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2주만에 25% 급등...엘론 머스크 4천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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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2주만에 25% 급등...엘론 머스크 4천억 벌었다
  • 김준일 팩트체커
  • 승인 2020.01.16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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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행간]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연봉 4천억 된 엘론 머스크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고 있습니다. 15일 언론은 주가 급등으로 CEO 엘론 머스크가 34600만달러, 약 4천억원 규모의 성과급 주식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론 머스크는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고 경영성과 달성 수준에 따라 주식옵션을 행사할수 있는 CEO 계약을 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연봉 4천억 된 엘론 머스크,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중국 시장이 달아준 날개

지금 테슬라가 얼마나 주목받는 유망기업인지는 주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4일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약 110조원으로 미국 3대 자동차 기업 중 1~2위인 GM과 포드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미국 3대 자동차업체인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시총을 진작에 넘어섰고, 세계 자동차 1~2위인 도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가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367500대입니다. GM이 미국에서만 판매한 자동차가 290만대입니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올해부터 본격화된 중국 시장 진출 때문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5% 급등했습니다.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테슬라 전기차 부품공장인 기가팩트리에서 모델3의 인도식을 진행했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전기차가 처음으로 중국 고객에게 넘겨진 겁니다. 모델 3는 테슬라의 첫 보급형 세단으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지역에 기가팩토리4 공장설립을 준비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 유럽에서는 전년대비 43% 전기차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2. 기후위기 시대의 기대주

테슬라가 주목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기차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 때문입니다. 이 전망은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기후위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현재 급격하게 증가하는 탄소배출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기후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선 5개월간 지속된 산불로 한국 면적과 비슷한 산림이 불에 타서 없어졌습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유엔총회의 주요 아젠다 역시 기후위기였습니다.

전기차는 가솔린으로 가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탄소를 훨씬 덜 배출합니다. 물론 전기를 생산하는데도 탄소가 나오지만 전기차 자체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에너지효율이 몇배 좋습니다. 유럽연합에서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낮추는 그린딜 정책을 확정했으며 이를 위해 내년부터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시작됩니다. 에너지시장 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 평균 19%의 성장을 지속, 2025년에는 2200만대, 2030년에는 370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되면서 2030년께에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3. 트렌드에 올라탄 한국업체

전기차 테슬라 돌풍에 관련 업체들도 웃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에 공급되는 배터리를 만드삼성SDI는 최근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현재 한국의 2차전지 관련 주식들은 올해 들어서 적게는 2%에서 많게는 11%까지 주가가 뛴 상태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것이 원인입니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진출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수출물량은 63414대로 201827798대에 비해 128% 증가했습니다. 현대차가 수소차를 완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세계시장이 전기차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무게중심은 급격히 전기차로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10월 현대차는 수소차 3666대를 판매해 전세계 판매량 6126대 중 59.8%를 기록했지만 수소차를 만드는 업체는 전 세계에 3곳 밖에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수소차 육성 정책이 어떻게 결론을 맺을지 관심이 가는 이유입니다.

김준일   open@newstof.com  최근글보기
2001년부터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주로 사회, 정치, 미디어 분야의 글을 썼다. 현재 뉴스톱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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