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중부와 남부지방을 잇따라 강타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가 많았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는 만 천여 건, 9월 태풍 피해로 인한 침수 피해까지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침수차는 폐차가 원칙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침수차임을 감추고 중고차로 팔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톱이 따져봤습니다. ■ 침수차는 폐차가 원칙이지만 명확한 기준 없어우선 자동차가 침수됐다면 보험사에 연락해서 보험처리를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 때 엔진룸이 물에 잠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면서 요구하는 상황은 ‘이동권 보장’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들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촉구(아래 표 참고)하고 있습니다.이 가운데 ‘장애인 탈시설 지원’은 전장연이 이동권 보장과 함께 핵심으로 요구하는 사항입니다. 이동권과 관련 없는 ‘탈시설’을 외치는 전장연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려면 요구사항이 장애인 이동권에만
지난 13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시위는 벌써 36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이번에도 전장연과 지하철 이용객의 대립 구도를 강조했습니다. 전장연의 목소리를 배제한 보도도 적지 않았습니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출근길에 이뤄진 시위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며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시위를 비판하는 게시물도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시위로 인한 출근 지각에 대해 노동자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의
그린워싱.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짝퉁 친환경’이죠.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친환경적 소비가 강조되면서 기업들도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린’, ‘에코’, ‘녹색’, ‘친환경’, ‘천연’ 등 말만 들어도 지구가 살아날 것 같은 단어들이 광고를 가득 채웁니다. 과연 그린워싱이란 무엇이고, 그린워싱에 속지 않을 방법은 무엇일까요? 뉴스톱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 곁에 있는 그린워싱을 팩트체크 했습니다.※ 이 시리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포항지역의 태풍피해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렸다. 이명박정부 시절 추진됐던 지류∙지천 정비계획에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권성동, “MB지류지천 정비 야당 반대해 참극”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살펴보자.권성동: 지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에 누적 인원 3만 5천 명의 인력이 투입되었다. 추석 연휴에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함께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이번에 포항과 경주 일대에 피해가 컸던 것은 냉천‧지성
1. 2022년 8월 18일 광주 광산구에서는 보육원 출신 새내기 대학생 B씨가 18세의 젊은 나이에 경제적 문제와 미래와 대한 고민을 못 이겨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동일 지역(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A씨 여성 역시 불과 엿새 만에 19세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가슴 아픈 선택을 했다.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았다는 유서를 남긴 채였다. A씨 여성 역시 보육원 출신으로서 최근 대학 생활을 그만둔 상태라고 전해졌다.복지 시스템과 사회적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인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뉴스가 연일
‘한국만 외국산 전기차에 보조금 퍼주고 있다’, “가을 태풍이 여름 태풍보다 더 세다’, ‘숙박업소 맘대로 예약취소해도 제재 어렵다’, 지난 주 관심을 모은 주장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전기차 보조금 차별’ 한국만 안한다?미국에서 생산하거나 조립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 이후 다른 나라들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외에서는 자기 나라 기업에 유리한 보조금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한국만 외국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전국 소방서는 야외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가을철 산으로 향하는 성묘객이 뱀에 물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뱀 교상 사고는 매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재근 국회의원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뱀에 물린 환자수는 3161명이었습니다. 