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김진태 의원 통일교 예배 참석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17.04.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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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신자를 자처하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통일교 예배에 참석했다는 글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팩트체크 미디어 <뉴스톱>은 24일 이런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했다. 

김진태 의원이 통일교 예배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출처: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강원교구 인터넷카페

변상욱 CBS 보도국 대기자는 3월 24일 본인의 트위터에 김진태 의원이 '통일교에 매달린 인간'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한 블로거도 김진태 의원이 과거 통일교 예배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는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 

증거로 제시된 게시물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강원교구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게시물에는 2013년 4월 7일 ‘김진태 국회의원 춘천교회 예배참석’이라는 제목으로 김진태 의원을 중심으로 찍은4장의 사진과 함께, “천일국 원년 천력 2월 27일(양력 4월 7일) 춘천교회에 방문하여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구장님의 말씀에 은혜를 받았다며 다음 주도 찾아오신다고 하였습니다.”라는 글이 있다.

<뉴스톱>이 직접 김진태 의원실에 확인 결과, 예배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었다. 의원실 관계자는 “김진태 의원님은 기독교인"이라며 "지역의 여러 종교단체에서 행사가 있을 때 의원님께 참석을 요청드리는 경우가 많은 그런 일정 중 하나로 참석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행사에 참석을 한 것이지, 예배를 드린 것은 아니라는 해명이다. 

그러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측에 확인해 본 결과, 그 날이 종교 차원의 특별한 기념일은 아니었다. 지역교구 차원의 행사가 있었는지 확인 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강원교구에 수차례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국회의원 의정활동차 참석할 수는 있지만 통일교를 이단으로 배외시하는 다수 개신교도 입장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4월 27일 오후 4시에 수정했습니다. 수정 내용은 김진태 의원실 관계자의 해명입니다. 김의원측은 지역구 관리차원에서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톱의 판단

김진태 의원이 2013년 4월 7일 통일교 강원교구 예배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진태 의원실에서는 김진태 의원이 의정 활동 차 참석한 것이고, 김 의원은 개신교인이라고 밝혔다. 사실관계를 종합할 때 '대체로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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