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미국이 띄우면 '천조국' 한국이 띄우면 '세금낭비'?

  • 기자명 비플라이소프트 미디어 빅데이터 연구소
  • 기사승인 2020.01.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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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설 기간을 강타한 이슈는 정치적인 내용이 아닌 사회적인 내용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019가 중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위기감이 고조되었다. 또한 이와 관련된 논쟁들 역시 정치, 경제적으로 범위를 넓혀서 전개되었다.

 

(1) 사회 분야 주요 이슈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주에는 사회 분야의 보건 이슈가 아주 뚜렷하게 핵심 여론을 형성하였다. 설이라는 명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019(2019-nCoV)’에 대한 감염 우려가 지배적인 사회 분위기로 나타났다. 주요 뉴스의 키워드를 살펴보더라도 대부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내용이 매우 빈번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뉴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외에도 우한 폐렴의 표현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서 해당 명칭이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표 1> 사회 분야 주요 키워드

순위

키워드

순위

키워드

순위

키워드

1

중국

11

우한폐렴

21

질병관리본부

2

확진

12

결정

22

수사

3

환자

13

하사

23

당국

4

전역

14

차량

24

혐의

5

검사

15

복무

25

발생

6

군인

16

격리

26

호텔

7

신종코로나

17

검찰

27

총장

8

사고

18

장관

28

경찰

9

병원

19

펜션

29

육군

10

서울

20

증상

30

조사

 

핵심적으로 나타난 주요 이슈를 살펴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확산 소식이나 그에 대한 대응 등에 관한 것이었다. 이어서 변희수 하사의 강제 전역과 관련하여 막전막후의 사연들이 사회면을 통해 소개되었다. 다만 핵심적인 이슈는 정치면에서 다뤄졌다. 이 외에도 사회 분야의 소식에서 빠지지 않는 사고 소식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표 2> 사회 분야 주요 이슈 TOP5

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019 감염증 확산

2

신종 코로나 감염증 관련 역학 조사 내용

3

변희수 하사 전역 관련 사연

4

성산대교 SUV 추락사고

5

동해 펜션 폭발사고 인명 피해

 

사회 분야의 경우 연휴 기간에 보도된 국민일보의 기사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보았다. 국민일보는 126일자 <“우한에 전세기 띄운다미국 칭찬, 한국은 아니다> 보도를 통해 미국이나 프랑스 전세기 귀환에 대해서는 칭송하면서, 한국 정부의 조치에는 비판하는 댓글에 대해서 다룬 바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 전세기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네이버와 다음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 우리나라 전세기에 대한 네티즌 반응도 네이버/다음을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우선 이와 관련해서 사실 관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도 이미 주우한 총영사관이 23일부터 중국 정부와 교민 철수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고, 방안을 검토해 왔다. 미국의 경우 25일자 보도에서 자국민을 전세기로 철수시키겠다는 내용이 한국 언론에도 보도되었다. 우선 미국 전세기 귀환과 관련된 내용을 네이버를 통해서 살펴보았는데, 한국일보, 연합뉴스, 중앙일보 네이버 뉴스의 댓글에서 총 2,038 개의 댓글을 수집하였다.

 

[그림 1] 미국 전세기 귀환 관련 네이버 댓글 워드 클라우드
[그림 1] 미국 전세기 귀환 관련 네이버 댓글 워드 클라우드

 

아무래도 미국의 정책 결정 내용이다 보니 미국에 대한 어휘가 많았다. 특히 자국민보호에 대해 긍정적 언급이 많았다. 질병과 관련해서 네티즌들 사이에는 우한 폐렴이 매우 일반화되어 나타났다.

[그림 2] 미국 전세기 귀환 관련 네이버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그림 2] 미국 전세기 귀환 관련 네이버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의미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미국은 자국민을 생각하는, 자국민을 보호하는 정부의 의미가 강하게 나타난다. 미국의 전세기 귀환 소재 뉴스임에도 우리나라 사례가 언급되고 있으며, 이 경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인종주의적이고 루머에 입각한 비난적 의미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중국인이 몰래 입국에서 한국서 치료를 받는다는 식인데, 전체적으로 매우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나타난 루머였다.

