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콘크리트 바닥, 낡고 녹슨 철창은 곳곳이 위험요소입니다. 비가 들이쳐도 피할 길이 없는 사육장. 비어있는 사료통. 목을 축일 깨끗한 물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코를 찌르는 악취의 정체는 바닥에 쌓인 오물들이었습니다. 한 마리로도 꽉 차는 사육장에 두세 마리의 곰이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갈라진 발바닥. 자세히 보니 한쪽 다리가 없습니다. 어떤 곰은 좁은 우리 안을 계속해서 돌고 있습니다. 머리를 계속해서 돌리거나, 몸을 격렬히 좌우로 흔들어 대는 곰도 있습니다.처음 사육곰 농장을 방문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대
주식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임업체인 크래프톤에 관한 기사가 눈에 띈다. 기업 공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사주 청약을 했던 이 회사 직원들이 주가 약세에 따라 거액의 손실을 입었고, 대출을 받아 청약한 일부 직원들은 반대 매매의 위험까지 떠 안게 됐다는 내용이다. 반대 매매가 실행되면 우리사주 분량이 대거 시장으로 풀리며 주가 추가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을 덧붙였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①크래프톤, 공모가 대비 -40%…우리사주 손실 1인당 5000만원대연합뉴스는 25일
예상대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뭘까? 방역 당국의 설명을 정리해봤다. 요약하자면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고, 붐비는 곳에 가지 않고, 환기를 열심히 하는 뭐 그런 것들이다. 귀에 못이 박히지만 어쩌겠나. ①오미크론 어디 쯤 있나?질병관리청은 1월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나타내는 그래픽(윗 그림 참조)을 공개했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낮은 특성을 잘 나타낸다. 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하트렌드에서 실시한 1월 3주 대선 후보 검색 화제성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15.7% 상승한 121만 건의 검색량을 기록하였으며 윤석열 후보는 91만 건으로 2위에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검색량은 47만 건으로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한풀 꺾인 양상을 보였다. 심상정 후보와 김동연 후보도 전주 대비 검색량이 크게 감소하며 각각 4위에 5위에 올랐다.각 후보의 연관 검색어를 살펴 보면 이재명 후보는 ‘녹취록’과 관련한 키워드가 검색 순위 상위권을 휩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만 하는 양자 TV토론은 위법이다”, “한국의 재난지원금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 백신중에 위험한 백신 제조번호가 따로 있다”? 지난 주 화제와 논란의 주장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대선 TV토론 위법 논란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설 연휴에 양자 TV토론을 하기로 하자,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특정 정당에 대한 차별이라며 법 위반이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YTN, 연합
국민의힘 코로나회복특별위원장 최춘식 의원(포천·가평)은 19일 “백신접종 후 119신고 과거 5년 평균치보다 15만건 늘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최 의원은 소방청으로부터 제공받은 통계를 제시한 후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백신을 접종할수록 119신고건수가 감소해야 하는데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119신고건수도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백신이 코로나 감염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것과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다는 것을 동시에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톱이 팩트체크 했다. ①지난해 119구급신고 5년
1. 2021년 세계 안보 상황에 있어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는 대만 해역 문제였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의 반중(反中) 정책에 발끈한 중국이 무력 통일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하자, 미국 역시 노골적으로 친(親)대만 정책을 추진하며 양안 관계가 급속도록 얼어붙었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지(WP)는 2021년 12월 3일(현지시각) 충격적인 기사를 보도했다. 러시아가 2022년 초 병력 17만 5000명을 동원하여 우크라이나를 침략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였다. 세계는 발칵 뒤집혔다. 그 이후 미국과 나토(NATO)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에서 수렵은 법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일정 시기에,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종을 몇 마리까지 잡을 수 있는 지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수렵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선 어떤 종을 잡을 수 있는지, 어떤 종은 잡으면 안 되는지 공부가 필요하죠. 실제로 기출문제를 확인해보면 종을 형태적으로 구분하는 동정과 동물의 습성파악 역시 객관식의 형태로 문제가 출제되고 있습니다.외국에서는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수렵활동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헌팅은 막대한 기부금을 통해 허가가 이뤄지는데 이 기부금으로 국
유재석이나 김연아, 백종원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도를 가진 인물이 오늘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고 가정하자. 5% 이상 지지는 무난하게 획득할 것 같은 이 가상의 후보가 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에 초청될 가능성은 있을까? ①선관위 주최 TV토론 초청 대상, 이-윤-안-심공직선거법 82조의2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ㆍ토론회'에 관한 내용을 규정한다. 흔히 선관위 주최 TV토론이라고 부르는 행사이다. 이 조항은 대통령선거의 경우 후보자 중에서 1인 또는 수인(여러 명)을 초청해 3회 이상 개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초청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보도자료를 받았습니다. “주식회사 ○○○○이 미국 FDA 등록이 승인된 ○○○○○ ○○○○○의 독점 공급권을 공동 확보하고 본격적인(으로) 국내·외(에) 제품(을) 공급하는(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라는 내용입니다.해당 제품은 건물 출입 시 사용하는 사원증 형태로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는데,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는 이산화염소를 통해 1미터 이내에 있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제품에 FDA로고를 넣었고, FDA증명서도 제시했습니다.흔히 ‘공간제균 목걸이’, ‘바이러스차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4일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사고 실종자 구조 작업에 이스라엘 특수부대 '유니트 9900' 파견을 요청했다. 그러자 소방청은 설명자료를 내고 사고 현장의 구조작업이 곤란한 이유는 구조기술 또는 장비부족이 아닌 현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수색활동 자체가 곤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구조대의 도시탐색구조능력은 UN에서 최고등급(heavy)을 인증 받을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뉴스톱은 소방청의 대한민국 구조대 수준 관련 언급에 대해 팩트체크한다. ①대한민
