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이용수 할머니 배후에 곽상도 의원이?
상태바
[팩트체크] 이용수 할머니 배후에 곽상도 의원이?
  • 권성진 팩트체커
  • 승인 2020.05.26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곽상도 개입설' 확인해보니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2차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데 이용수 할머니가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고, 이 기자회견을 기획한 것도 사실은 곽 의원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기사에 달린 댓글에는 곽상도 의원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곽 의원은 지난 15일 미래통합당 '위안부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맡은 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한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 뉴스톱은 곽상도 의원과 관련된 3가지 의혹에 대해 검증했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관련 포털 기사에는 곽상도 의원 이름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관련 포털 기사에는 곽상도 의원 이름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➀ 이용수 할머니 입장을 도운 사람이 곽상도 의원이다?

-> 사실 아님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곽상도 의원이 기획했다는 주장은 휠체어를 밀며 도운 사람에 대한 의혹 제기에서 시작한다. 휠체어를 민 사람이 정체가 모호하다는 것과 이용수 할머니 옆에 있는 사람이 곽상도 의원과 닮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용수 할머니 근처에 있던 사람은 곽상도 의원 측 관계자가 아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휠체어를 뒤에서 밀고 있는 사람은 박운규씨다. 박운규씨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본인'이라고 밝혔다. 그 옆에 곽상도 의원과 닮았다고 오해를 받은 사람은 임대윤씨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다. 즉, 곽상도 의원과 무관한 사람인 것이다. 임대윤씨는 뉴스톱과의 전화통화에서 "건강이 걱정돼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인사를 나눈 모습이 찍힌 거다"라고 말했다.

휠체어를 밀고 들어온 사람이 곽상도 의원이라는 가짜뉴스를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박운규씨의 소셜미디어
휠체어를 밀고 들어온 사람이 곽상도 의원이라는 가짜뉴스를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박운규씨의 소셜미디어

 

②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장에 곽상도 의원이 있었다?

-> 사실 아님

이용수 할머니 지근거리에 있던 사람이 곽상도 의원이 아니라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자, 기자회견장에 곽상도 의원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곽상도 의원은 기자회견이 진행됐을 시간에 국회에 있었다. 기자회견은 25일 오후 2시 40분께 진행됐다. 그 시간에 곽상도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뒤이어 곽상도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회의’에 참석했다. 동일한 시간에 다른 장소에 있었으니 곽상도 의원이 기자회견장에 있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사실이 아닌 것이다.

 

 

③ 곽상도 의원 측이 이용수 할머니 기자 회견을 도왔다?

-> 사실 아님

그 다음에 나온 주장은 곽상도 의원 측이 기자회견을 기획하거나 도와줬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곽상도 의원이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기획했을 것이라는 가짜뉴스
곽상도 의원이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기획했을 것이라는 가짜뉴스

곽상도 의원 측은 <뉴스톱>과의 통화에서 "이용수 할머니 측과 연락을 한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 다만 현장에 있는 관계자를 통해 이용수 할머니가 건강한지를 확인했다. 여권 일각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치매에 걸려 정신이 온전하지 않다는 주장을 했기 때문에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간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여권 인사의 현장 방문 여부를 확인했다. 여권 인사가 회유를 위해 접근할 우려 차원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곽상도 의원측이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직접 기획했거나 도왔다는 주장의 증거나 근거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가 적극적으로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대협) 운동방식 및 모금운동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니, 혹시 보수정치권과 결탁한 것 아니냐는 심증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뉴스톱 댓글달기는 회원으로 가입한 분만 가능합니다)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