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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눈치 봤다? 증상 약해 걱정없다? 백신 불평등 때문?

[팩트체크] 오미크론 변이 보도, 팩트는?

2021. 12. 04 by 송영훈 기자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전의 다른 변이보다 감염력과 치사율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관련 국내외 보도와 팩트를 확인했습니다.
영국 가디언 홈페이지 갈무리
영국 가디언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달(11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Omicron variant)는 11월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홍콩·벨기에·이스라엘·독일·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덴마크·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급격하게 확산되었고 한국에서도 12월 1일 감염 사례가 발견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생물의 세포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종이 있고 감염력이 강하며 백신에 대하여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로 이름붙이고 ‘우려변이’로 분류했습니다.

 

■ 시진핑 주석 때문에 이름 바뀌었다? – 판정불가

코로나19 변이는 발생순서대로 알파(Α)-베타(Β)-감마(Γ) 등 그리스 알파벳을 순서대로 적용해 이름붙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Ο)이전 가장 마지막으로 보고된 변이는 12번째 알파벳을 적용한 ‘뮤(Μ)’ 변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보고되는 변이는 13번째인 ‘뉴(Ν)’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이라는 뜻의 영어 ‘NEW’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을 피하기 위해 건너뛰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뉴(Ν)’ 다음인 14번째 알파벳은 ‘크시(Ξ)’입니다. 영어로는 ‘시(xi)’로 읽힙니다. WHO가 ‘크시’마저 건너뛰고 ‘오미크론’으로 이름 짓자 일부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WHO는 중국에서 ‘xi’는 흔한 성씨이고, 바이러스 이름에 사람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규칙에 따라 피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곧 이어 반론이 나왔습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앞서 ‘뮤 변이’에서 ‘뮤’를 성으로 사용하는 전 세계 인구는 102만 명이 넘는 반면 ‘시’를 성으로 사용하는 인구는 약 77만 명입니다. WHO 해명대로라면 앞서 ‘뮤’도 사용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WHO는 “WHO가 중국을 두려워해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KBS의 질문에 특별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증상 경미해 우려할 수준 아니다? - 사실 아님

오미크론의 감염재생산지수가 2이상으로 기존 변이보다 두 배 이상 강력하고 백신 면역력 또는 감염 면역력 회피성도 보이고 있어 우려가 큰 가운데 일부에서는 증상이 경미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근거는 오미크론 변이를 최초로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협회장 안젤리크 쿠체 박사가 “오미크론의 증상은 극히 경미하며, 세계가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안젤리크 쿠체 박사를 인터뷰한 영국 BBC 기사의 제목은 <Omicron symptoms mild so far, says South African doctor who spotted it(오미크론 증세는 현재까지 경미하다고 이를 발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가 밝혔다.)>이었습니다.

영국 BBC 홈페이지 갈무리
영국 BBC 홈페이지 갈무리

하지만 발언의 맥락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가벼운 증세가 나타난다고 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건 아니다. 그건 우리가 말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아주 많이 아프지 않을 수도 있지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사를 가서 만나보라는 얘기”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치료한 오미크론 환자는 40세 미만이 대부분이어서 어렵지 않게 이겨낼 수 있었지만, 노인층이 감염되면서 앞으로 몇 주 사이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 오미크론 변이와 확산은 ‘백신 불평등’ 때문? - 사실

‘오미크론’의 출현과 함께, ‘백신 불평등’ 논란이 다시 번졌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저개발 국가의 백신 접종이 계속 지체되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하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마이클 헤드 사우샘프턴대 글로벌 보건 선임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유전자 검사 능력이 더 높은 남아공에서 발견된 것일 뿐 백신 접종률이 낮고 진단 검사가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아프리카 남부의 다른 나라에서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새로운 변종의 출현은 백신 접종이 전 세계적으로는 너무 느려 생기는 자연스러운 결과다. 백신접종률이 낮고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대유행의 위험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유전학연구소의 프랑수와 발루 교수는 ‘오미크론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등으로 면역 체계가 약해진 만성 질환자의 몸 안에서 ‘폭발적 변이’를 일으켜 생겨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코로나19가 환자의 몸 안에서 쉽게 변이를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세계 주요 언론들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오미크론의 출현은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지금까지 지속된 백신의 불평등한 보급에 대한 경고”라면서 “백신 쏠림이 바이러스의 진화와 확산 토대를 마련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NBC는 ‘부유한 국가가 백신을 가난한 국가와 공유하지 않으면 새로운 돌연변이가 출현할 위험이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를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가난한 나라에서 출현한 새로운 변종 때문에 부유한 나라가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위해 더 많은 백신 확보에 나서면서 백신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서도 관련된 기사가 나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11월 30일 기준) 아프리카 지역의 백신 완전 접종률은 7.33%였습니다. 1회 이상 접종한 비율도 11.09%에 그쳤습니다. 다른 대륙들이 대부분 50%이상의 접종률을 보이는 것에 비하면 큰 차이입니다. 코로나19 감염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지역에서 새 변이가 발생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지 출처: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
이미지 출처: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

또 오미크론은 사흘 만에 캐나다에서 확인됐는데, 확진자 2명은 남아공이 아닌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국 금지로는 새 변이를 막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후에도 국제여행객 규모는 적지 않았습니다. 국가 간 이동이 거의 중단됐던 지난해 4월에도 국제 여행객은 389만 명에 달했고,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4월엔 1667만 명, 석 달 후인 7월에는 5508만 명의 국제간 이동이 있었습니다. 오미크론은 현재 영국, 벨기에, 독일, 홍콩, 이스라엘, 이탈리아 등에서 확인됐는데, 대부분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에게서 발견됐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전면적인 여행 금지 조치가 오미크론의 국제적 확산을 막지는 못하고 있으며, ‘낮은 백신 적용 범위’와 ‘저조한 검진률’이 변이를 번식시키고 증폭시킨다”고 경고했습니다. 남아공 정부도 “백신 사재기 하느라 다른 나라 백신 구하기 어렵게 만든 선진국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아프리카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백신을 공급하고 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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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언 2021-12-16 03:28:53
코로나 방역 패스 코비치 식약청과 질병관리청 민원 제안 식약청 통과 질병관리청 패스 심의중 https://youtu.be/sAozV88Mjpg
한기언 2021-12-12 22:29:37
전 세계는 전염병을 코 비치 착용 의무화로 종식한다.

대한민국 전라북도 정읍시 소재 천하종합 호흡기질환 연구소 코고리 물질 발명가 한 기언은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코로나 19 및 모든 호흡기질환을 예방차단과 증식 확산을 할 수 없도록 코고리 물질로 개발하여 코에 착용하여 호흡기질환을 예방차단 해왔다.

코고리 물질 연구 COVID-19 (SARS-COV-2) 코고리 물질 항바이러스효과로 코로나 19등 전염병 확산방지 국가 긴급 보급이 최선의 방역이다.
https://blog.naver.com/kovagi/222593260939
한기언 2021-12-09 06:25:39
코고리 물질 연구발표
COVID-19 (SARS-COV-2)
코고리 물질 항바이러스효과

코고리 물질은 자연 광물질을 나노화하여 실리콘에 혼합성형하여 코에 착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광물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인체에 적합한 기준을 해발 10,000미터에서 발생하는 음이온 자연방사선 발생으로 항균작용 99.8%, 탈취 작용, 항곰팡이 작용, 바이러스 감소율(ISO 실험기준 53.5%)효과로 항바이러스 99.2%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