1월 11일 오전 연합뉴스는 "윤석열, '핵미사일' 北도발 가정 "막을 방법은 선제타격밖에""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날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외신기자에게 북한의 미사일 위협 방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킬체인(Kill-Chain)이라는 선제 타격 외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는 내용이다.그러자 다음날인 12일 오후"이재명 "北발사는 '도발'…尹 선제타격론은 화약고서 불장난"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 인재영입 발표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긴장과 안보 불안을 조장해 특정진영에 도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검색량이 다소 주춤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1월 2주차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3만 건의 검색량으로 1위에 올랐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96만 건으로 2위에 올랐다. 안철수 후보는 주간 74만 건의 검색량을 기록하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사퇴’, ‘칩거’, ‘연락두절’ 등의 연관어가 등장하며 전주 대비 4배가 넘는 32만 건의 검색량으로 4위에 올랐다. 5위에 오른 김동연 후보도 전주 대비 1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후보의 연관 검색어를 살펴 보면
한국 코로나 방역통제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다른 나라보다 저렴하다? 독감 사망자가 코로나 사망자보다 많다?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한국 코로나 방역 통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코로나 방역패스’가 과도한 규제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국내 방역 조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정부의 반박이 나왔습니다. KBS와 YTN에서 확인했습니다.청와대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의 나라별 ‘방역 엄격성’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최하위를 기록했
지난 12월 25일 아침 뉴시스는 “직전 주한미군 사령관 "韓 군사력, 솔직히 많이 뒤처져”라는 기사를 냈다. 지난 7월 임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 '워싱턴 톡'에 출연, 전작권 전환을 위한 요건을 묻는 질문에 "한국이 전략 타격능력을 획득하고 한국형 통합 공중미사일방어 체계를 개발해 배치해야 한다."며 "이것은 솔직히 많이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를 한국군의 역량이 뒤처져 있다는 혹평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는 양념을 끼얹은 기
미국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타개책으로 KF94 등급(N95, KN95)의 마스크를 권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리나라도 1월 첫째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12.5%로 급증하는 추세다. 방역 당국은 향후 1~2주 이내에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된 지침에는 큰 변화가 없다. 마스크에 대한 전세계 지침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뉴스톱이 분석했다. ◈미국, 유럽 오미크론에 맞서 고성능 마스크 카드 꺼내 미국 방역당국
일본 코로나 감염자 숫자가 크게 변할 때마다 억측이 끊이지 않는다. 2020년 코로나 초기 한국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 때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거나, 오히려 조롱하는 모습까지 보였던 일본사회와 미디어의 업보라 하겠으나, 명확한 근거 없는 설명은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이번 일본 내 감염 확산으로, 경북대 이덕희 교수가 주장했던 ‘교차 면역’ 근거가 적어도 오미크론 앞에서는 무의미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고, PCR 검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 김어준씨 말도 근거가 없었다. 이처럼 일본 상황을 자신들의 주장에 맞추려는 모습
뉴스톱은 11월 22일자로 “[주간팩트체크] '여가부 예산 사용처', '경항모 예산 20조원' 확인해보니” 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뉴스톱의 ‘주간팩트체크’는 지난 한 주 동안 출고한 다른 언론사의 '팩트체크 기사‘ 가운데, 주요한 것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큐레이션 기사‘이다. 그런데 제목에서도 언급한 ’경항모 예산 20조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지난 10월 14일 “해군총장 "경항모 사업, 어떤 어려움 있더라도 정상 추진”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던 해군의 경항모 사업에 관한 것으로, 지난 11월 16일, “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상승세가 검색량에서도 두드러졌다. 안철수 후보는 아하트렌드에서 실시한 1월 1주 대선 후보 검색 화제성 조사에서 주간 108만 건으로 전주 대비 2배가 넘는 검색량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4주 연속 상승세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68만 건으로 전주 대비 40% 이상 상승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 간 지지율 경쟁과 단일화에 대한 관심이 검색창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6.5% 상승한 80만 건으로 3위에 올랐다. 7만 건의 심상정 정의당
원자력 에너지는 석탄·풍력·태양광보다 발전비용이 높다? 우리나라의 탈모 인구는 1천만 명이다? 지난 주 화제가 된 주장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원전이 태양광보다 비싸다?20대 대통령선거 정책토론회에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원자력 에너지는 석탄, 풍력, 태양광보다 발전비용이 높으니 원자력 발전이 아닌 재생에너지와 배터리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는 원자력 에너지에 비해 친환경적이지만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데일리에서 확인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