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팩트체크 저널리즘’은 ‘허위정보에 대한 자율적 규제’라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재원 조달 등의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팩트체크 담당 기자들은 “팩트체크를 하면서 ‘출입처를 통한 취재’라는 현행 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팩트체크라는 양질의 저널리즘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지난 14일 서울 경희대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정은령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장은 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세션에서
최근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 보호자가 의료진에게 폭언을 쏟아내 업무가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의 한 병원 응급실에 사우나에서 쓰러진 환자가 이송됐다. 그런데 해당 환자의 초진이 끝난 뒤, 심정지 상태의 다른 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다. 의료진들이 환자를 살리려 애쓰는 사이, 앞선 환자의 보호자가 항의하기 시작했다. 112 신고로 경찰이 온 뒤에도 보호자의 항의는 1시간 넘게 이어졌다. 그 사이 응급실 업무가 중단돼 다른 환자들은 꼼짝없이 대기해야만 했고, 결국 의사는 해당 보호자를 고소했다.응급실
“후쿠시마산 수산물 금지인데 659톤 수입”,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비용’, “불법 전단 배포만 해도 처벌된다”, 지난주 관심을 모은 이슈와 발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후쿠시마산 수산물 659톤 수입’ 보도, 확인해보니일본이 원전 오염수 2차 방류에 나선 가운데, 최근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SBS에서 확인했습니다.“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도 젓갈 등 수산가공물 수입 659톤.” 최근 한 언론사의 기사 제목입
최근 SNS를 중심으로 “세금을 내지 않더라도 5~10년만 버티면 세금 체납 시효가 만료돼 납부 의무가 사라진다”는 주장이 퍼졌다. 악성 세금 체납자 2만 9000여 명이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 시효가 만료됐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다. 뉴스톱이 확인했다.◆세금에도 '소멸시효'가 있다?형법상 범죄에도 공소시효가 있듯, 세금에도 시효가 존재한다. 국세기본법 제27조에는 국가가 국세 징수 권리를 일정 기간 행사하지 않으면 그 권리가 소멸되는 ‘국세징수권 소멸시효’에 대한 규정이 명시돼 있다.해당 법 조항에 따르면, 5억 원 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겐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꿈의 무대입니다. 빅 이벤트를 기다렸던 스포츠 팬들에겐 눈이 즐거운 나날이죠. 경기장 안에서 펼쳐진 열전만큼 뜨거운 '명칭 대전'도 벌어졌습니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습니다.◈2023년에 부각된 ‘괴뢰’ 논란‘괴뢰’라는 일상생활에선 거의 쓰이지 않는 말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항저우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경기 결과를 보도하면서 대한민국을 ‘괴뢰’로 지칭한 겁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지난달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골프 시장 규모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유원골프재단이 지난 13일 펴낸 ‘한국골프산업백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골프 시장 규모는 약 20조 6690억 원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020년 대비 16.2%(5조 8540억 원) 성장한 규모다. 코로나19 이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9%와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수 인원과 야외 활동이라는 특성을 가진 골프 산업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해당 보고서는 분석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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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작왕 손창현이 경찰도 속였습니다. MZ세대의 의견을 수렴해 청년층이 원하는 치안정책을 발굴하겠다면서 모집한 ‘메신저-폴’에 사칭한 이력을 적어내 선발됐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어떤 증빙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전북자치경찰, 메신저폴전라북도자치경찰위원회(이하 전북자치경찰)는 지난 4월 청년정책자문단 ‘메신저-폴’ 모집공고를 냈습니다. ‘메신저-폴’은 전라북도 소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안전한 전라북도를 위한 자치경찰 관련 시책을 제안하고, 전라북도 자치경찰에 대한 홍보활동을 하는 청년 자문단 성격입니다. 모집인원은 8
네이버가 뉴스홈에 게시하던 기존 팩트체크 메뉴를 26일자로 종료한 가운데, 해당 코너에 참여중인 32개 제휴 언론사 기자들이 공동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네이버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네이버 뉴스 팩트체크 서비스는 2018년 1월 29일부터 서울대 SNU팩트체크센터와 32개 제휴 언론사가 꾸려온 서비스로 지금까지 4700개 이상의 팩트체크 기사를 게재하며, 국내 팩트체크 저널리즘 확산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SNU팩트체크 제휴 언론사 기자들은 25일 발표한 ‘네이버 종료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
‘해외도 언론사 상대로 가짜뉴스 단속할까?’, ‘주식 매각 어려워서 주식파킹?’, ‘동물보호단체서 개식용금지 ‘김건희법’ 명칭 먼저 사용?’ 지난주 관심을 모은 이슈와 발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OECD도 언론사 상대로 가짜뉴스 단속?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가짜뉴스 근절방안을 내놓으면서, OECD 회원국 사례 등을 참고해 추가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OECD 국가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MBC에서 알아봤습니다.한국언론재단이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
