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부엉이는 귀깃이 있고 올빼미는 귀깃이 없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이런 기준으로 올빼미와 부엉이를 나누고 있죠. 학교 생명과학(구 생물) 시간에도 이렇게 배운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부엉이'라는 새가 있을까요? 이번 팩트체크 주제는 생물학의 세부 과목인 분류학과 연관돼 있습니다. ◈밤을 지배하는 야행성 맹금류모든 생물들은 저마다의 특성과 기질을 가지고 여러 환경적 인자와 어우러져 건강한 생태적 순환에 기여합니다. 생물 각각의 삶 속에는 생태적 연결고리가 있죠. 우리나라의 조류는 잠시 들렀다가 떠나는 나그네새, 사시사철
코로나19 시대에 음식 배달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배달 음식은 보통 플라스틱 그릇에 담겨온다. 국물은 얇은 비닐봉지에 두 겹으로 포장돼 배달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배달 기사님들의 번개 같은 일처리와 배달통의 보온 능력으로 우리는 따뜻한(종종 뜨거운) 상태로 음식을 받아 먹을 수 있다. 다 먹고 난 뒤 쌓이는 플라스틱 그릇을 보며 포만감에 흐뭇함을 느끼는 한편 쓰레기를 만들어냈다는 죄스러운 느낌도 든다. '비헹분섞(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 기준에 따라 분리배출을 하고 나면 또다른 불안감이 밀려온다. 플라스틱에 뜨
오키나와는 지금은 일본의 일부로서 우리에게는 휴양지, 미군 기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단 오키나와라고 하면 섬 하나만 가리키는 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그 섬은 오키나와 본도(本島)고 인근의 여러 섬은 오키나와 제도(諸島)에 속한다. 그런데 과거에 오키나와의 영향력은 훨씬 넓었다. 지금의 오키나와 제도뿐 아니라 인접하고 있는 여러 제도를 모두 자기 영향 아래 둔 독립왕국으로, 일본과 구분되는 별개의 나라였다. 이 나라를 류큐(琉球), 우리 식으로는 ‘유구국’이라고 불렀다.하지만 류큐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 나라다. 일본에 의해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터키에 승리해 4강에 진출하며,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 회원사로 있는 ‘SNU 팩트체크’에 제보가 들어왔다.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현재 한국 여자배구 세계랭킹이 14위인데,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선수가 대표팀에 있었다면 5위권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해달라는 내용이다. 이 분석했다.2021년 8월 6일 현재 우리나라 여자배구 세계랭킹은 11위로, 이는 도쿄 올림픽 성적이 반영된 결과다. 올림픽 이전에는
65~74세 어르신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7일부터 시작됐다. 30세 이상 희망자에 대해 '노쇼 백신'이라고도 불리는 잔여백신을 안내해주는 예약 시스템도 이날부터 가동됐다. 이날 현재 방역 당국이 집계한 70~74세 어르신의 접종 예약률은 70.1%, 65~69세는 65.2%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접종 전후 유의사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팩트체크 뉴스톱은 백신 접종 전후의 유의사항과 관련된 정보를 팩트체크한다.기자는 이날 접종 대상자인 어머님의 보호자 격으로 동네 의원을 찾았다. 약속 시간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랩퍼 노엘의 음주운전과 이를 무마하기 위해 벌였던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피해자에 합의 종용 등으로 장제원 의원과 노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정보공개센터는 앞서 장제원 의원이 과거 초선의원시절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취지의 '도로교통법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고 의안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의안을 찾아보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그런데 이 사고에서 또 한 가지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습니다. 노엘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차량이 메르세데스 벤츠 AMG GT 차량으로 약 3억원에
지난 17일부터 내년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선거철로 접어들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들의 당락에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선거 이후에도 영향을 준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방선거 당시 선거 방송토론에서 한 발언 문제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항소심에서 선고받아 지사직 상실의 위기에 처해 있다.이 지사측이 선거법을 좀 더 명확히 이해하고 행동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공직선거 후보자들에게 많이 문제되었던 공직선거법 사항과 기타 후보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사관이란 무엇인가?유사역사학에서는 우리나라 역사학계를 가리켜 식민사관을 따르는 식민사학이라 부르는 것을 즐겨한다. 그런데 정작 식민사관이 무엇이냐 물으면 별다른 답변이 없다. 이들은 대개 낙랑군이 한반도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 식민사관이다, 임나일본부가 실존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식민사관이다, 초기 기록을 불신하면 식민사관이다, 가 위서라고 말하면 식민사관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것은 유사역사학이 역사학이 아니라는 증거 중 하나가 된다. 이들은 ‘사관’이라는 것이 뭔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대체 ‘사관
서울에서 피해야 할 동네 목록을 담은 게시물이 유튜브와 SNS상에서 돌고 있다. 서울시 내 자치구별로 성범죄자 비율 등 근거가 불분명한 수치를 들어 1위부터 5위까지 위험한 동네로 마음대로 규정한 게시물들이다.지난 4월 26일 유튜브 ‘지식암기빵’ 채널에 올라온 쇼츠 영상이 대표적이다. 이 영상 내용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경우 성범죄자 알림e 1위 동네이며 청소년 범죄 순위도 1위라 전자발찌 찬 사람을 만날 확률이 높다'거나 '은평구는 도둑이 많아 자전거가 일주일 만에 사라진다'는 것이다. '영등포구 대림동은 조선족 비율이 가장
가짜 명언들이 판 치고 있다. 뉴스톱은 대표적인 가짜 명언을 모아 왜곡과 날조의 역사를 살피고자 한다. 적게는 몇 년, 많게는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문장들이다. 잘못된 말들이 퍼지는데 대체로 정치인과 언론이 앞장을 섰다. 전혀 출처를 짐작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이들 격언의 진위를 폭로하는 기사 또한 많으나 한번 어긋난 말들의 생명력은 여전히 질기다. 뉴스톱은 시리즈로 가짜명언의 진실을 팩트체크한다. 시리즈① 중립을 지킨 자에게 지옥이 예약? 단테는 그런 말한 적 없다② 동의하지 않지만 말할 권리를 위해 싸우
