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이래 최장기간인 50일간의 장마가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전국 곳곳에 수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정치권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효과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작은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9일 본인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이 없었으면 이번에 어쩔 뻔 했느냐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4대강에 설치된 보를 때려 부수겠다고 기세가 등등합니다”라며 홍수 피해와 4대강 수중 보를 연결지었습니다. 이후 야권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 무소속 권선동 홍준표 의원,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매체인 빈과일보 창업주 지미 라이가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빈과일보 경영진인 두 아들도 함께 체포됐습니다. 지미 라이는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창업해 글로벌 의류기업으로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로 재산이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미 라이는 중국 정부의 톈안먼 민주화 시위 이후 넥스트 매거진, 빈과일보를 창간해 반중 노선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때도 경찰 폭력과 중국 중앙정부의 강경 대응을 비판해왔습니다.지미 라이는 지난 6월 홍콩 보안법이
최근 정치권에서 국회의원을 3선까지만 허용하고 4선은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동일 지역구 4연임 금지’를 정강정책에 포함시키는 안을 검토하자 당내 중진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와 반대가 쏟아졌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강정책 안에 들어갈 성격은 아니라고 본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통합당 정강정책특별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거쳐 초안을 작성하고 오는 13일 10대 정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더불어민주당에서도 다선 제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윤건영 민형
4일부터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패소한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일본제철이 포스코와 함께 세운 한일 합작회사 PNR 주식 8만1075주에 대한 채권 압류명령 효력이 4일 발생했습니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이 지난 6월 일본제철에 보낸 채권압류명령 결정 공시를 일본 외무성이 수령해 일본제철에 전달하지 않았는데, 이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절차인 공시송달이 이뤄진 것입니다. 바로 현금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압류명령과 별도로 주식매각명령이 내려지는데, 매각명령 전에 자산감정과 기업 신문이 진행됩니다. 압류
외교부는 3일 뉴질랜드 근무 당시 현지 남자 직원을 성추행 한 의혹을 받는 외교관에게 귀임을 지시했습니다. 이 외교관은 2017년말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 근무 당시 현지 남성 직원의 신체를 세 차례 만져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 외교관은 가볍게 툭 쳤을 뿐이라고 주장했고 2018년 1월 한국에 돌아온 뒤 외교부로부터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 법원은 올해 2월 이 외교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뉴질랜드 방송이 이 사건을 방송한 뒤 크게 화제가 됐고 지난달 28일에는 저신다 아던
최근 미래통합당이 회의실 뒤편에 걸린 배경 현수막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명 '백드롭'이라고 불립니다. 정당 최고위원회의나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리면 지도부와 함께 이 메시지도 항상 같이 노출되기 때문에 당에선 상당히 신경을 쓰는 부분입니다. 미래통합당은 7월 16일엔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 7월 20일엔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더불어민주당-’, 7월 23일엔 ‘이 나라, 믿을 수 없는 게 수돗물 뿐일까’, 7월 27일엔 ‘아름다운 수도 서울, 의문의 1패’ 7월 30일엔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를 백드롭
주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이 현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뉴질랜드 정부가 한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실망을 표했습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30일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경찰 조사를 진행하도록 해당 외교관의 면책 특권을 포기하지 않은 데 대해 실망을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이어 “뉴질랜드는 모든 외교관이 주재국의 법률을 준수하고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기를 기대한다. 이제 한국정부가 다음 조치를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한국 외교관 A씨는 2017년 말 주뉴질랜드 한국
2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 카드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육탄전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확보하기 위해 용인 기흥구에 위치한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이례적으로 부장검사 정진웅까지 압수수색에 합류했습니다. 당초 검찰은 한 검사장을 소환해 조사한 뒤 유심 카드를 임의 제출 방식으로 확보하려 했으나 한 검사장이 소환에 불응하자 영장을 집행한 겁니다.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한동훈 검사장은 법에 보장된 변호인 참여를 요청했고, 자신의 휴대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의 부동산 신고총액은 2139억원으로 평균은 약 20억8000만원"이라며 "이는 국민 평균 부동산 재산 3억원의 7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통합당 다주택자는 전체 40%인 41명이고 이 가운데 3채 이상 가진 이는 5명이었습니다.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통합당 의원 103명 중 상위 10%인 10명의 재산 신고총액은 1064억원에 달했습니다. 상위 10명에는 박덕흠(288억9400만원) 백종헌(170억1800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해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개성으로 월북한 데 따른 조치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월북한 남성은 3년전 북에서 강화도 인근 교동도로 2km 이상 헤엄쳐 내려온 24살 김모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아 구속영