지붕이 당신의 발밑을 노립니다. 언뜻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매년 40명 이상의 노동자가 지붕공사를 하다 떨어져 숨집니다. 뉴스톱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진행하는 ⑦편에서 지붕공사 사망사고에 대해 짚어봅니다.◈지붕주의보 발령... 왜?고용노동부는 지난 18일 지붕작업 추락위험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건설현장 지붕공사 사망사고가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기간은 9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정했습니다. 고용부는 지붕공사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
최근 아이가 고열에 시달린다며 119를 부른 부모가 2시간 거리의 특정 병원으로 이송해달라고 고집을 부린 사연이 화제가 됐습니다.관련 댓글에는 원하는 병원으로 가자고 한 부모를 비판하는 내용이 많았지만, 이번 사연처럼 부득이하게 특정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런 경우 지정한 병원으로 갈 수는 없는지 궁금해 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뉴스톱이 확인했습니다. '119법'과 '응급의료법'에 119구급 관련 사항 규정 119구급차는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119법)」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에 규정되어 있습니
정부는 2023년 9월5일 국무회의에서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28일부터 개천절인 10월3일까지 6일의 연휴가 생겼습니다. 이미 여행 계획을 세운 분들도 많고 계획이 아직 없는 분들도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뉴스톱이 임시공휴일과 관련된 팩트체크를 시도합니다.①임시공휴일은 모두의 휴일?... 5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제외고용노동부의 2021년 사업체노동실태현황 통계에 따르면 종사자수 1~4인 사업체는 전국 123만9760곳이며 여기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
‘묻지마 살인 막으려면 사형 집행해야 한다?’, ‘강화된 스토킹법 여전히 보완 필요하다?’, ‘난민 유입으로 유럽 범죄율 높아졌다?’, 지난주 관심을 모은 이슈와 발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사형제, 흉악범죄 억제 효과 있나최근 ‘이상동기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흉악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흉악범죄를 억제하려면 사형집행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코리아에서 따져봤습니다.사형집행이 흉악범죄를 억제하는 효과
새만금 잼버리 파행운영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까지 불똥이 튀면서 시민단체들의 건설 취소 요구까지 나오는 가운데, 최근 동아일보의 기사가 화제가 됐습니다.인터넷에서는 ‘깨진 독에 물 붓는 식의 세금낭비’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건설해 봐야 적자만 지속될 공항들”, “현재도 인천·김포·부산김해·제주공항 외에는 모두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댓글들도 많았습니다. 국내 공항들의 현재 운영상황을 확인해 봤습니다.현재 한국에는 전국적으로 15개의 공항이 있습니다. 인천공
가을입니다. 낮에는 아직 뜨겁지만 아침 저녁 공기는 분명히 바뀌었습니다.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죠. 캠핑 좋아하는 가족들은 산으로 들로 떠납니다. 곧 추석 연휴가 시작되고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6일간의 연휴를 보내게 됩니다. 이미 떠날 계획을 세웠거나 한창 계획을 세우는 중인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다보면 위급 상황도 늘어납니다. 뉴스톱이 가을철 야외활동과 관련된 잘못 알려진 정보들을 팩트체크 했습니다.①말벌에 쏘이면 카드로 벌침 제거?... 말벌 독침은 피부에 남지 않아신나게 야외 활동을 하다가 말벌을 만나면 그야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관심을 모은 기사(이하 ‘61년생 최다’ 기사)입니다. 인터넷커뮤니티와 SNS에서는 “‘58년 개띠’나 70년~72년생이 가장 많은 줄 알았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가 나온 며칠 뒤 행정안전부가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은 51세(1971년생)”라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어떤 게 진실인지 따져봤습니다. ‘61년생 최다’가 아니라 ‘62세 최다’, 1971년생이 가장 많아우선 '61년생 최다'와 '71년생 최다'는 비교 시점이 다릅
공원을 산책하다보면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지자체들은 앞다퉈 관광지에 맨발걷기용 흙길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SNS와 인터넷에는 맨발걷기 효능에 대한 콘텐츠가 넘쳐나죠. 과연 맨발걷기는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 걸까요? 뉴스톱이 맨발걷기에 대해 팩트체크 했습니다.①맨발걷기 만병통치?인터넷에 ‘맨발걷기’를 검색하면 전국 지자체들이 맨발로 걷기 좋은 흙길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볼 수 있습니다. 맨발걷기의 효능을 강조하는 동호회도 여럿 활동 중이고, 맨발로 걷고 난 뒤 각종 어려운 병을 고쳤다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
‘한국 경제 하반기에는 나아진다?’, ‘선진국에서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폐지 추세? 도입 추세?’, ‘홍범도 장군 자유시 참변 관여했다?’, 지난주 관심을 모은 이슈와 발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우리 경제 하반기엔 나아질까?가계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데, 수출과 투자, 소비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연초만 해도 하반기엔 나아질 거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는데, 가능할지 TV조선에서 따져봤습니다.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올 하반기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왔지만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형아가 전체 출생아의 20% 이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게시글마다 인용한 표와 수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다수가 “노산 증가로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선천성 기형아 비율이 증가해 2021년 기준 20%를 넘어섰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해당 주장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널리 퍼져 있는 상황이다.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새로 태어나는 아이 5명 중 1명이 선천적으로 기형아라는 뜻이 된다. 아무리 초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면서 노산이 늘어나는 추세라지만, 믿기 어려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