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과 25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TV토론이 열렸습니다. 각각 경제와 정치가 주제였으며, 언론사 주관 토론회를 포함하면 세 번째와 네 번째 토론회였습니다. 대선 공식 토론회인 만큼 주목할 만한 발언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이재명 “한국, 곧 기축통화국 될 가능성 매우 높아”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기축통화국과 비(非) 기축통화국 차이를 아느냐’라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질문에 “당연히 아는데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나온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과 함께 안현수 중국 대표팀 기술코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2011년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 결정은 당시 성남 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민주당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서울 태생인 안현수 코치는 한국에서 ‘쇼트트랙 황제’로 불리며 각종 대회를 휩쓸었습니다. 특히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와 1500m 등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20대 대선 첫 TV토론이 주요 4당 후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여러 언론이 팩트체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대선 4인 TV토론 발언 팩트체크이번 대선 첫 TV토론이 지난 3일 주요 정당 후보 4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후보들의 주요 발언에 대해 KBS, SBS, 한겨레, 노컷뉴스 등이 팩트체크했습니다. ■ 이재명“대장동 이익 70% 환수하려 발버둥”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성남의뜰 이익 배분율을 기준으로 삼는다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보도자료를 받았습니다. “주식회사 ○○○○이 미국 FDA 등록이 승인된 ○○○○○ ○○○○○의 독점 공급권을 공동 확보하고 본격적인(으로) 국내·외(에) 제품(을) 공급하는(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라는 내용입니다.해당 제품은 건물 출입 시 사용하는 사원증 형태로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는데,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는 이산화염소를 통해 1미터 이내에 있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제품에 FDA로고를 넣었고, FDA증명서도 제시했습니다.흔히 ‘공간제균 목걸이’, ‘바이러스차단
한국 코로나 방역통제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다른 나라보다 저렴하다? 독감 사망자가 코로나 사망자보다 많다?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한국 코로나 방역 통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코로나 방역패스’가 과도한 규제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국내 방역 조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정부의 반박이 나왔습니다. KBS와 YTN에서 확인했습니다.청와대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의 나라별 ‘방역 엄격성’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최하위를 기록했
뉴스톱은 11월 22일자로 “[주간팩트체크] '여가부 예산 사용처', '경항모 예산 20조원' 확인해보니” 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뉴스톱의 ‘주간팩트체크’는 지난 한 주 동안 출고한 다른 언론사의 '팩트체크 기사‘ 가운데, 주요한 것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큐레이션 기사‘이다. 그런데 제목에서도 언급한 ’경항모 예산 20조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지난 10월 14일 “해군총장 "경항모 사업, 어떤 어려움 있더라도 정상 추진”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던 해군의 경항모 사업에 관한 것으로, 지난 11월 16일, “연합뉴스”, “
매년 연말 지상파 방송 3사의 시상식은 한 해를 결산하는 자리인 동시에 일종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상황이라 띄엄띄엄 앉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시상식의 객석에는 후보에 오른 예능인, 연기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각 방송사는 자사의 텔레비전 채널과 라디오 채널에서 송출된 연예 오락 프로그램과 드라마의 출연자들을 후보로 선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 연말 시상식은 일종의 축제처럼 여겨지지만 자사의 프로그램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자족적이고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일년 동안 전체 방송 프로그램을 대상
2021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이번 해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여러 국내외적 요인 때문에 힘들었던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선출이 진행되면서 많은 갈등이 있었고, 이를 더 부추기는 허위정보와 ‘가짜뉴스’도 많았습니다. 올 한 해 다수 언론의 관심을 모았던 ‘허위정보’와 ‘팩트체크’ 가운데 주요한 10개를 선정해 최근 날짜순으로 모아봤습니다. 1. 대선 후보 본인이 사퇴하지 않아도 후보를 교체할 수 있다 → 대체로 사실 아님2022년 3월 9일 대통령
감귤의 계절이다. 새콤달콤 향긋함을 멈출 수 없다. 재배기술이 발달해 웬만하면 달지 않은 것도 없다. 그런데 귤에 대해 이것저것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꽤 눈에 띈다. 뉴스톱이 팩트체크 했다. ①귤 주무르면 더 달다? → 근거 없음인터넷을 검색하면 귤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네티즌들이 개인적으로 작성한 블로그에서부터 공신력 있는 대형 언론사들의 기사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일부 기사에선 꽤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귤을 주무르거나 던지는 등 충격을 가하게 되면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백산 맞으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진다”?, “코로나 백신에 기생충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 국가 가운데 한국만 유독 역주행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주장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코로나19 백신 맞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오히려 면역력 자체가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KBS에서 확인했습니다.