가장 호응을 얻은 댓글은 4,970의 공감을 받은 것으로, ‘지금 관광객 받을 때인가?’라고 앞서 있었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이 밖에 자국민 챙기는 건 미국이 최고다는 내용도 4,500개 이상의 공감을 받았다. 다만 문재인 정부도 이미 주우한 영사관에서 귀환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음에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댓글들이 많았다.

한편 동일한 미국 전세기 귀환 이슈와 관련해서 다음 포털의 반응은 다른지 살펴보았다. 다음의 경우 많이 본 뉴스의 랭킹에 포함된 기사가 연합뉴스 보도 한 건이었다. 여기서 1,150여개의 댓글을 수집하였다.

[그림 3] 미국 전세기 귀환 관련 다음 댓글 워드 클라우드
[그림 3] 미국 전세기 귀환 관련 다음 댓글 워드 클라우드

 

어휘적으로 볼 때에는 다음 댓글도 네이버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미국에 대한 긍정보다는 중국에 대한 비난 어휘의 비중이 더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민폐라는 어휘는 현재 중국의 상황을 비판하는 주요 어휘였으며, ‘짱깨와 같은 인종주의적 혐오 발언도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그림 4] 미국 전세기 귀환 관련 다음 댓글 워드 클라우드
[그림 4] 미국 전세기 귀환 관련 다음 댓글 워드 클라우드

 

다음 댓글의 의미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미국의 자국민 보호에 대해서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한편, 대한민국 국민의 전세기 철수 필요성도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우리도 그렇게 하자는 댓글이 가장 많은 4,422개의 공감을 받았다. 다음에서도 네이버 댓글처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도 있지만, 다음 이용자 스스로가 네이버 댓글의 양상을 비판하기도 했다. ‘2일전 우리나라 자국민 철수 보도에는 반대해놓고 미국이 하니까 잘한다고 하냐?’며 비판하는 내용이 상당수인데, 다음 댓글 이용자 스스로도 네이버와 성향의 차이를 구분 짓고 있는 모양새이다. 네이버와 유사하게 중국인의 입국 금지 주장이 다수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우리 정부 역시 전세기 투입을 통한 교민 귀환을 결정하였는데, 이와 관련한 반응은 어떨지 살펴보았다. 우선 네이버 댓글에서 우리 정부의 전세기 투입 결정에 대한 댓글 반응을 살펴보았는데, 관련해서는 23일의 총영사관 조치뿐만 아니라, 27일의 전세기 투입 검토 기사에 대한 댓글도 수집하였다. 이와 관련해서 총 2,146개의 댓글을 수집되었다.

[그림 5] 우리나라 전세기 귀환 관련 네이버 댓글 워드 클라우드
[그림 5] 우리나라 전세기 귀환 관련 네이버 댓글 워드 클라우드

 

일단 어휘적으로 볼 때, ‘격리가 가장 핵심적인 어휘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귀환 이후에도 2주 정도의 격리 수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요구가 있었다. 해당 정책과 관련해서 네이버 댓글에서는 자국민보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어휘 비중은 미미하였다.

 

[그림 6] 우리나라 전세기 귀환 관련 네이버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그림 6] 우리나라 전세기 귀환 관련 네이버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의미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다양한 의견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세기에 세금을 쓴다는 비판부터, 격리의 필요성까지 전반적으로 정부 정책에 전반적으로 의심을 하고 반대하는 내용이 많이 나타났다. 귀국 후 격리를 불안해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실제로 ‘5,000만의 목숨보다 500이 귀하냐?’며 노골적으로 전세기 귀환을 반대하는 의견도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 국민일보의 보도처럼 한국 정부의 전세기 귀환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 비판, 의심 등의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다.

 

한편 네이버와 다음의 대립적인 성격을 볼 때, 댓글 내용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가정하여 같은 내용에 대한 다음 댓글을 수집하였다. 이와 관련해서도 다음에서는 많이 본 뉴스 랭킹에는 하나의 뉴스만이 올라왔는데, 연합뉴스의 <정부, 우한에 이르면 30일 전세기 투입..중국 국적 가족 불가> 보도에서 총 700여 개의 댓글을 수집하였다.

