 9명과 함께 통학차량에 탑승했으나, 어린이집에 도착해 내리지 못했고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어린이집 관계자들로 인해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차량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폭염 속 차량의 높은 온도에 장시간 방치돼 뜨거운 열기에 질식사한 것이다.해마다 여름이 되면 이처럼 아동에 대한 차량 방치 사고 소식이 잇따른다. 사망으로까지 이어진 사건은 어제 사건까지 총 5회에
지난 겨울, 발목을 심하게 삐었다. 쿠션이 푹신한 러닝화를 신고 아이들 먹을 빵을 사러 가던 길이었다. 심하게 경사진 채 대충 마무리된 인도 상태를 보지 못하고 발을 디뎠다가 그대로 오른쪽 발이 휙 꺾이고 말았다. 바로 일어서지 못하고 5분 정도를 길거리에 앉아 있었다.절뚝거리며 집에 걸어간 후, 자연스레 나을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병원에 가지 않았다. 아니, 가지 못했다는 게 맞겠다. 마침 아이들이 유치원과 어린이집 입학을 앞두고 아무런 보육기관에도 가지 않는 시기여서 맡길 데가 없었던 데다가, 다리 좀 삔 것 가지고 늘 피곤에 절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오래전부터 온라인 선거 운동이 적극 장려되고 있다. 그런데 온라인 선거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과도한 규제는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의 정치적 의사 표현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무원은 선거 기사에 '좋아요'만 눌러도 처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 제65조(정치운동의 금지)와 공직선거법 제9조(선거 중립 의무), 제60조(선거운동 금지), 제85조(선거관여 금지), 제86조(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등 다수 조항
지방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상대 후보자에 대한 의혹제기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공격이 눈에 띈다. 팩트체크 미디어 뉴스톱은 6.13 지방선거를 맞아 각 정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시리즈를 내보낸다. 자유한국당이 지난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의혹 6가지를 당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에 공개한 데 이어, 지난 29일에는 이 후보의 정책검증 자료를 올려놓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6가지 의혹은 ▲형과 형수에게
6·13 지방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현역 국회의원들 가운데 현재까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의원은 총 4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충남 천안병, 충남도지사 출마)·박남춘(인천시 남동갑, 인천시장 출마)·김경수(경남 김해을, 경남도지사 출마)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철우(경북 김천, 경북도지사 출마) 의원이 지자체장 출마를 위해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지만, 5월 임시국회가 공전 상태여서 사퇴 처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난항이 예상된다. 오는 14일까지 사직 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지역구에
최근 여론조사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국에선 응답률이 낮은 여론조사는 폐기한다며 한국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또 여론조사 회사의 '드루킹 특검'에 대한 찬반 국민 여론이 천차만별로 나오면서 여론조사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뉴스톱은 최근 불거진 여론조사 신뢰도 문제제기에 대해 팩트체했다. ⓛ'드루킹 특검' 여론조사 결과는 왜 다른가?이른바 ‘드루킹’ 사건을 특별검사 수사에 맡기는 방안에 대한 여론조사가 기관별로 나오지만, 그 결과가
지난 10일 전후로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지상에 택배차량을 운행하지 못하게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택배 갈등’ 혹은 ‘갑질 논란’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현대인의 삶에 깊이 침투한 택배 문화는 생활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입주민, 택배회사, 시공사 등 각 주체가 갈등의 책임을 서로에게 물으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택배 전쟁 논란과 관련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이 팩트체크했다. 1. 아파트 내 택배차량 운행을 막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된다? 진실이다. 차
연합뉴스는 지난 18일 이라는 기사를 냈다. 남녀고용평등법 시행 이후 30년 동안 취업률·임금상승률·임금근로자 비율 등에서 여성이 남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이는 한국고용정보원의 보고서 ‘고용동향 브리프(2018년 2월호)’의 ‘여성과 저임금’을 인용한 것이다. 4월 1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남녀고용평등법)’ 시행 30주년을 맞아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지위가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발행된 연구자
페미니즘은 뜨거운 감자다. 어원이나 의미에서부터 논란이 이어지고, 성별 간 갈등을 부추기는 ‘이념’처럼 변모한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 내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청원이 지난 5일 완료되면서 21만3219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아이들이 양성평등을 제대로 알고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며 “학교에선 주기적으로 페미니즘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뿐만 아닌 선생님들까지도 배우는 제도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청원 자체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병폐가 심각해지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30일 발표한 2018년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인터넷 사업자가 가짜뉴스로 판별되거나 신고된 글과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에 대해 ‘논란(disputed)’이라는 표시를 부착하고, 가짜뉴스를 생산한 주체에 대해 광고 수익을 배분하지 않는 등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언론계·학계·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민간 팩트체크 기능 활성화를 위한 자율규제 기반을 조성하기로 하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앙’, ‘문슬람’ 등으로 부르는 악성비난 댓글을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비난하며 강력 대응할 의사를 밝혔다. 추 대표는 또 문 대통령 비난 여론의 진앙지를 포털 사이트 네이버로 지목하고 ‘포털 규제론’을 역설하기도 했다. 추 대표의 주장처럼 문 대통령을 비방하는 댓글에 대해 범죄로 처벌하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이 관련 사실들을 팩트체크했다. 추미애 대표는 ‘문재앙’(문재인+재앙)이라는 표현을 예로 들며 “익명의 그늘에 숨어 대통령을 ‘재앙’으로
