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클리] 손석희 <뉴스룸> 하차 뒤 '뜨고 있는' 방송뉴스는?

  • 기자명 원순우 데이터분석팀 PD
  • 기사승인 2020.02.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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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가 3주 연속 가장 많은 방송뉴스 클립의 조회를 이끌어낸 뉴스 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상파 4사와 종합편성 4사에서 지난 일주일간 네이버, 유튜브, 다음에 공식적으로 올린 방송 뉴스 동영상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 MBC <뉴스데스크>가 전체 뉴스 프로그램 가운데 23.4%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저녁 메인뉴스 간의 경쟁에서는 33.9%를 기록했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JTBC <뉴스룸>과는 7.8%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1)뉴클리 20년7주차-저녁메인 뉴스 프로그램 조회 점유율
사진1)뉴클리 20년7주차-저녁메인 뉴스 프로그램 조회 점유율

 

일주일간 네티즌의 재생 버튼 클릭으로 나타난 최고의 관심 이슈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기생충입니다. 이들의 조회 점유율은 각각 40.2%와 16.3%로 나타났습니다. MBC와 JTBC의 #기생충에 대한 조회 점유율은 두 방송사 모두 31%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MBC가 #코로나바이러스 이슈에서 조회 점유율 34%를 차지하면서 23%의 JTBC와의 격차를 벌린 것이 <뉴스데스크>가 1위를 한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임미리칼럼 이슈는 TV조선이 60%를, #법무부#추미애#윤석열 이슈는 채널A를 통해 52%가 뉴스 조회를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Z플립 관련 영상 조회수는 한국경제TV가 52%, SBS CNBC가 20%로 나타나 IT관련 뉴스 부문에서는 두 경제 프로그램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사진2)뉴클리20년7주차-주간공통이슈 조회 점유율
사진2)뉴클리20년7주차-주간공통이슈 조회 점유율

 

이렇게 MBC <뉴스데스크>의 방송 뉴스가 네티즌으로 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은 20년 1월 3주 차부터입니다. 2019년 51주부터 2020년 2주까지 JTBC <뉴스룸>이 점유율 1위를 지켜오다가 2020년 3주에 MBC <뉴스데스크>에게 밀려 2위로 내려 앉습니다. 이후 5주 차부터 7주 차까지 3주 연속 <뉴스데스크>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합니다. <뉴스룸>을 진행해오던 손석희 사장이 하차하고 1주 후부터 나타난 결과입니다.

손석희 사장의 하차 전과 후의 변화를 찾아보기 위해서 하차 전인 3주간의 주 평균 점유율과 하차 후 6주간의 주 평균을 비교 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JTBC <뉴스룸>이 31.3%에서 26.0%로 하차 후에 점유율이 낮아진 반면 MBC <뉴스데스크>는 27.6%에서 32.7%로 하차 후에 5.1% 증가했습니다. <뉴스룸>의 하락과 동시에 상승한 뉴스 프로그램으로는 SBS <8뉴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뉴스>도 14.6%에서 16.9%로 점유율이 하차 후에 상승한 것입니다.

반면 종합편성 뉴스 프로그램은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채널A의 <뉴스A>는 1.6%, TV조선의 <뉴스9>은 0.6% 그리고 MBN의 <종합뉴스>는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사진3)뉴클리20년7주차-손석희 하차 후 저녁메인뉴스 조회 점유율
사진3)뉴클리20년7주차-손석희 하차 후 저녁메인뉴스 조회 점유율

그러나 이렇게 온라인 뉴스 동영상 소비가 JTBC에서 MBC로 이동하는 원인이 단순히 한 명의 진행자의 하차가 원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19년 51주 차부터 시작된 본 조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JTBC는 상대적으로 네이버TV에 올려진 콘텐츠의 조회수가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MBC는 유튜브를 통한 조회수가 타 방송 뉴스 프로그램 대비 크게 앞서왔는데, 그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한 원인 분석을 준비 하겠습니다.

 

[뉴클리]는 '뉴스클립조사리포트'의 줄임말입니다. 뉴스톱 소속 데이터분석팀이 지상파와 종편 등 10개 방송사의 뉴스 영상 클립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제작된 기사입니다. 자세한 분석 보고서는 일간, 주간으로 발간합니다. 참고로 조회수의 집계는 방송이 끝나고 12시간 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최종 누적 조회수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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