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이 정도는 알고 보자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19.04.24 01: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이 2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두고 이미 200만 장이 넘는 표가 예매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감상에 도움이 될 개봉 전 정보들을 모았다.

 

이미지 출처 : IMDB

예매율 96.9% 예매관객 200만 명 예매매출액 180억 원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전날인 23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예매율 96.9% 예매관객 200만 명, 예매매출액 180억 원을 넘어섰다. 국내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최고의 예매 기록이다.

개봉일 스크린 수에서도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스크린수, 상영횟수, 좌석판매율 등은 상영 다음날 공개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전편 격으로 지난해 4월 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개봉 당일 2천460개 스크린으로 시작해 상영 4일째인 4월 28일 사상 최다인 2천553개까지 늘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약 2천800개 스크린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상영된 외화사상 최대 흥행 기록을 갖고 있는 <아바타>의 13,338,863명 관람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고의 관람석은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I열 22번

최근 영화감상은 2D·3D·아이맥스(IMAX) 등 영화제작 형태와 4D·스크린X 등의 상영관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촬영규모나 특수효과 등 스케일이 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경우 큰 상영관을 선호한다. 국내에는 세계 최고 크기를 기록했던 상영관이 두 개나 있다. CGV영등포 스타리움관(545석)이 2014년 6월까지 세계 최대 크기의 스크린이었고 이후에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슈퍼플렉스G관(628석)이 세계 최대 크기의 스크린 자리를 이어받았다.

보통 상영관에서 선호하는 자리는 음향 등을 감안해 스크린으로부터 3분의 2지점의 가운데 자리이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슈퍼플랙스G관의 경우 I열 23,24번 좌석이 가장 먼저 판매되는 이유다.

입체감을 더한 3D영화나 바람, 향기, 물 분사, 좌석충격 등의 효과를 더한 4D영화의 경우 영화 자체에 대한 몰입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어 호불호가 갈리지만, 아이맥스 영화의 경우는 상황이 달라진다.

아이맥스(IMAX)’는 캐나다의 아이맥스사가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최대화면 크기(Eye Maximum)’를 개념으로 독자 개발한 필름 포맷이다. 일반적인 영화 화면보다 10배 큰 스크린, 현장감을 극대화한 음향, 선명한 화면이 특징이다. 영상은 물론 음향, 상영시스템까지 독자규격이 있다.

특히 3D영화와 아이맥스영화의 경우 촬영단계부터 해당 시스템이 적용됐는지 혹은 후반작업 과정에서 컨버팅(변환)으로 적용됐는지에 따라 화질 등이 달라지는데,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전작이자 최초의 풀 IMAX 영화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동일하게 전 분량을 아이맥스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로 촬영하였다. (IMDB 테크니컬 스펙)

출처 : IMDB

영화의 모든 장면이 1.90:1 화면비로 촬영(일반 영화는 2.35:1 화면비) 되었기 때문에 아이맥스 전용 상영관이 아니면 영화 위아래가 잘려서 나온다.

아이맥스관은 CGV에서 국내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어 관람할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 국내 최대 크기의 아이맥스관인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624석)을 비롯해 국내에 17개관이 있다.

아이맥스 영화의 특성상 일반관에서 선호하는 중앙 뒤쪽 좌석보다 좀 더 앞쪽 좌석이 인기가 있다. 주로 정중앙이나 정중앙보다 조금 앞의 자리가 먼저 판매된다. 지난해 4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상영 당시 CGV에서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 LASER관 명당 좌석(I열 22석) 독점 이용권’경매 이벤트를 실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상영시간이 약 181분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당일 1회(조조,7시30분~)부터 6회(심야,26시15분~)까지 전석이 매진된 상태다. 5월 7일 상영분까지 예약이 열려있지만 선호좌석은 이미 예약이 완료되어 있다.(23일 오후 1시 기준, 온라인 예매의 경우 보통 상영 20분전까지 취소가 가능하다)

출처 : IMDB

MCU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영화?

2008년 영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11년을 넘게 이어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Marvel Cinematic Universe)는 마블 코믹스의 만화를 기반으로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슈퍼히어로 영화·드라마 프랜차이즈다.

플롯, 설정, 캐스팅, 캐릭터를 공유하며, 각 작품마다 다음 작품에 대한 복선 또는 지난 작품과의 연관성이 담겨 있기 때문에 이전 MCU 영화들을 보았다면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MCU는 현재 ‘페이즈(Phase)3’가 진행 중인데, 당초 이번에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페이즈 3’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마블스튜디오의 대표이자 MCU 수장인 케빈 파이기가 페이즈 1, 2, 3을 ‘인피니티 사가(The Infinity Saga)’로 이름지으며, 오는 7월 개봉예정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Spider-Man: Far From Home)>이 페이즈 3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전까지 개봉한 MCU 영화는 모두 21편(하단 참조)으로 모두 합한 전체 러닝 타임은 약 2688분에 이른다. ‘정주행’할 경우 45시간 정도 소요돼 주말 이틀로는 부족하다.

▲ 페이즈 1 : <아이언맨 (2008)>, <인크레더블 헐크 (2008)>, <아이언맨 2 (2010)>, <토르: 천둥의 신 (2011)>,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2011)>, <어벤져스 (2012)>
▲ 페이즈 2 : <아이언맨 3 (2013)>, <토르: 다크 월드 (2013)>,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앤트맨 (2015)>
▲ 페이즈 3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 <닥터 스트레인지 (2016)>,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2017)>,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 <토르: 라그나로크 (2017)>, <블랙 팬서 (2018)>,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 <앤트맨과 와스프 (2018)>, <캡틴 마블 (2019)>

이 가운데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 사전 필수관람 영화로 꼽힌다.

출처 : IMDB

어벤져스의 반격, 그리고 핵심 캐릭터의 죽음?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전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살아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이 빌런 ‘타노스’와 어떻게 대항할 것인가이다. 앞서 타노스는 ‘인피니티 건틀릿’을 끼고 ‘핑거스냅’으로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없애버렸다. 이 때문에 지구의 생명체도 반이나 사라졌고 이 가운데는 어벤져스의 주요 캐릭터 16명이 포함되어 있다.

살아남은 멤버는 원년멤버인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블랙 위도우 등인데, 여기에 캡틴 마블, 앤트맨, 호크아이 등이 합류해 어떻게 타노스와 싸울 것인가가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다. ‘시간 여행’, ‘양자 영역’, ‘멀티 버스’ 등이 예상되고 있다.

또 이번 영화를 끝으로 MCU를 떠나는 핵심 캐릭터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가 많이 언급되는 가운데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마블과의 출연계약 내용을 통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22일 <‘Avengers: Endgame’-Who Will Die?(누가 죽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죽음으로 MCU에서 떠날 캐릭터를 예상하기도 했다.

‘마블매니아’라면 찾아봐야할 장면도 있다. 마블의 창조주로 불리는 마블코믹스 명예회장 스탠 리는 지난해 11월 사망 전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모든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바 있다.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마지막 카메오 출연으로 알려졌다.

영화 본편이 상영된 후 나오는 쿠키영상은 마블MCU영화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다음에 나올 영화들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 마블의 대표적인 프렌차이즈이지만 폭스에 권리가 있었던 <엑스맨>, <판타스틱4> 등이 최근 디즈니와의 합병으로 MCU합류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이번 쿠키영상에 다루어질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하지만 쿠키영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4.24 12:00 내용추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의 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