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클리] 8월 넷째주 역대 최다 뉴스 조회...이유는?

  • 기자명 정현웅
  • 기사승인 2020.09.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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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뉴스 조회수를 기록한 한 주였다. 20년 35주차 조사된 방송 뉴스 클립 조회수가 총 5771만1836회를 기록하면서 뉴클리 집계 이후로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다. 광화문 집회로 시작된 교회발 코로나19 감염자의 증가와 이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시작, 그리고 이와 연관된 많은 뉴스들에 대한 영상 클릭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태풍 ‘바비’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13주차에 기록된 총 조회수인 5365만4286회를 넘어선 것이다. 13주차 당시에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됐었고 코로나19와 관련된 뉴스 중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유학생 모녀가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었던 사건이 크게 이슈가 되었었다. 

본 조사는 2020년 35주차(2020년 8월 24일부터 2020년 8월 30일)동안 지상파(SBS,KBS1,KBS2,MBC) 4사와 종합편성채널(JTBC, MBN, 채널A, TV조선) 4사가 네이버, 다음(카카오 TV), 유튜브에 업로드한 저녁메인뉴스, 아침뉴스를 방송 12시간 후에 집계한 결과이다.

1) 20년 주차별 방송 뉴스 클립 총 조회수

 

한편 저녁 메인 뉴스 부문에서 1위는 MBC 뉴스데스크(38.6%)로 나타났고, 2위는 SBS 8뉴스(24.2%)가 차지했다 특히 SBS는 전 주 대비 11.4%p 증가했다. SBS의 저녁 메인 뉴스 조회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주간 뉴스 클립 조회 순위 TOP 10에 4개의 SBS 뉴스가 진입했고 이 가운데 1위와 2위 뉴스가 SBS 8뉴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위는 JTBC 뉴스룸(19.7%)으로 전 주 대비 8.8%p 하락했으며 그 뒤로 KBS1 뉴스9(5.8%), TV조선 뉴스9(5.2%), 채널A 뉴스A(3.6%), MBN 종합뉴스(2.8%) 순으로 나타났다.

2) 35주 저녁 메인 뉴스 클립 조회
2) 35주 저녁 메인 뉴스 클립 조회

 

아침뉴스 부문에서는 전체적으로 지난 주에 이어서 지상파(SBS,KBS1,MBC)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위부터 3위까지는 지상파 뉴스인 MBC 뉴스투데이(34.9%), KBS1 뉴스광장(22.9%), SBS 모닝와이드(15.7%)순으로 나타났고 코로나19와 태풍 이슈에 대한 보도가 타 방송국 대비 많았기 때문이다. 그 뒤로 JTBC 아침&(12.5%), TV조선 뉴스 퍼레이드(6.4%), 채널A 뉴스A LIVE(4.3%), MBN 굿모닝 MBN(3.0%), KBS2 아침뉴스타임(0.2%) 순으로 나타났다.

3) 35주 아침 뉴스 클립 조회
3) 35주 아침 뉴스 클립 조회

 

다음으로 지난 한 주간 단일 뉴스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뉴스 클립을 살펴보았다. 1위를 기록한 뉴스는 8월 30일 보도된 SBS 8뉴스의 <"경찰, CCTV 조사도 안 해" 아들이 전한 '음주 뺑소니'>로 집계 당시 총 조회수는 95만2548회로 나타났다.

이 뉴스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음주 뺑소니 사건에 대한 내용으로 피해자의 아들이 해당 사건에 대하여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청와대에 국민청원 글을 올린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사고로 운전자였던 남편은 중상, 아내는 사망하였다. 이 사고가 이슈가 된 이유는 경찰이 사건 초기에 사고 장면이 녹화된 고속도로 CCTV와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피해자의 아들이 직접 CCTV 설치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확보를 요청하는 등 부실수사를 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기사 작성일 기준(9월 1일) 조회수는 140만 회 이상, 댓글은 9500여개 이상 발생하며 누리꾼이 이 사고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파악이 됐다.

댓글 내용으로는 “와 저거 숨긴 경찰도 처벌 해야 된다”, “세금으로 월급 주는데 언론에 공개 안 되면 진짜 일 똑바로 안 하는구나”, “꼭 청원해야 일처리 하네”, “경찰이 왜 맨날 이런식? 창피하다” 등 경찰에 대한 비난이 다수 발생했다. 그 외에도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많이 발생했다.
 

2위는 8월 24일 보도된 SBS 8뉴스의 <'일상이 멈춘다는' 3단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나>로 집계 당시 총 조회수는 93만4886회로 나타났다.

이 뉴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됐을 때 구체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일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3단계가 시행이 되면 기본적으로 필수적인 활동 외 모든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가 되고 10인 이상 모일 수 없으며, 회사는 필수 인원 외 재택근무 실시, 중위험시설(학교, 종교시설, 영화관 등)도 운영이 금지된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이 많은 음식점은 경제적 여파를 우려 운영 금지보단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쪽으로 기준이 완화될 수도 있으며 이 외에 병원이나 약국 등 필수 시설은 영업에 제한이 없다는 등의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기사 작성일 기준(9월 1일) 조회수 140만 회 이상, 댓글은 7200여개 이상 발생했다.

댓글 내용으로는 “PC방, 노래방은 막으면서 카페, 술집은 왜 안 막는거지?”, “사실상 음식점, 카페가 제일 위험하지 않나? 마스크를 뺄 수밖에 없는 장소인데..”, “대화하기 위해 가는 카페는 왜 고위험구역이 아닌걸까?” 등 법적으로 제한 조치에 포함되지 않은 업종에 대한 의문과 부정적인 의견들이 다수 발생했고 이어서 코로나 시대에 각자 겪고 있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나누는 댓글이 다수 발생했다.

3위는 8월 27일 보도된 MBC 뉴스데스크의 <[단독] 딸 손잡고 가다가…CCTV에 잡힌 아찔한 순간>으로 집계 당시 총 조회수는 92만7922회로 나타났다.

이 뉴스는 경기도 구리시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 순간을 담은 CCTV 영상 공개와 함께 왜 싱크홀이 발생했는지를 추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고의 정황은 싱크홀이 발생하기 전 상,하수도관 파열이 있었고 이어서 오수관도 같이 파열이 된 후 10여분 뒤 싱크홀이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은 사고의 원인으로 이 일대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8호선 연장 공사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공사를 주관하는 현대건설은 이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국토부는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기사 작성일 기준(9월 1일) 조회수 104만 회 이상, 댓글 700여개 이상 발생했으며 댓글 내용은 “이리저리 땅을 파니 지반이 약해져서 그런거 아닌가?”, “누가봐도 지하철 공사 때문인데?”, “결국 원인은 지하철 공사 때문이었네” 등 지하철 공사가 노후관에 영향을 줬기 때문에 누수와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의견이 다수 발생했다. 이어서 “제목하고 관련된 영상은 없네요”, “제목과는 전혀 상관 없어보이는데?”, “제목을 이딴식으로…” 등 기사 제목이 클릭 유도를 위해 너무 자극적이었다는 부정 의견이 다수 발생했다.

 

[기사작성 : 메이크뉴 정현웅 연구원]

본 조사 [뉴클리]는 빅데이터 여론 조사 회사 메이크뉴(www.makenew.co.kr)가 조사한 결과를 뉴스톱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이 포털에 업로드된 후 12시간 동안 누적된 조회수를 집계하는 것으로 영상의 총 누적 조회수와는 다릅니다. 뉴클리는 일간, 주간으로 발행되고 있으며 자료에 대한 문의는 hwjung@makenew.co.kr 으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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