그 중 경북(565)과 전남(434) 지역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이 가운데 지난 8월, 뉴시스와 동아일보는 이웃 주민들이 응급 처치로 뱀에 물린 60대를 구조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두 언론사는 주민들이 발목 부근을 밧줄로 ‘강하게’ 묶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지난 8월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예고됐습니다. 일부 언론은 “귀족노조의 집단이기주의”라고 비판하며, “시중 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근무시간 짧고 연봉 높은 꿈의 직장”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은행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이라는 주장이 사실인지 이 확인했습니다. ◈ 임원진 제외해도 은행권 직원 평균 연봉은 1억원언론은 2021년 4대 은행(우리∙하나신한∙국민) 직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영상을 찍는 분들도 위험하다. 빠른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남부 지방을 휘몰아친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서다. 일부 유튜버가 ‘태풍 체험 중계’에 나서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 것에 대한 언급인 것으로 추정된다. MBC는 유튜버 관련 보도에서 “재난을 이용한 일부 유튜버들의 위험천만한 돈벌이 방송을 제재할 수단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뉴스톱은 과연 재난 위험 지역에서 유튜버의 방송을 제재할 수단이 없는지 팩트체크 한다.◈유튜버 무슨 짓을 했나?5
‘공공형 노인일자리는 세금낭비다’, ‘론스타에 95.4% 승소했다’, ‘광화문에 친일미술품 설치됐다’, 지난 주 관심을 모은 발언과 주장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공공형 노인일자리는 세금낭비?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이 긴축 재정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예산절감 방안 중 하나로 공공형 노인일자리를 6만개 줄이고 대신 민간 채용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크게 증가했던 공공형 노인일자리가 세금 낭비인데다, 취업자 수에 포함돼 고용통계를 왜곡한다는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보
다 쓰고 난 마스크를 그냥 버리자니 아까운 분들이 많은 가보다.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는 착용하고 난 마스크 재활용해서 쓰는 법을 알려준다. 과연 안전할까? 뉴스톱이 분석해봤다.◈폐 마스크 재활용 권하는 콘텐츠주로 생활 정보 또는 살림팁 공유 블로그를 중심으로 마스크 재활용법이 퍼지고 있다. 마스크는 보통 2~3겹의 재질로 만들기 때문에 귀고리 접합부분을 따라 위 아래로 자르면 봉투모양이 되는 것을 이용하는 방법이 다수다.이 공간에 무언가를 넣어 새로운 용도를 창출하라고 권장한다. 치약과 베이킹소다를 넣고 자른 부분을 묶어 변기 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명단은 대통령기록물이다’,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시켰다’, 지난 주 관심을 모은 발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대통령 취임식 초청 명단 파기 논란‘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이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취임식준비위원회에 물어보니 개인정보라고 이미 다 파기를 했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야당의원들은 대통령기록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연합뉴스 등이 확인했습니다.‘대통령기록물 관리에
'아오리 사과’로 주목받은 그날 윤석열 대통령은 쌀값 관련해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 “쌀 가공식품이 개발하고 판매가 돼야 쌀값도 좀 안정되지… 국수도 만들고 빵도 좀 만들고…” 라고 말했다. 대통령과 정부는 쌀값 안정 대책으로 쌀 가공식품 생산 및 소비 확대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농촌에선 다음달 햅쌀 본격 출하를 앞두고 쌀값이 하락해 애를 태우고 있다. 뉴스톱이 쌀값에 관한 팩트체크를 준비했다.①다른 물가는 다 오르는데 쌀값만 폭락.. 사실지난달부터 많은 언론이 쌀값 폭락에 대해 보도했다. 다른 물가는 다 오르는 데
코에 끼우기만 하면 코로나19 등 모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한다며 ‘비강 확장기’를 판매해온 천하종합(주) 대표 한기언씨가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전주지방법원 제3형사부(부장판사 조지환)는 최근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한씨의 항소심에서 항소기각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고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한씨의 항소를 기각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이미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2005년 경부터 2016년까지 총 5회의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가 접종을 권고하자 이에 대한 비판이 잇따른다. 뉴스1은 전문가를 인용해 “확진되면 면역이 1년은 유지된다”고 보도했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뉴스1 보도 = 전문가 “확진되면 면역 1년 유지…백신접종 능사 아냐”민간 뉴스통신사 뉴스1은 22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백신접종만을 또다시 강조하자 시민들은 혼란스럽다”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이 18일 기확진자 3차접종 권고 관련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을 변경한 데 따른 반응이다. 그러나 방역당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