 

[그림 7] 우리나라 전세기 귀환 관련 다음 댓글 워드 클라우드
[그림 7] 우리나라 전세기 귀환 관련 다음 댓글 워드 클라우드

 

다음의 댓글 역시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격리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네이버와 반대로 전반적으로 정부의 대응’, ‘대처’, ‘조치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부분이 비중 있게 나타났다.

 

[그림 8] 우리나라 전세기 귀환 관련 다음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그림 8] 우리나라 전세기 귀환 관련 다음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의미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전세기를 통해 입국시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인이 아니라 자국민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메르스 당시의 박근혜 정부와 자한당을 비교대상으로 삼으며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도 상당수였는데, 실제로 가장 많은 4,841개의 공감을 받은 댓글은 노무현 정부에서 사스를 성공적으로 막았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방역 후진국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조치를 칭찬하는 내용이었다. 다만 여기서도 중국인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은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일보의 보도에서 네티즌들이 미국 전세기는 칭찬하고, 한국 전세기는 반대한다고 언급하였는데, 이는 그 대상이 네이버 댓글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위의 경우처럼 다음 댓글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비교에서도 네이버 이용자와 다음 이용자의 정치적 성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2) 정치 분야

정치 분야의 자주 본 뉴스에서는 성전환 수술을 하고 군복무를 지속하길 원하는 변희수 하사와 관련된 어휘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총선 국면에서 다양한 사건들과 관련된 어휘가 비중 있게 등장하였다.

<표 3> 정치 분야 주요 키워드

순위

키워드

순위

키워드

순위

키워드

1

전역

11

군인

21

검찰

2

하사

12

성전환수술

22

인사

3

민주당

13

결정

23

원종건

4

복무

14

한국

24

임종석

5

대통령

15

여군

25

실장

6

육군

16

총선

26

부사관

7

원씨

17

교수

27

선물

8

대표

18

서울

28

국민

9

영입

19

북한

29

조계종

10

의원

20

정부

30

육포

 

구체적으로 변희수 하사 이슈 외에도 민주당의 인재 영입 2호로 추천된 원종건 씨의 경우 예전 연인과의 성폭력 이슈로 인해 스스로 자격을 반납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전히 검찰 인사의 후폭풍이 정치 이슈를 달궜으며, 정계를 떠나 통일운동을 하겠다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출마설 등도 이슈가 되었다.

<표 4> 정치 분야 주요 이슈 TOP5

1

성전환 수술한 변희수 하사 강제 전역

2

민주당 영입 인재 원종건 씨 성폭력 이슈로 인재 자격 반납

3

검찰 중간간부 인사 및 윤석렬 총장 패싱 논란

4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 출마설

5

자유한국당 조계종 육포 선물 전달 논란

 

정치 분야에서는 변희수 하사의 강제 전역과 관련된 내용으로 댓글들을 살펴보았다. 사전 분석에서 네이버를 기준으로 혐오성 발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다음 댓글까지 수집 영역을 확대하였다. 네이버의 경우 122일자 세계일보 보도 <성전환 하사 "최전방 지키는 군인으로 계속 남고 싶다">에서 댓글을 수집하였고, 다음은 뉴스시 보도 <성전환 하사, 카메라 앞에 서다.."나 변희수, 끝까지 간다">에서 댓글을 수집하였다.

우선 네이버의 경우 총 2,050개의 댓글이 수집되었으며, 주요 어휘들의 TF-IDF값에 따른 워드 클라우드 시각화 결과는 아래와 같다.

 

[그림 9] 변희수 하사 복무 의지 보도에 대한 네이버 댓글 워드 클라우드
[그림 9] 변희수 하사 복무 의지 보도에 대한 네이버 댓글 워드 클라우드

 

해당 어휘들을 살펴보면, 계속 복무 의지를 밝힌 변희수 하사에 대해서 여군 재입대를 요구하는 내용들이 많았고, 현재의 주장을 이기적이라고 판단하였다. 대체로 변희수 하사가 여군으로서도 주위 구성원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림 10] 변희수 하사 복무 의지 보도에 대한 네이버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그림 10] 변희수 하사 복무 의지 보도에 대한 네이버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의미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여군으로 재입대를 하라는 요청들이 많다. 이 경우 성전환의 결과를 인정한다는 측면에서 얼핏 배타적이지 않은 의견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성전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전제되어 있으며 공동체적 관점이 아니라, ‘당신이 그렇게 여긴다면 스스로 책임지라는 식의 관점에서 논의가 전개되었다. 특히 다른 장병들과의 형평성을 주장하면서 변 하사의 판단을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주장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다음 댓글은 네이버보다 많았는데, 한 기사에 총 5,150개의 댓글이 달렸다. 주요 어휘는 아래와 같다.

