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 사망률 86배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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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 사망률 86배 더 높다
  • 선정수 팩트체커
  • 승인 2022.0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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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율, 위중증 비율도 확연히 높아

법원이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 패스 효력을 잠정 중단시켰다. 일각에선 백신 무용론과 함께 방역 당국이 통계를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뉴스톱은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확진, 위중증 이환, 사망 등의 관계에 대해 최신자료를 통해 분석해봤다.

①미접종자 사망률 2차 완료자 86배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2월4주 코로나19 사망자는 35명이었다. 이 가운데 22명이 미접종자, 1차 접종 완료자는 2명, 2차 접종 완료자는 11명이었다. 3차 접종 완료자 가운데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12월4주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62.9%가 미접종자에 집중돼 있다. 1차 접종 완료자는 5.7%, 2차 접종 완료자는 31.4%를 차지한다.

방역당국은 “최근 8주간 만 12세 이상 확진자의 29.8%, 위중증 환자의 53.1%, 사망자의 53.2%가 미접종자”라고 밝혔다. 이어 “미접종자(18세 이상 6.2%)가 지난 8주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미접종자를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필요성이 더욱 크다”며 “예방접종 및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는 미접종자의 감염을 줄이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 수치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방역패스 정책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확진자의 70.2%, 위중증 환자의 46.9%, 사망자의 46.8%가 백신 접종자 아니냐”라고 반박한다. 이를 들어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에 걸리고 위중증으로 진행되고 사망하기까지 하는데 왜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모수가 다르기 때문에 빚어지는 오해다. 미접종자는 인구의 16.6%를 차지하지만 2차 접종완료자는 71.4%에 이를 만큼 집단이 크다. 단순 인원수로 비교하면 모집단 차이로 인해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 이럴 때는 집단별 발생율을 비교하는 것이 현명하다.

뉴스톱은 12월 4주 접종 차수별 사망자수를 모집단인 접종 차수별 인원으로 나눠 사망률을 계산했다.

먼저 미접종자의 사망률이다. 12월4주 코로나19로 사망한 미접종자는 22명이다. 이를 전체 미접종자인 852만6894명으로 나눠보면 0.0000025801이 나온다. 1차 접종 완료자는 2명이 숨졌다. 사망률은 0.0000015238이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1명이 숨졌다. 사망률은 0.0000000300이다. 자릿수가 너무 많다. 숫자도 작다. 감이 잘 안 온다. 그래서 이렇게 비교해 봤다.

미접종자 중 사망자/전체 미접종자                      0.0000025801

1차 접종 완료자 중 사망자/전체 1차 접종 완료자   0.0000015238

2차 접종 완료자 중 사망자/전체 2차 접종 완료자   0.0000000300

미접종자의 사망률은 2차 접종 완료자의 86배에 이르고, 1차 접종 완료자보다 1.69배 높다.

②미접종자 확진율, 3차 완료자의 3.44배

이 기간 미접종자는 8743명이 확진됐다. 전체 미접종자 852만6894명 가운데 0.001025344의 비율로 코로나19에 걸렸다. 0.1%다. 2차 접종 완료자를 살펴보면 2만3976이 확진됐다. 2차 접종 완료자 모집단과 비교해보면 0.0006538984의 비율로 확진됐다. 0.065%다. 3차 접종 완료자의 확진률은 0.0002979252이다. 0.03%이다.

미접종자는 2차 접종 완료자보다 1.56배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높다. 3차 접종 완료자보다는 3.44배 높다.

③미접종 확진자 위중증 비율도 높아 

출처: 뉴스톱
자료: 질병관리청/ 제작: 뉴스톱

 

확진자가 위중증으로 이행되는 비율을 따져보자. 위중증 이환율은 코로나19 환자를 개별적으로 추적관찰하면서 접종차수별로 통계를 작성해야 엄밀하지만 이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추이를 살펴보는 차원에서 공개된 8주(11월1주~12월4주) 간의 확진자/위중증환자 발생 자료를 비교했다. 

이 기간 동안 미접종자 중 위중증환자와 확진자의 비율은 주차별로 0.94~4.57%를 기록했다. 모든 기간 동안 접종군보다 확연히 비율이 높았다.

결론적으로 백신 미접종자 집단이 접종자 집단보다 코로나19에 걸릴 확률도 높고, 사망률도 높다. 백신 미접종자 집단이 코로나19에 걸려 위중증으로 넘어갈 확률도 접종자 집단보다 높았다. 단순히 확진자 및 사망자, 위중증 환자 수를 놓고 백신 접종의 효과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통계를 잘못 읽는 것이다.

④분석방법

출처: 보건복지부
출처: 보건복지부

 

분석대상은 보건복지부가 1월4일 발표한 보도참고자료 중 <확진자/ 위중증/ 사망자 예방접종력 분석> 부분과 질병관리청이 12월9일 발표한 보도자료 중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통계다.

뉴스톱은 보건복지부의 <주차별 예방접종력 분포>의 최신자료(1월4일 배포)를 바탕으로 12월 4주(12월19일~24일)의 확진, 위중증, 사망 현황을 분석했다. 12월24일을 기준으로 접종완료자로 분류되려면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야하므로 차수별 접종완료자 파악을 위해 12월9일 접종자수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출처: 질병관리청
출처: 질병관리청

 

그러나 <주차별 예방접종력 분포> 자료는 확진일을 기준으로 산출한 자료이기 때문에 뉴스톱의 분석과 100% 일치하진 않는다. 보건복지부 자료가 12세 이상 확진자/위중증/사망자를 집계하고 있기 때문에 12세 미만 확진자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 그렇지만 대체적인 경향성을 보여주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돼 분석을 진행했다.

방역당국의 코로나19 관련 통계는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거주자)을 기준으로 한다. 코로나19 통계에서 사용되는 전체인구수는 5134만9116명이다. 12월 9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4282만2222명, 2차 접종자는 4150만9745명, 3차 접종자는 484만3497명이다.

이를 토대로 12월24일 기준 차수별 접종 완료자를 계산해보면 미접종자(전체인구-1차 접종자)는 852만689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6.60%, 1차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1차 접종자)는 131만2477명(2.55%), 2차 접종 완료자는 3666만6248명(71.40%), 3차 접종 완료자는 484만3497명(9.43%)이다.

선정수   sun@newstof.com    최근글보기
2003년 국민일보 입사후 여러 부서에서 일했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 이달의 좋은 기사상', 서울 언론인클럽 '서울언론인상' 등을 수상했다. 야생동물을 사랑해 생물분류기사 국가자격증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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