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은, 이 무렵이면 묘한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시선을 두지 않는 은행꽃으로 뒤덮이는 교정 인근에 있었다.경제 관련 글을 쓰던 커리어가 『21세기 자본론』의 토마 피케티를 만나 분수령을 이루던 연구실에서 도보로 대략 20분 거리. 전형적인 공연장의 외관과는 차이가 있어 조심스레 주변을 살피지 않으면 지나쳐버리기 십상이던, ‘광장’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따온 이름의 고마바아고라극장. 하지만 인류 지성사를 생각하든 꼬인 실타래가 몇 겹으로 얽혀있는 한ㆍ일 두 나라 연극사를 생각하든 이 공간이 지니는 의미는 크다
류근 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는 엄연히 여성에게도 자랑스런 국방의 의무가 부여돼 있다. 다만 늘 유예되고 있을 뿐."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여성에게 국방의 의무가 부여돼 있나? 사실대한민국 헌법은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다. 헌법 제39조 1항은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선언한다. 헌법은 이미 남성, 여성이 아닌 모든 국민에게 국방의 의무를 지웠다.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라는 단서가 있기는 하다.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1995년 전투경찰대설치법등에 대한 헌법소원(91헌마8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시행 직전인 지난해 7월에 임대료를 대폭 인상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2020년 9월 29일부터 시행됐으며 전월세 상한제(5% 이내)와 계약갱신청구권(2년+2년)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당 기사의 내용은 이렇다. 박주민 의원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중구 신당동 아파트의 전세 계약은 당초 보증금 3억원, 월세 100만원이었다. 박 의원은 2020년 7월 3일 새로운 세입자에게 보증금 1억원, 월세 185만원을 받는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시행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이번 보궐선거 거소투표용지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이들 사이에서 선거법 위반 여부가 논란이 됐습니다. 이 확인했습니다. ‘거소투표’는 선거를 실시하는 지역 밖에서 근무하는 군인·경찰이나, 병원 또는 요양소에 오랫동안 머무는 사람 중 거동할 수 없는 이 등이 주소지 관할 구시군의 장에게 거소투표자신고를 한 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투표용지를 송부 받아 자신이 거소하는 장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제도입니다. 자신이 머무는 자택 등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준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박영선 후보에게 공개 질의를 던졌다. '지금도 천안함 폭침에 대해 미국의 소행이라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이다. 박 대변인의 근거는 당시 언론 보도이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박영선 발언 여부 박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제기한 공개질의의 근거는 2010년 4월27일자 동아일보 보도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박영선 의원은 당내 천안함침몰진상규명특위 위원 자격으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다.동아일보는 "박 의원은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김 장관과 만나 '천안함 침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젊을수록, 여성일수록 더 많이 나타난다”, “백신 접종 거부 캠페인 포스터가 있다”, “애틀랜타 총격범이 SNS에 중국 혐오글을 썼다.” 지난 주 화제와 논란의 주장들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백신 이상반응 여성들이 더 많다?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8일 만에 누적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도 늘어나는 가운데, 연령별·성별 이상반응 발생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주경제에서
코로노19 백신 개발사 중에 하나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언론들을 상대로 수천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에서 확인했습니다.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국내언론 상대로 수천억 손해배상소송 준비중 특히 50%는 조선일보가 감당해야 할것이다. 최고다”위와 같은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습니다. 공유되고 있는 글의 원본은 페이스북 게시물입니다. 같은 내용의 트위터 게시물도 있습니다. 페이스북 게시물은 3월 15일 오후 7시 47분, 트위터 게
삼일절인 지난 3월 1일, 만화가 윤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일운동 주최자가 일제보다 더 잔혹무도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국사편찬위원회 삼일운동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들을 근거로 삼일운동이 이전까지 알려진 바와 달리 주최 측의 강제적인 압박에 의해 일어났음을 주장했다. 또한 3.1 운동이 "일본에게는 비폭력운동, 우리에게는 폭력운동"이었다면서 3.1 운동 주최 측의 폭력성을 강조했다. 해당 글은 게시 이후 큰 화제가 되었고,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같은 날 오후 10시 07분, 윤서인은 자신의 글을 인용하여 '만행
“백신 효능 안전하지 않다”, “한국검찰만 수사-기소권 다 가졌다”, ‘간호사가 놓은 주사는 불법이다.’ 지난 주 논란이 된 주장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백신 효능 60%, 안전 문제 있다"?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겨냥해 정치권에서 임상시험 결과 효과가 60% 수준으로 낮은데 안전하지도 않다, 더 나아가 효과가 떨어지는 것 자체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JTBC에서 팩트체크했습니다.정부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코로나19 사태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백신 접종 뿐이다. 전세계는 혼신의 힘을 다해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음모론을 주장하며, 계속해서 백신접종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작가 목수정이 바로 그런 인물이다. 각국은 백신접종의 사후관리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한국정부는 방역과 백신접종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중심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열린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통해 예방
