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클리] '곰 사냥' 백두산 호랑이 뉴스에 200만 클릭 쏟아진 이유는?

  • 기자명 정현웅
  • 기사승인 2020.11.05 11: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년 44주차(2020년 10월 26일부터 2020년 11월 1일)에 누리꾼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뉴스는 10월 28일 KBS1 뉴스광장에서 보도된 <“백두산 호랑이, 곰까지 잡아먹어”…민가 출몰 잦아>로 나타났다. 집계 당시 총 조회수 108만2628회를 기록했으며, 기사작성일 기준(11월 4일) 총 조회수 211만회 이상, 댓글은 6,200여개 발생했다. 그리고 이 뉴스를 힘입어 KBS1 뉴스광장은 10월 28일에 아침뉴스 일간 총 조회수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그림1) 44주차 뉴클리 100
그림2) 아침 메인 뉴스 클립 일간 추이

뉴스의 내용은 중국 헤이룽장 타이핑거우 자연보호구 지역에 야생 백두산 호랑이의 출몰에 대한 것이었다. 해당 지역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곰을 사냥한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자연보호구 관리자에 따르면 백두산 호랑이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주변의 흑곰과 갈색곰의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최근엔 호랑이가 민가까지 내려와 개를 물어 죽이는 등 해당 지역 주민의 재산 피해를 발생시키고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지금 처럼 손전등이나 전기도 없는 캄캄한 옛날엔 호랑이 안광 보고 오금 지리다가 죽었을 가라 생각하니 오싹하다”, “호랑이 뛰어댕기는거보면 옛사람들이 왜 호환이라 칭하는지 알만함”, “호랑이에 물려가는 영상보면 90kg 사람을 종이봉다리들고 뛰는거마냥 발걸음이 가볍더라는” 등의 호랑이에 대한 무서움을 이야기 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그 가운데 이색 동물 등을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 <정브르>가 올린 댓글이 화제가 되었다. 84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정브르가 남긴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해서 왔습니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단순한 댓글에 좋아요 6천여 개, 답글 200여 개가 발생하며 누리꾼의 큰 관심을 받은 것이다. 이는 유명 유튜버를 통한 뉴스의 2차 전달이 뉴스 조회수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볼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뉴스 조회수는 단순히 뉴스 아이템의 화제성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는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20년 44주차 저녁 메인 뉴스 순위는 MBC가 조회수 점유율 39.7%로 2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JTBC(21.1%), SBS(17.4%), 채널A(6.6%) KBS1(6.3%), TV조선(5.4%), MBN(3.5%)순으로 나타났다.

그림3) 44주차 저녁 메인 뉴스 클립 조회

아침 메인 뉴스는 MBC가 조회수 점유율 31.7%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회수 점유율은 전주 比 -16.9% 하락하는 큰 낙차를 보였음에도 1위를 유지하는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2위는 조회수 점유율 26.9%를 기록한 KBS1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회수 점유율이 전주 比 15.2% 상승한 것으로 10주 만에 20%이상의 조회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그 뒤로 SBS(15.2%), 채널A(13.8%), JTBC(7.8%), MBN(2.7%), TV조선(1.5%), KBS2(0.4%)로 나타났다.

그림4) 44주차 아침 메인 뉴스 클립 조회

본 조사는 2020년 44주차(2020년 10월 26일부터 2020년 11월 1일)동안 지상파(SBS,KBS1,KBS2,MBC) 4사와 종합편성채널(JTBC, MBN, 채널A, TV조선) 4사가 네이버, 다음(카카오 TV), 유튜브에 업로드한 저녁 메인 뉴스, 아침 뉴스의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이다.

[기사작성 : 메이크뉴 정현웅 연구원]

본 조사 [뉴클리]는 빅데이터 여론 조사 회사 메이크뉴(www.makenew.co.kr)가 조사한 결과를 뉴스톱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이 포털에 업로드된 후 12시간 동안 누적된 조회수를 집계하는 것으로 영상의 총 누적 조회수와는 다릅니다. 뉴클리는 일간, 주간으로 발행되고 있으며 자료에 대한 문의는 hwjung@makenew.co.kr 으로 하시면 됩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의 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