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 막으려면 사형 집행해야 한다?’, ‘강화된 스토킹법 여전히 보완 필요하다?’, ‘난민 유입으로 유럽 범죄율 높아졌다?’, 지난주 관심을 모은 이슈와 발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사형제, 흉악범죄 억제 효과 있나최근 ‘이상동기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흉악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흉악범죄를 억제하려면 사형집행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코리아에서 따져봤습니다.사형집행이 흉악범죄를 억제하는 효과
국제 원자력계와 윤석열 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꽂혔습니다. SMR은 지난 2021년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원전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도 일치해 국내 원자력계와 여러 언론은 입을 모아 SMR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MR은 난관이 많은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더욱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시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뉴스톱도 짚어봤습니다. ◆ 국제 원자력계·정부·언론이 홍보 중인 'SMR'SMR은 전기출력 300MWe(메가와트) 규모 이하의 소형 원자로입니다. 기존 대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하는 특단의 조치를 결정했다. 지침에 따라 노래연습장, 실내 체육시설과 같은 장소는 집합금지의 대상이 되며, 카페는 홀 이용이 전면 금지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음식점 역시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지만, 그전까지는 평소와 다름없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카페와 다르다.그러나 식당이 카페, 헬스장, 종교시설보다도 훨씬 감염 위험이 크다는 연구 자료가 발표됐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
“그간 즐거웠다” 이 말 한마디에 어제 정치권이 요동쳤습니다.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 It’s been a joy. Thank you.”라는 글과 함께 운동복 차림으로 산을 오르기 전에 뒤를 돌아보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에 앞서 홍 전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대자연 환경보호 의미를 담은 사진과 관련 제품 사진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지난 24일에는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정장차
미국 정부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안에 폐쇄하라고 21일 명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오후 4시,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6시까지 폐쇄해야 합니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1979년 미중수교로 첫 설치된 공관으로 4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인의 지식재산권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이 미국 내 연구 결과 탈취의 거점으로 파괴적 행동에 관여한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
스탠퍼드대 캠퍼스에는 일명 ‘고스트카(ghost car, 유령차)’가 돌아다닌다. 운전자가 보이지 않는 차, 외관엔 ‘Stanford Driverless Vehicle(스탠퍼드 무인자동차)’, 이런 글자가 박혀 있다. 스탠퍼드는 자율주행 연구에서 대표적인 대학이니 캠퍼스에서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차가 돌아다니는 게 새삼스럽진 않다. 자율주행 부문 세계 최고라는 구글 자회사 웨이모(Waymo)의 주역도 스탠퍼드 연구팀이었다. '무늬만 자율주행차' 고스트카를 운전하는 이유는?그런데 스탠퍼드 캠퍼스의 고스트카는 실은 무인차, 자율주행차가
안철수 전 의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 법대에서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나간다고 본인의 트위터에 어제 밝혔습니다. 안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자서전 출간 소식을 트위터로 알리며 1년2개월만에 SNS활동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안 전 의원의 국내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했는데, 안 전 의원이 이를 직접 부인한 겁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1. 조국이 불러냈다요 며칠
2014년 가을, 스탠퍼드대학원 기계공학 박사과정 이학(Hark Lee) 씨는 친구의 부탁을 받았다. 한국에서 지인들이 놀러 오는데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을 가고 싶어하니 가이드를 해줄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주위 사람들 사이에서 ‘스탠퍼드 최고의 여행전문가’로 불리고 있었다. 여행 가이드를 해줄 시간은 없었다. “직접 갈 순 없지만 어떤 코스로 여행하면 좋을지 정리해서 알려주겠다”며 문서를 보내줬다. 자신이 그동안 여행하며 기록한 정보를 기반으로 캠핑 기간과 코스별 난이도, 만족도 등을 감안해 맞춤형 여행일정을 짰다. 주변에
26일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영국의 타블로이드 언론 데일리 메일을 인용,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지난 20일 영국 스태퍼드셔 번트우드의 한 가정집에서 충전 중이던 삼성 태블릿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인터넷 언론 인사이트 역시 26일 같은 소식을 전하며 라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서울신문과 인사이트의 보도 모두 피해 가족을 인터뷰한 데일리 메일의 25일자 기사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
