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트렌드] 오세훈-안철수 TV 토론 효과, 박영선-김진애의 6배

  • 기자명 정선희 아하트렌드 대표
  • 기사승인 2021.03.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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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앞둔 시점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은  안철수-오세훈의 단일화에 압도적으로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의 검색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오세훈, 안철수 후보가 각각 83만8000건과 82만4000건으로 비슷한 검색량을 보이며 1, 2위를 차지하였으며 박영선 후보가 46만7000건, 김진애 후보가 15만6000건으로 그 뒤를 따랐다. 각 TV 토론 당일의 검색 반응 또한 박영선-김진애 후보의 TV 토론이 있었던 3월 12일과 비교하여 안철수-오세훈 후보의 TV 토론이 있었던 3월 16일의 검색 반응이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세훈 후보의 검색량 증가가 눈에 띄었다. 안철수, 박영선 후보보다 낮은 검색 반응을 보이던 오세훈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된 3월 4일 검색량이 급등한 이후 안철수 후보와 1, 2위를 다투는 수준으로 높은 검색 반응을 보였다. 두 후보의 처음이자 마지막 TV 토론이 열렸던 3월 17일에는 오세훈 후보 관련 검색량이 21만6000건이 넘어 18만5000건 이상의 검색량을 보인 안철수 후보보다 좀더 많은 검색량을 보였다. 

3월(3.1~3.16) 서울시장 후보 일별 검색 트렌드
3월(3.1~3.16) 서울시장 후보 일별 검색 트렌드

토론이 있었던 3월 16일 안철수, 오세훈 후보의 연관 키워드를 살펴보면, 각 인물명 검색은 13만5000건과 13만3000여 건으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단일화 이외에 별다른 이슈가 나타나지 않는 안철수 후보와 달리 오세훈 후보의 연관어에서는 ‘내곡동’, ‘땅투기’ 등 부정 키워드가 발생하였으며 ‘사퇴’, ‘무상급식’ 등 과거 행적이 다시 불거지며 검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검색량 증가는 결국 후보에 대한 관심도 증가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검색량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3월 16일 안철수vs 오세훈 후보 연관 키워드 검색 현황
3월 16일 [안철수vs 오세훈] 후보 연관 키워드 검색 현황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검색 반응은 여전히 박형준 후보가 월등히 높았다. 3월 이후 조사된 검색량만 살펴보아도 김영춘 후보의 3.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준 후보는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3월 4일과 4대강 관련 사찰 문건이 뉴스화된 3월 11일, 엘시티 투기 의혹이 불거진 3월 15일에 높은 검색 반응을 보였다. 연관어에서도 별 다른 이슈가 포착되지 않는 김영춘 후보와 달리 ‘박형준 사찰’, ‘박형준 입시’, ‘박형준 엘시티’ 등 여러 이슈에 검색 반응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선거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선거 초기부터 높은 검색 반응을 보였던 박형준 후보와 달리 낮은 검색량에서 시작한 김영춘 후보는 꾸준히 검색 반응을 모아가고 있으나 상대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3월(3.1~3.16) 부산시장 후보 일별 검색 트렌드
3월(3.1~3.16) 부산시장 후보 일별 검색 트렌드

 

3월 16일 [박형준 vs 김영춘] 후보 연관 키워드 검색 현황
3월 16일 [박형준 vs 김영춘] 후보 연관 키워드 검색 현황

본 조사는 검색 데이터 분석 조사 플랫폼인 ‘아하트렌드(www.ahatrend.com)가 네이버 검색량을 바탕으로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 관련 검색 반응을 수집 산출한 결과이다. 아하트렌드에서는 서울시장/부산시장/대선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정치인에 대하여 500여개의 키워드를 수집하고 검색반응을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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