“이 섬은 우리의 영토다, 너희들의 것이라 주장하지 말아라”“이 음식의 원조는 우리 민족이다”“어린 우리의 젊은이들을 강제로 징집해 갔다”“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반성해라”“우리 민족을 부르는 이름은 저들이 우리를 오랑캐라 비하하는 단어에서 비롯 되었다, 쓰지 말자”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야기 같죠? 마치 한국과 일본을 연상시키지만 실상은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설전입니다. 이처럼 그리스와 터키 한일간의 갈등 정도는 별 것 아닌 것으로 보일 정도로 이웃간의 갈등이 심합니다.어느 정도로 두 나라가 기싸움을 하냐 하면,
요즘 한일관계가 많이 악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일본을 왜(倭), 일본인을 왜놈이라고 멸시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여겨진다.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상대로 멸시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한 행위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이 격앙되었을 때 그와 같은 표현이 한국인들 사이에서 쉽게 사용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1925년 1월 2일자에 실린 CW생, 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지나(支那)나 우리가 왜국(倭國)이니 왜(倭)놈이니 하야 멸시(蔑視)하든 일본(日本)이나 일인(日人)도 유(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주사한 간호사가 간호장교라는 일각의 의혹이 제기됐다. 근거는 간호사의 이름과 같은 이름을 쓰는 간호장교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뭔가 감추고 싶은 것이 있는 게 아니었냐는 의혹으로 이어진다. 과연 그럴까?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유튜버의 의혹제기 '산후조리원 담당이 백신 접종?'한 유튜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한 종로구 보건소 간호사가 청와대로 파견된 간호장교라는 주장을 펼친다. 뉴스 보도 등을 통해 공개된 간호사의
코로나19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지만, 마스크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물량 부족으로 인해 어떤 마스크든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쟁점이었다면, 물량 부족이 어느 정도 해결되어 마스크 5부제가 폐지된 지금에는 어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냐가 주된 논의의 대상이 됐습니다. 특히나 날씨가 더워지자 보건용 마스크로 분류되는 KF94, KF80 외에 흔히 ‘덴탈마스크’라고 부르는 수술용 마스크를 대신 착용하는 것에 대한 문의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죠. 여기에 미국의 N95 마스크, 중국의 KN95 마스크까
(한국일보), (미주한국일보), (노컷뉴스).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새로운 논란 한가운데 있다. 그의 학위를 둘러싸고 허위 학력, 위조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교육학박사 학위가 가짜이며, 심지어 최종학력은 고졸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의 학력을 둘러싼 문제제기를 짚어본다. 1. 가짜 교육학 박사 학위 논란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화려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었지만 타자로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쳤고, 투수로선 두 경기 모두 승리를 따냈다. 4월 8일(이하 현지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선 7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거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선 2이닝만에 강판됐지만 손가락 물집이 벗겨진 탓이었다. 타자로는 20일부터 출장을 재개해 12타수에서 3안타를 쳐냈다. 시즌 타율은 0.333에 OPS(출루율+장타율)는 0.9
참여정부인 2005년부터 시작된 란 제도가 있다. 공무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매년 지급되는 일종의 점수(포인트)를 말하며, 포인트는 개인차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복지포인트’는 기본점수에 근무연수, 부양가족 수에 따라 개인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을 포인트로 환산(1point당 1,000원)해 배정한다.복지포인트는 국가직과 지방직공무원이 다르며, 지자체마다 지급에 재량권이 있다보니 공무원끼리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참고로 서울특별시 공무원 복지포인트는 2019년 예산편성 기준으로 192억4100만원이다. 1인
미성년자 음주에 대한 업주 처벌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미성년자들이 업주를 속여 술을 시켜놓고, 신고를 빌미로 업주에게 돈을 뜯어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런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등은 유튜브 방송에 나와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죠.한편 지난달 30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부모 동반한 미성년자 음주를 다른 테이블에서 신고했을 때 업주가 미성년자 술 마시면 안 된다고 안내했더라도 처벌되느냐'는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이런
KBS1에서는 2019년 1월 5일부터 3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라고 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총 12화로 편성, 방영하였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서 한국사를 제대로 돌아보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진행자였던 철학자 도올 김용옥 한신대학교 석좌교수는 한국 현대사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청중들 앞에서 소개했는데, 10화까지는 별 논란이 없었으나 11화는 방영 이후에 일부 언론이 보도하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논란의 중심에는 ‘이승만과 김일성이 모두 미국과 소련의 괴뢰였다’느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