K씨는 주로 공무원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다. 그의 강연 이력은 700여 차례에 이를 정도로 많다. 그의 SNS와 블로그엔 '고려대 겸임 교수' 등 화려한 이력이 가득했다. 뉴스톱이 취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뉴스톱에 제보가 도착했다. K씨의 경력이 날조됐다는 게 골자다. 뉴스톱은 K씨가 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는 경력에 대해 검증했다. 그 결과 '고대 겸임 교수', '외교부 통역관(서기관)', '국회 통역관(사무관)' 등 그가 내세우고 있는 경력은 가짜로 확인됐다. ◈고대 교수도 외교부 서기관도 아니었다 ①고대 겸임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또 논란을 일으켰다. 의료인의 결격사유를 강화하기 위해 국회에서 추진 중인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다. 쟁점은 무엇인지 뉴스톱이 분석했다.◈복지위, 의사면허 결격사유 강화 법안 통과국회 보건복지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18일 보건복지위 제1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의료법 개정안들을 병합해 만든 위원장을 의결했다.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은 대안 제안이유를 통해 "의료인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지위의 특성상 높은 수준의 직업적 윤리와 사회적 책임이
한일해저터널이 논란입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한일해저터널 추진을 거론하자 여당인 민주당은 ‘친일’프레임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러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찬성했던 사업이라는 반박이 나왔습니다. 뉴스톱에서 확인했습니다.냉각기가 지속되고 있는 현재의 한일관계를 고려하면, 한일해저터널 논란은 좀 뜬금없기까지 합니다. 시작은 선거가 배경입니다. 오는 4월 실시될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 이슈로 지지세를 높여가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부산시당 비대위 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국민의힘 오세훈 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의 '북한 원전 추진 문건'에 대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산자부가 공개한 문건이 검찰의 공소장에 기재된 문건과 다르고 파일명에 포함된 'v'라는 이니셜이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공소장에 적힌 파일명 확인은 했나?오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KBS 9시 뉴스를 통해 보도된 문건의 제목은 ‘180514_북한지역원전건설추진방안_v1.1.hwp'입니다. 그러나 검찰의 공소장에 기록된 문건의 제목은 ‘180616_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_v1.2.hwp'입니
독립운동가 자손들에 대한 능멸이 윤서인이라는 어느 친일 혐오주의 웹툰 작가에 의해 자행되었다. 윤씨는 2021년 1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 집을 비교한 사진을 올리고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었다. 이 글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온 국민의 공분을 샀고 특히 독립운동가 후손들 모임인 광복회의 김원웅 회장은 같은 날 CBS라디
북한 원전 건설 추진이 정쟁 이슈가 됐다. 야당이 '이적행위'라며 공세를 퍼부은 데 이어 청와대가 '법적대응'을 밝히며 대치 전선이 형성됐다.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자료 중에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Pohjois' 폴더에 담긴 것은? SBS는 지난 28일 검찰의 공소장을 공개했다.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가 구속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에 대한 내용이다. 이 공소장에는 산업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자료 530건의 제목과 삭제일시,
정부의 담뱃값 인상 계획을 둘러싸고 거대한 혼선이 빚어졌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값을 올리겠다고 발표한 뒤 파장이 커지자 스스로 담뱃값 인상은 없다며 자기부정에 빠졌다. 야당은 '눈치도 없는 정부'라고 비난을 퍼부었고, 국무총리는 "담뱃값 인상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뉴스톱은 "담뱃값 인상은 없다"는 정부의 해명을 팩트체크한다. ◈27일, 복지부 5차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 브리핑복지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5차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에 대해 브리핑했다. 복지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담뱃값 인상에 대해 명확히 언급한 내용이 들어있다.
최근 경기도가 성범죄로 의심되는 게시물을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올려 논란이 된 7급 신규임용후보자에 대해 ‘자격상실’을 의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일베 사이트에 성희롱 및 장애인 비하 글을 수없이 올린 7급 공무원 합격자의 임용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자, 경기도가 즉시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그 결과 해당 임용후보자는 임용 자격을 상실했고, 후보자 명단에서도 제외됐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격상실이 되더라도, 이후 공무원 시험에 다시 응시해 합격할 경우 재임용이 가능하다는 것
남의 소설을 통째로 도용해 문학상을 다섯 개나 수상한 손창현씨가 공분을 사고 있다. 손씨는 지난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의인상을 받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쓰러져 있는 화물차 기사를 구조하는 데 공을 세웠다는 취지이다. 손씨가 국민의힘 당직을 맡고 있다는 내용도 확산되고 있다. 뉴스톱이 각각 팩트체크했다.손씨는 지난해 9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2020년 고속도로 의인상'을 받았다. 도로공사는 손씨의 공적에 대해 "휴게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화물차 기사를 발견하고, 응급처치 및 빠른 신고로 인명 구조에 이바지"라고 설명했다. 도
정경심 교수가 12월 23일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 받았다. 이후 여권에서는 형량이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사법부 위기론에 이어 법관 탄핵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표창장 위조로 4년 징역형을 받은 것은 과도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특히 1심 재판장이었던 임정엽 판사의 과거 판례와 비교하며 부당성을 지적하고 있다. 판사 출신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은 판사는 2008년 1월 22일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학원강사로 취업한 모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