문재인 정부가 영유아 영어수업 금지로 뭇매를 맞고 있다. 오는 3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이 금지되면서, 정부가 정책 일관성을 위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서도 방과 후 영어수업을 금지한다고 밝히면서다. 정책이 현실과 동 떨어진다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무척 거세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코너에 지난달 22일 올라온 ‘유치원 방과 후 영어수업 폐지반대!’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16일 현재 8700명이 동의했으며, 유사한 청원 역시 수십 건 더 올라와 있다. 역풍이 거세지자 더불어민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지난 9월 3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 광장 코너에 '낙태죄 폐지 청원글'이 올라오면서 낙태죄가 조명받고 있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 사이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오가고 있다. 낙태죄 폐지 청원글에는 1달 만에 23만 여명이 참여했고, 낙태죄 유지를 주장하는 청원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최초 낙태죄 폐지 청원글에 부정확한 내용이 담겨 있어 낙태죄와 관련된 오해가 널리 퍼져있다. 낙태죄와 관련한 여러 쟁점들에 대해 이 팩트체크했다. 1. 현행법상 낙태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여성에게만
지난 4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발표한 2018년도 예산안 잠정합의문 가운데, 관심을 끄는 예산 중 하나가 아동수당이다. 애당초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0~5세 아동에게 매월 10만원씩, 1조1009억 원을 책정했던 예산안이 다소 수정되면서 소득수준 상위 10% 가정 내의 아동에게는 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됐다. 또 내년 6월 지방선거 여파를 고려해 아동수당 지급을 9월로 미룬 점도 논란이 됐다. 이 아동수당과 관련한 사실들을 점검했다.아동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대선 공약 중 하나였다. 아동수당은 ‘빈곤탈출, 의
지난 11월 15일 규모 5.4를 기록한 포항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5.8)에 이어 대한민국 지진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된다. 이제 대한민국에는 더 이상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공포와 우려가 만연해졌다. 전문가들 역시 경주와 포항 지진 이후에도 규모가 더 큰 지진이 한반도를 덮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 포항 지진을 계기로 지진과 관련해 궁금한 것들에 대해 팩트체크했다. 1. 포항 지진과 지열발전소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다. 대체로 진실. 포항지열발전소는 경북 포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현행 국민안전처 소속 중앙소방본부를 소방청으로 독립시키기로 공약했고, 당선 후인 현재 2019년 1월부터 지방직 소방공무원 4만4792명 전원을 국가직으로 일괄 전환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에도 소방관 국가직 전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천명했다. 지난 3일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숙원인 국가직 전환을 시도지사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지역마다 다른 소방관들의 처우와 인력·장비의
올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국정감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설치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이른바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가 행정기관위원회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해체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진상조사위가 법령이 아니라 훈령에 의해 구성됐고, 훈령에 의해 구성된 위원회가 조사 기능을 갖는 것이 위법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팩트체크했다. 지난 7월 31일 출범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문체부 훈령에 의해 설치됐다. 지난
지난 7월 17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재직 중이던 현직 법조인인 홍모 판사가 서울지하철 4호선 안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해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관련 기사) 해당 판사의 아버지가 판사 출신의 현직 야당 국회의원인 홍 모 의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가 된 사건인데, 사건 3개월이 지난 지금 또 다시 홍 판사에 대한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유는 홍 판사가 여전히 성범죄 전담 판사로 재직
지난 추석 연휴 중 괌에 여행간 법조인 부부가 아이들을 차에 앉혀둔 채 쇼핑을 하러갔다가 체포돼 미국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괌을 비롯한 미국 대다수의 주는 일정 연령 이하의 아동을 차량에 두는 행위 자체를 처벌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선 미성년 아동을 차량이나 집에 혼자 둬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잖이 일어나고 있지만 아동 방치와 관련된 처벌 규정이 미비하다. 뉴스톱은 전세계 아동 방치 처벌 사례를 확인해봤다. 차량에 아동 방치시, 어린이통학차량만 처벌 규정 있어미국 20여개 주에서는 성인이 감독하지
28일로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만 1년이다.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법은 2012년 김영란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이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해 발의함으로써 탄생했다. 당초 공직자의 부정한 금품 수수를 막겠다는 취지로 제안됐지만, 입법 과정에서 적용 대상이 언론인이나 사립학교 교직원 등으로까지 확대된 바 있다. 청탁금지법 시행 1년, 과연 부정청탁 문화 척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이 팩트체크했다. 1. 청탁금지법 시행 1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