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클리] 바이러스에 불안한 네티즌이 KBS <뉴스광장> 클릭한 이유는?

  • 기자명 원순우 데이터분석팀 PD
  • 기사승인 2020.02.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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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뉴스 동영상 클립의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 2020년 1월27일 부터 일주일간 총 4300만 이상 조회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주 대비 30%가 증가한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일주일 동안 네티즌이 클릭한 클립의 64.9%가 바이러스 관련 내용이었으며 사이트별로 살펴 보았을때 유튜브가 41.1%, 네이버가 28.0% 증가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시청하는 증가율이 3주 연속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아 코로나바이러스 뉴스에 대한 정보 확산력은 유튜브 파급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1.주간뉴클리 1월5주차-뉴스 동영상 조회수 주간 추이
사진1.주간뉴클리 1월5주차-뉴스 동영상 조회수 주간 추이
사진2.주간뉴클리 1월5주차-뉴스 동영상 사이트 별 조회수 추이
사진2.주간뉴클리 1월5주차-뉴스 동영상 사이트 별 조회수 추이

 

이렇게 유튜브가 급증한 원인을 찾다가 KBS1 조회수가 지난주 대비 6.7배로 급증 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1월4주차 대비 조회수가 460만회 증가한 것입니다. 

사진3.주간뉴클리 1월5주차-뉴스 동영상 조회수 : 사이트X방송국
사진3.주간뉴클리 1월5주차-뉴스 동영상 조회수 : 사이트X방송국

KBS1의 급증 원인은 의외의 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한주간 동영상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단일 뉴스 영상 Top 10에 KBS1의 클립이 3건이 올라왔는데 모두 아침뉴스프로그램인 <뉴스광장> 뉴스 클립이었습니다.

보통 단일 영상의 조회수 Top10에는 대부분 저녁뉴스프로그램 뉴스가 올라옵니다. 1월27일 아침 일찍 눈에 들어온 <신종코로나 첫 임상보고서 나왔다..."빠르고 치명...>이라는 제목은 불안한 상태에 있는 네티즌 관심과 궁금증을 함께 끌면서 12시간 만에 42만회의 클릭이 이루어 진 것입니다.

이외에도 MBC가 뉴스데스크를 통해 2월1일에 방송한 <확인 사망자 급격히 증가...드론으로 "집에 가세요">란 제목의 영상은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62만 이상의 조회를 기록했습니다. '급격히 증가'란 설명은 걱정을, '드론'이란 단어는 '드론?'이란 궁금증을 이끌어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SBS가 1월 27일자에 8뉴스를 통해 올린 <"우한 빠져나간 6,400여 명 한국행"...中늑장 대처 비난>도 56만이란 클릭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내용의 제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4.주간뉴클리 1월5주차-단일 뉴스 동영상 조회수 순위
사진4.주간뉴클리 1월5주차-단일 뉴스 동영상 조회수 순위

 

이렇게 단일 영상 조회수 Top10에 3편의 뉴스를 올리게 된 KBS1의 <뉴스광장>이 전주 대비 점유율이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침 뉴스의 영상에 높은 반응을 보인 것은 추정컨데 바이러스 공포로 인하여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얻고자 하는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MBC <뉴스데스크>가 가장 높은 점유율(20.6%)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 소폭 낮아진 JTBC <뉴스룸>과 SBS<8뉴스>가 각각 16.0%와 12.9%를 차지했습니다. 

사진5.주간뉴클리 1월5주차-뉴스 프로그램 조회 점유율
사진5.주간뉴클리 1월5주차-뉴스 프로그램 조회 점유율

 

한편 #기업에 대한 뉴스 클립을 살펴본 결과 #현대자동차가 MBC 뉴스데스크에서 방송한 <'후진' 버튼 실수했다고…내리막길 엔진 꺼지다니>란 클립이 12시간 만에 32만 이상이 클릭되면서 1위에 올랐습니다.(본 기사를 작성한 2월4일에는 112만을 넘어섰습니다.) 2위는 #삼성#이부진이혼 이슈가 새롭게 나타났으며 경영권 다툼에 대한 뉴스가 이어진 #한진과 채용비리가 다루어진 #강원랜드가, 그리고 #코오롱생명과학#이우석구속 클립 순으로 3,4,5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6.주간뉴클리 1월5주차-#기업
사진6.주간뉴클리 1월5주차-#기업

*새롭게 선보이는 [뉴클리]는 '뉴스클립조사리포트'의 줄임말입니다. 뉴스톱 소속 데이터분석팀이 지상파와 종편 등 10개 방송사 영상클립 중 어떤 것이 왜 인기가 있었는지 분석한 기사입니다. 자세한 분석 보고서는 별도로 발간합니다. 참고로 조회수의 집계는 방송이 끝나고 12시간 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최종 누적 조회수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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