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클리] 방송뉴스 '전염 불안감' 줄고 '경기침체 걱정' 늘었다

  • 기자명 원순우 데이터분석팀 PD
  • 기사승인 2020.02.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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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일 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방송 뉴스가 벌써 7주차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발생 1주차에는 관련 공식 동영상이 40여건에 조회수는 14만회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던 코로나 이슈는 발생 5주차인 지난주에 방송 뉴스 클립이 100배가 넘는 4686건이 올라왔으며 이에 대한  조회수는 200배에 가까운 2800만회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런 상승 곡선이 이번 6주차 조사에서 멈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 뉴스 클립은 전주 4686건에서 4774건으로 증가한 반면 조회수는 23%로가 감소 했습니다. 방송 뉴스 클립 제목에 등장했던 ‘확산’, ‘발생’, ‘감염’, ‘전염’, ‘증상’ 등 불안감과 가깝다고 볼 수 있는 단어들이 줄었으며, 동시에 조회수도 감소 했습니다.

사진1)주간뉴클리 20년6주차-신종코로나 추이 분석
사진1)주간뉴클리 20년6주차-신종코로나 추이 분석

반면 클립 수와 조회수가 동시에 증가한 키워드들이 있습니다. ‘마스크’의 경우 지난주 제목에 등장한 횟수가 225회 였다면 이번주에는 386건으로 크게 추가되었고 조회수도 동시에 35% 이상 늘었습니다. 실제 생활과 밀접한 ‘대학’ ’시험장’ 졸업’ ’입학’ 등 예정되었던 행사의 ‘휴업’ '취소’ 등의 클립과, 경제, 경제활동과 연관된 ‘마트’ ’경제’ ’공장’ ’백화점’ 등이 ‘폐쇄’ ’중단’ 되었다는 내용의 클립 수와 조회수가 함께 증가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직접적인 불안감은 줄어든 대신 실생활에서 나타나는 불만과 우려로 관심이 이동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2)주간뉴클리 20년6주차-신종코로나 방송클립 제목 분석
사진2)주간뉴클리 20년6주차-신종코로나 방송클립 제목 분석

이러한 이동 현상은 매주 조사하는 #기업 부문 결과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만 해도 기업의 내부적 문제 또는 새로운 이슈가 주를 이룬 반면 6주차 조사 결과에서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발생한 문제점을 담은 뉴스와 그에 대한 반응이 높아진 것입니다.

#기업 부문 조사에서 1위가 #GS홈쇼핑#방송중단으로 일주일 동안 발생한 총 조회수 중 0.75%를 점유했습니다. 이외에도 3위에 오른 #현대자동차#중국부품중단, 5위의 #현대홈쇼핑#마스크판매 그리고 6위의 #르노삼성#중국공장중단의 이슈들이 모두 신종 코로나로 인해 순위권에 등장했습니다.

사진3)주간뉴클리 20년6주차-#기업 부문 분석
사진3)주간뉴클리 20년6주차-#기업 부문 분석

또한 신종 코로나와 연관된 클립의 제목을 국가와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우한(-67%)' '베이징(-32%)' '미국(-61%)' '일본(-27%)' 등이 감소한 반면 '후베이(+209%)' '홍콩(+167%)' '태국(재진입)'은 증가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국내(+55%)' '제주(+50%)' '송파(신규진입)'은 증가했고, '강남' '진천' '아산' '의정부' '서울'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뉴클리에서는 각 방송국이 신종 코로나 뉴스 보도에 대한 제목 선정에 있어서 어떤 단어와 용어들을 노출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여 다음주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뉴클리]는 '뉴스클립조사리포트'의 줄임말입니다. 뉴스톱 소속 데이터분석팀이 지상파와 종편 등 10개 방송사 영상클립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제작된 기사입니다. 자세한 분석 보고서는 별도로 발간합니다. 참고로 조회수의 집계는 방송이 끝나고 12시간 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최종 누적 조회수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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