[그림 11] 변희수 하사 복무 의지 보도에 대한 다음 댓글 워드 클라우드
[그림 11] 변희수 하사 복무 의지 보도에 대한 다음 댓글 워드 클라우드

 

어휘를 보면, 거의 네이버와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으며,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 얼굴에 대한 조롱조의 어휘도 나타났다.

[그림 12] 변희수 하사 복무 의지 보도에 대한 다음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그림 12] 변희수 하사 복무 의지 보도에 대한 다음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의미 네트워크 역시 네이버와 유사한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변 하사의 군복무 연장 의지에 대해서 자기 본인만 생각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비중 있게 나타났다. 또한 성전환을 했으면 여군으로 입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가장 많은 7,923개의 공감을 받은 댓글은 같이 먹고자고 할 여군들의 입장을 생각하라는 내용이었고, 두 번째로 많은 4,489개의 공감을 받은 댓글은 성전환 후 여군으로 지원하지 않고, 휴가 다녀와서 이런 내용을 발표한 것을 비판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네이버 댓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앞의 전세기 관련 네이버/다음 비교나 변희수 하사와 관련된 비교에 있어서 드러나는 특징은 정부 정책과 관련해서는 두 포털의 댓글이 매우 대립적인 양상을 보이지만, 인종이나 성소수자 등의 이슈에 있어서는 매우 유사한 입장을 보인다는 점이다. 중국인에 대한 선제적이고 전면적인 입국 금지 의견, 변희수 하사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 등은 두 포털 사이트 댓글의 공통적인 요소이다.

 

(3) 경제 분야

경제 분야에서는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 타계 소식이 가장 주요한 이슈로 다뤄졌다. 이와 관련해서 상속이나 빈소 모습 등도 뉴스로 전해졌다.

<표 5> 경제 분야 주요 키워드

순위

키워드

순위

키워드

순위

키워드

1

아파트

11

지분

21

잔액

2

명예회장

12

빈소

22

시장

3

회장

13

발행

23

기업

4

롯데

14

가격

24

집값

5

신격호

15

직원

25

펀드

6

서울

16

회사

26

자산

7

주택

17

매입

27

부회장

8

롯데그룹

18

삼성전자

28

한국

9

일본

19

상승

29

주식

10

경제

20

시간

30

분양

 

위의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금주의 경제 분야 이슈 5가지를 아래와 같이 선정하였다. 신격호 회장 별세 외에도 여전히 아파트 및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었다. 삼성전자 주식과 관련된 내용은 최근 주가 상승의 여파를 반영하는 측면도 있지만, ‘과거에 세뱃돈을 주식으로 줘서 삼성전자를 샀다면 지금가치는 얼마일까?’ 하는 식의 명절 아이템 보도의 성격이 강하다. 이 밖에도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끓었는데, 이슈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큰 이슈로 부각되지는 않았다.

<표 6> 경제 분야 주요 이슈 TOP5

1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

2

롯데그룹 상속 관련 내용

3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 가격 변동

4

삼성전자 주식 가치 관련 정보

5

라임에 이어 알펜루트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오늘은 커다란 이슈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서 다뤄보았다. 이 이슈의 경우 댓글이 많지 않아서, 330개의 댓글이 수집되었다. 다만 해당 댓글들이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분석적이고, 시사적인 것이어서 다양한 논의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 13] 알펜루트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포털 댓글 워드 클라우드
[그림 13] 알펜루트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포털 댓글 워드 클라우드

 

어휘적으로 볼 때, 앞서 문제가 제기되었던 라임자산운용과 같은 사모 펀드관련 문제점이 나타났다. 또한 객관적인 스트레이트 보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펀드의 환매 중단 문제로만 보지 않고, 검찰의 수사 필요성이나 정부, 금감원 등의 연관성을 언급하는 내용들이 비중 있게 등장하였다.