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에서 공유되고 있는 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손상시켜 면역력을 약화시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2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으로 풀려나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에 대해 찬반과 배경에 대한 논란이 오가는 가운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건강상의 문제였다면 특별사면이 아닌 ‘가석방’이나 ‘형집행정지’를 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기업과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빼돌린 혐의와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2년이 확정됐으며,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뒤 약 4년 8개월 동안 복역중이었습니다.지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영부인’ 관련 발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 가장 많이 본 뉴스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댓글과 소셜미디어에서는 ‘영부인제 없애는 게 가능하냐’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관련 사실들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헤럴드경제에서 12월 22일 출고한 기사입니다. 제목에 ‘사실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는데, 본문에는,“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 “영부인이라는 말을 쓰지 말
"코로나 사망자 중 접종자가 과반이어서 백신 효과 없다"? “코로나19 검사용 면봉에 발암 물질이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주장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코로나 사망자 중 접종자가 과반이어서 백신 효과 없다?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사망자 예방접종력 분포 자료’를 토대로 만12세 이상 코로나19 사망자 중 백신을 접종한 그룹의 사망자 수가 과반을 넘겼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백신 만능주의를 근거로 청소년과 소상공인을 옥죄는 비합리적인 백신패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전의 다른 변이보다 감염력과 치사율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관련 국내외 보도와 팩트를 확인했습니다.지난 달(11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Omicron variant)는 11월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홍콩·벨기에·이스라엘·독일·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덴마크·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급격하게 확산되었고 한국에서
전두환은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을까요? 국내 주식은 배당을 많이 안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말을 사실일까요?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전두환,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지난 23일 사망한 전두환 씨가 끝내 5·18 민주화운동 유혈진압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사과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KBS와 연합뉴스 등이 확인했습니다.5공화국 당시 전 씨의 공보담당 비서관을 지냈고 최근까지 전 씨를 보필한 핵심 측근인 민정기 전 비서관은 전
여성가족부는 여성관련 정책에 실제로 얼마나 예산을 쓰고 있을까요? 경항모 예산은 20조원이 맞을까요? 전광훈 목사의 “서울시 조례에 따라 건축비용은 교회가 원하는 대로 주는 게 맞다”는 주장은 사실일까요?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여가부 개편? 예산 사용처 따져보니여야 대선 후보들이 나란히 여성가족부 개편을 언급했습니다. 여가부 정책 기조를 여성 인권에서 양성 평등으로 바꾸겠다는 것인데, 지금 여가부 정책은 어떤지 SBS에서 확인했습니다.특정성별에 치우치지 않도록 여가부 조직
예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뒀고, 일본 사회에서 ‘마이너리티’로 생활하는 지금도 늘 신경 쓰이는 게 외국인 범죄보도다. 어떤 사회든 외국인이 자국 내에서 벌이는 범죄에는 높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은 외국인 범죄를 곧잘 보도하고, 독자들은 흥미를 갖고 읽는다. 반드시 이러한 보도에 차별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하기는 힘드나 ‘외국인’ 범주에 묶이는 거주민들에게 유쾌한 일은 아니다.필자는 2012년 한국/조선계 중국인(재중동포 혹은 조선족) 인식 악화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이른바 ‘수원 토막살인사건(오원춘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이 화제가 됐습니다. ‘블라인드 채용법’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본인이 분교를 졸업하고도 KBS에 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블라인드 채용 덕”이라며, “효과도 입증된 이 제도가 법제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이란 채용 과정에서 ‘출신지·학력·성별·인종·신체조건·가족관계’ 등 불합리한 차별과 편견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은 제외하고, ‘실무 능력’만을 평가해 채용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고 의원의 페이스북 글은 곧바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같은 대
지난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서울시장 선거 출마 당시 대선을 포기하겠다고 말해놓고서는 말을 바꾼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에 안 후보는 지난 2일 CBS 라디오 에 출연해, “(당시) 제가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임기를 마치고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말한 것”이었다며, 말을 바꾸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해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음에도 올해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안철수 후보가 이
지난달,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재명 검사 사칭으로 엮은 사람은 곽상도였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의 주된 내용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과거 ‘검사 사칭’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은 ‘담당 검사’였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혐의를 억지로 엮어서 재판받게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이 게시글은 현재까지도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서 공유되고 있습니다.“이재명 검사 사칭 사건의 담당 검사는 곽상도 의원이었다”고 보도한 언론도 있었습니다. 지난 9월 뉴데일리는 기사 본문에 '검사 사칭으로 기소된 이재명...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