미국 정부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안에 폐쇄하라고 21일 명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오후 4시,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6시까지 폐쇄해야 합니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1979년 미중수교로 첫 설치된 공관으로 4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인의 지식재산권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이 미국 내 연구 결과 탈취의 거점으로 파괴적 행동에 관여한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
미래통합당이 2년만에 서울 여의도 국회앞으로 당사를 옯깁니다. 당사 보유 기준으로는 2004년 천막당사 이후 16년만입니다. 통합당은 당사 이전과 함께 당명도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22일 미래통합당은 “국회와 업무 접근성, 언론인의 취재여건, 경영 합리화 등을 고려해 영등포 당사를 여의도로 옮긴다”고 밝혔습니다. 매입대금은 400억원 가량으로 전국 시도당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통합당은 8월중 새 여의도 당사로 이전하면서 당명도 바꿀 계획입니다. 사람빼고 다 바꾼다는 통합당,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경기 화성에 있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만났습니다. 두 그룹 경영진은 차세대 친환경차,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성장 제품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 사안에 의견을 나눴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달만에 다시 이뤄졌습니다. 5월 13일 정의선 부회장은 충남 천안시 삼성SDI를 방문해 이 부회장을 만났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넘어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이번 현대차 방문은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은 미래통합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적과 내통한 사람'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게 야당이 적과 내통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야당이라도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고도 했다"고 밝혔습니다.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이승만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박지원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이라면 달리 볼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사실상 파기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16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 주식매매계약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양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자 주식매매계약을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제주항공은 1700억원 이상 밀려 있는 이스타항공의 각종 체불임금, 운영비, 유류비 등을 이스타홀딩스가 먼저 해결해야 인수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5일 이스타홀딩스는 체불임금 이외에는 책임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6일 상무위원회에서 “피해자가 위력에 의한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피해자로 명명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심 대표는 “피해호소인은 상대를 피해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심 대표는 이어서 “정의당도 초기 언론을 통해서만 사건을 접했을 때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을 잠시 썼으나 피해자로 정정해 사용한다. 성폭력 사건 해결의 제1목적은 피해자 치유에 있는 만큼 모두 피해자로 통일해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 대표는 서울시에 대해
7월 8일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열린 '변화하는 미디어 지형에서의 공영방송 가치 확립' 심포지움에서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이원재 카이스트 교수가 공영방송의 소위 '친여' 게스트의 출연 빈도와 방송 신뢰도 상관관계를 연결망(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제시했는데, 그날의 메인 발제는 아니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이었음은 분명하다. 이날 미디어스는 기사에서 이 분석을 소개했고, 미디어오늘도 기사에서 이 분석
짧은 동영상을 편집·공유하는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틱톡이 전 세계에서 속속 퇴출되고 있습니다. 틱톡은 미국에서만 4000만명이 이용중이고 전세계 이용자는 8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에는 전 세계 다운로드 1위에 틱톡이 오를 정도로 보편적인 서비스가 됐습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 틱톡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 수중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트럼프 행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한다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판 뉴딜 중 디지털 뉴딜에 58조원, 그린 뉴딜에 73조원,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에 28조원이 5년간 투자될 계획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최종 선고기일이 오는 16일로 정해졌습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둔 방송 토론회에서 자신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그런 일 없다”고 말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을 받았습니다. 총 4개의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는 모두 무죄를 선고한 반면, 2심 재판부는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벌금 300만원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당시 2심 재판부는 “이재명 지사 발언의 전체적인 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