[그림 14] 알펜루트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포털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그림 14] 알펜루트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포털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의미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자산운용사의 사모펀드 환매 불가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상황이나 비판들이 제시되고 있다. 나아가 금융 비리나 증권 범죄 등에에 대한 검찰 수사 요구도 의미를 구성하고 있다. 동시에 정부 비판적 관점에서 증권범죄합수부 폐지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이미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 사람이 추가적인 분석을 하는 형식의 댓글 비중이 높았다. 이 때문에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사태와 관련해서도 신라젠등을 연관 지어서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도 다수 증장하였다.

 

(4) 생활/문화 분야

생활/문화 분야의 경우 여전히 김건모 씨와 관련된 이슈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주에는 김건모 씨 아내의 결혼전 사생활을 다룬 가세연의 폭로와 그에 대한 법적 대응 등 아내인 장지연 씨 관련 내용도 관심을 모았다.

<표 7> 생활/문화 분야 주요 키워드

순위

키워드

순위

키워드

순위

키워드

1

김건모

11

티셔츠

21

기생충

2

배우

12

뉴스

22

먹방

3

김학철

13

생각

23

공연

4

하늘

14

배트맨

24

작품

5

영화

15

주장

25

자신

6

여성

16

작가

26

데일리

7

성폭행

17

신격호

27

행동

8

경찰

18

회장

28

배종옥

9

조사

19

사람

29

기안

10

영상

20

방송

30

롯데

 

김건모 씨와 관련된 내용 외에도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졌는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영화배우조합 시상식서 앙상블 상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영예를 안은 것이었다. 이 밖에 중견 탤런트인 김학철 씨의 신격호 회장 빈소 개인방송 논란, 유튜버 하늘과 관련된 논란 등 기존의 대중문화계통 소식이 연예인뿐만 아니라, 유튜브 인플루언서로 확장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표 8> 생활/문화 분야 주요 이슈 TOP5

1

김건모 아내 장지연 씨 관련 루머 폭로

2

김건모 성희롱 폭로

3

기생충 미국 영화배우조합 시상식서 앙상블상 수상

4

김학철, 신격호 회장 빈소에서 먹방 논란

5

유튜버 하늘 갑질 및 학교폭력 논란

 

주요 이슈 중에서 김학철 씨의 신격호 회장 빈소 개인방송 논란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이 이슈는 네티즌들의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 명백하게 다른 입장을 보이는 전형적인 사례였다. 관련해서 1,746개의 댓글을 수집하였다. 해당 댓글의 주요 어휘는 다음과 같다.

 

[그림 15] 신격호 회장 빈소 먹방 논란 관련 포털 댓글 워드 클라우드
[그림 15] 신격호 회장 빈소 먹방 논란 관련 포털 댓글 워드 클라우드

 

전반적으로 옹호와 비판이 나뉘는 분위기였다. 김학철 씨의 방송을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신격호 회장의 타계가 일종의 호상이라는 평가가 있었고, 실제로 먹방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내용이 제기되었다.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장례식장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관점이 있었다.

[그림 16] 신격호 회장 빈소 먹방 논란 관련 포털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그림 16] 신격호 회장 빈소 먹방 논란 관련 포털 댓글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의미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동일한 사안들에 대해 다른 관점들을 파악할 수 있는데, 우선 장례식장 유튜브 인터넷방송과 관련해서 기본적으로 예의에 어긋난다는 관점과 호상인데 상관없다는 관점이 대립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먹방 논란과 관련해서 유가족 허락도 없이 음식 먹는 걸 소개하는 것이 문제라는 관점과 단순히 음식을 보여줬을 뿐, 먹방 콘텐츠가 아니며 오히려 논란은 기자가 만들었다는 주장이 대립했다. 실제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 1, 2위의 경우에도 긍정과 부정으로 나뉘고 있었다. ‘전통/예의현대/개성의 가치관 대립이 매우 뚜렷하게 보여진 사례였다.

 

주간 핫 이슈 선정 방법: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분야별로 구분된 많이 본 뉴스를 수집하여, 해당 뉴스 텍스트들의 어휘 노출 빈도값(Term Frequency)을 추출한다. 추출된 키워드들을 기반으로 분야별로 주요 이슈를 선정하고, 다시 포털 사이트 다음의 랭킹뉴스에서 일별 주요 뉴스와 비교하여 순위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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