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검 폐지 이후] ③주식은 감소하고 치킨은 변함없는 ‘포털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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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검 폐지 이후] ③주식은 감소하고 치킨은 변함없는 ‘포털검색’
  • 정선희 아하트렌드 대표
  • 승인 2021.06.07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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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5일 여론 조작, 광고 논란 등을 빚었던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완전 폐지되었다. 그 후 3개월이 넘은 지금 네티즌들의 검색 패턴은 과연 달라졌을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하는 <아하트렌드>가 방송·연예/정치/경제 부문 등으로 나누어 실검 폐지 전후의 검색 패턴의 변화에 대해 살펴 보았다.

함께 움직이던 코스피 코스닥 검색량과 지수는 따로 따로

경제 부문 가운데 주식 종목 관련 키워드들은 실검 폐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200, 코스닥 150 종목명 키워드의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 200 종목은 실검 폐지 이후로 25.6%, 코스닥은 32.6% 검색량이 감소하였다.

실검 폐지 전후 코스피200 / 코스닥150 종목 키워드 검색량 변화
실검 폐지 전후 코스피200 / 코스닥150 종목 키워드 검색량 변화

실검 폐지 전후의 검색량 추이에 코스피 또는 코스닥 지수선을 얹어 보면 실검의 영향을 확인할수 있다.

코스피200의 경우, 11월 말 강세장이 시작되면서 검색량도 함께 증가하였고 1월 장중 최고가를 찍은 11일 검색량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후 지수가 하락 또는 횡보하면서 검색량도 함께 동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실시간 검색어가 폐지된 2월 25일 이후에는 지수가 다시 상승하여 전고점을 향해가는 중에도 검색량은 큰 변화 없이 실검 이전보다 감소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200 실검 폐지 전후 일간 검색량 추이
코스피200 실검 폐지 전후 일간 검색량 추이

코스닥150 검색량도 마찬가지이다. 실검 폐지 이전에는 지수가 상승할 때에는 검색량이 높고 지수가 하락 또는 보합일 때 감소하는 패턴이 있었으나, 실검 폐지 이후에는 지수의 등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30% 감소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코스닥150 종목 검색량의 경우 코스피200에 비하여 평균 검색량이 적으므로 실검 노출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장이 열리는 낮 시간 대에 폭등 또는 폭락한 주식 종목들이 실검 차트는 채우는 일이 빈번하였음을 떠올린다면 이는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코스닥150 실검 폐지 전후 일간 검색량 추이
코스닥150 실검 폐지 전후 일간 검색량 추이

 

실검 폐지에 영향 받지 않는 치킨 검색

아하트렌드에서 매주 수집하고 있는 치킨 관련 1,200개 키워드 검색량 추이를 살펴 보면 실검 폐지를 기준으로 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지 전 1일 평균 약 38만 검색에서 폐지 후 34만으로 약 10% 감소하기는 하였으나, 이는 실검 폐지 이전 기간에 치킨 업계의 특수인 연말연시와 방학이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치킨 관련 검색량은 계절적 특수, 공휴일, 각 브랜드 마케팅 활동 등에 주로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 20개 치킨 브랜드 주간 검색량 추이
국내 20개 치킨 브랜드 주간 검색량 추이

치킨 브랜드별 검색 추이를 살펴 보아도 계절적 요인이나 광고, 프로모션 등에 의한 추이 변동이 보이기는 하나 실검 폐지 영향에 의한 결과로 보이지는 않는다.

3대 치킨 브랜드 주간 검색량 추이
3대 치킨 브랜드 주간 검색량 추이

많은 국민이 이용하고 있는 네이버 검색에서 실시간 검색어가 폐지된 것은 키워드 성격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검색 이용 패턴에 변화를 만든 것은 분명하다.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쉬운 연예 부문에서는 실검 폐지의 영향이 컸다. 남자 배우 관련한 검색량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검색량 감소가 있었으며 주식 종목에서도 30%에 가까운 검색량 감소가 있었다. 폭등 또는 폭락 정보를 인지한 후 해당 종목을 검색해보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일 것인데 실검 차트가 사라졌다는 것만으로 30%의 검색량이 감소한 것이다. 반면 정치인 관련해서는 실검 노출보다는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또한 실검 차트에 등장하는 일이 드문 치킨배달과 같은 실생활 속의 정보성 검색은 큰 영향이 없었다.

본 조사는 검색 분석 플랫폼 아하트렌드(www.ahatrend.com)에서 네이버 검색량을 기본으로 주식관련 키워드 350개, 치킨 브랜드 관련 1,200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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