실리콘밸리 생명공학 스타트업 임프리메드(ImpriMed)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임성원 박사. 며칠 전 그를 만나러 간 곳은 스탠퍼드대 캠퍼스와 사실상 붙어 있는 스타트엑스(StartX) 건물이었다.스타트엑스는 스탠퍼드대 학생들이 중심이 돼 지난 2011년 설립한 비영리 창업지원기관. 입주 기업으로 선정되면 사무실, 법률 자문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투자도 해준다. 컴퓨터 정보통신(IT) 뿐만 아니라 의료, 하드웨어 관련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실험실에는 고가의 장비와 기자재가 갖춰져 있다. 혜택이 많아 입
스탠퍼드 의대 영상의학과 소속 박승민 박사. 그를 만나기 위해 지난 13일 스탠퍼드대 캠퍼스 영상의학과 ‘복합 분자 영상 연구실’을 찾았다. 수석과학자(Senior Research Scientist) 직함을 갖고 있는 그의 연구실 책상 옆에는 변기 한 대가 놓여 있었다. 카메라를 비롯해 각종 센서가 달린 범상치 않은 변기는 대소변을 분석해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변기(smart toilet)’다. 인간이 매일 사용하는 변기에서 대소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달라지는 건강 상태와 질병 위험을 감지해내는 게 2016년 이후 그가
상류층 부자와 스타 연예인 부모가 연루돼 최근 미국 사회를 뒤흔든 입시비리 사건.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밝힌 내용을 보면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부자 부모들이 명문대 입학을 보장한다는 입시컨설턴트에게 막대한 금액을 지불했다. 입시컨설턴트는 대학 스포츠팀 감독들에게 돈을 주면서 해당 학생들을 체육특기생으로 뽑아달라고 했다. 감독들은 체육특기생으로 뽑을 만한 실력이 안 되는 학생들을 선발했다.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격인 표준화된 시험(SAT, ACT)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위해선 시험 성적을 조작했다. 감독관을 매수하고
2회 기사에서는 오픈 액세스 운동의 정의와 약탈적 저널의 등장에 대해 기술했다. 3회 기사에서는 저널 기득권을 깨기 위한 오픈 액세스의 발전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후 '약탈적 오픈 액세스 저널' 판별 실험을 통해 어떤 문제점이 드러났는지 밝힌다. 뉴스톱 시리즈①논문인용 세계 1% 과학자? '학계 퇴출' 저널에 실렸다②'상위 1% 연구자' 논란의 이면 '오픈 액세스' 운동 ③'사기 논문'과 '가짜 편집자'...약탈적 저널이 심각하다④‘아가왈과 경상대 수학자는 어떻게 '세계 1%'가 됐나⑤가짜
쿠팡,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업계에서 '스타 벤처투자가(Venture CapitalistㆍVC)'로 인정받고 있는 알토스벤처스 한 킴(한국명 김한준) 대표. 실리콘밸리와 한국을 오가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는 그를 만난 건 지난 11월 23일 실리콘밸리 샌드힐로드(Sand Hill Road) 근처 커피숍에서였다.샌드힐로드는 스탠퍼드 대학 근처에 있는 도로 이름이자 동시에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들이 모여 있는 도로 양 옆의 동네를 가리킨다. 알토스
'범용 인공지능'이란 특이점은 올 것인가현재 우리에게 꽤 친숙한 인공지능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알파고이고 다른 하나는 파파고입니다. 알파고는 다 아실 터이고 파파고는 네이버에서 개발한 번역 인공지능입니다.이들의 공통점은 좁은 의미의 인공지능이라는 거지요. 알파고는 바둑만 잘 두고, 파파고는 번역만 잘 합니다. 즉 바둑 잘 둔다고 번역도 똑 같이 잘하는 것이 아니고, 번역 잘 한다고 바둑 잘 두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어떤 사람은 바둑을 더 잘 두고, 다른 이는 체스를 더 잘 둔다 정도의 의미가 아닙니다.
‘나중을 위해 참을 수 있는 아이들이 결국 성공한 삶을 산다’는 , ‘누구나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순식간에 악의 나락에 빠질 수 있다’는 ’. 일반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이 두 심리학 실험에 대해 최근 이견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자기 계발의 시작 ‘마시멜로 실험’은 1966년 미국 스탠퍼드대 심리학자인 월터 미셸 박사팀이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즉각적 유혹을 견디는 학습’에 대한 실험이다.연구원은 아이에게 마시멜로 한 개를 준 뒤, 15분 동안 먹
미국 애리조나 템피(Tempe). 애리조나 주도(州都)인 피닉스 바로 오른쪽에 있는 인구 18만 명의 도시입니다. 애리조나주립대(Arizona State University)가 있는 곳이기도 하죠. 지난 3월 18일 이 도시는 불행한 사건 때문에 각종 언론 보도에 등장하게 됩니다. 우버 자율주행차 사망사건이었습니다. 그전에도 자율주행차 사고는 있었지만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하던 상황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은 처음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우버의 자율주행차는 미국 자동차공학회가 제시한 자율주행 기술 0~5단계 중에서 인간
실리콘밸리 중심도시 팰러앨토(Palo Alto)의 주민 라스 존슨(Lars Johnsson)이 체인지닷오그(Change.org)에 온라인 청원을 올린 건 2015년 11월의 일입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다니는 공립중학교와 옆에 있는 다른 공립중학교, 이렇게 두 학교의 이름을 개정해야 한다는 청원을 올렸습니다. 두 학교 모두 특정 인물들의 이름이 붙어있는데, 결코 학생들이 본받을 인물들이 아니라는 이유였습니다.존슨이 청원을 올리자 425명이 서명을 했습니다. 지역의 교육단체들도 지지 의사를 밝혔죠. 그러자 팰러앨토 통합교육구(Pal
오늘은 실리콘밸리 한 맥줏집의 폐업 얘기를 하려 합니다. 고작 맥줏집 한 곳이 폐업한다고 하는데 실리콘밸리 언론들이 비중 있게 보도하며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30년 경력 샘 화이팅 기자가 맥줏집을 현장 취재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경쟁 신문인 머큐리뉴스도 적지 않은 분량의 기사로 다뤘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맥줏집이 문을 닫는다'며 아쉬워하는 내용입니다.사정을 들여다 보면 그럴 만도 합니다. 한 가족이 건물주에게 월세를 내며 60년 동안 운영해온 이 맥줏집
얼마 전 실리콘밸리에서 따끈따끈한 자율주행차(무인자동차) 뉴스 하나가 전 세계에 배달됐습니다. 자율주행차 절도 재판으로 소송 중이던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의 자율주행차 사업 담당 자회사 웨이모(Waymo)와 우버(Uber)가 전격적으로 재판 종결에 합의했다는 내용이었죠. 적어도 3~4주는 이어질 줄 알았던 재판이 불과 4일 진행하고 끝나버렸습니다. 실리콘밸리의 기술 절도, 인재 쟁탈전 등등 흥미진진한 주제를 다루던 재판이 허망하게(?) 끝나자 현지 언론도 당황한 듯한 분위기더군요.세계적인 공룡기업 알파벳(구글은 이제 자회사가 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