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무더기 확진 IEM국제학교는 신천지 기관이다?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1.01.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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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제보 내용 확인해 보니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IEM국제학교는 신천지 관련 시설인데 기독교(개신교)가 오해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뉴스톱에서 확인했습니다.

카카오톡 제보 내용 갈무리
카카오톡 제보 내용 갈무리

확인요청을 받은 제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뉴스에서 말하는 대전 발 종교시설 국제학교 127명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안내

1. 신천지 교육장소 밎 대안학교 임

2. 주소: 대전 중구 충무로12

   지번-대전 중구 대흥동 240-91 (IEM 국제학교)

3. 잘못하면 기독교가 오해 받을 것 같아 사실을 알려 드립니다.

지난 24일 한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대전 소재 비인가 국제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등 1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시설은 IEM국제학교로 대전시 중구에 위치해 있으며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에서 운영하는 기숙형 비인가 국제학교입니다.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16~18세 중고등학생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함께 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교육하는 학교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비인가 교육시설이기 때문에 자체 교육과정 중에 10주간의 검정고시 준비과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IM선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선교회가 운영하는 기관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검사가 진행중임을 공지하고 있습니다.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 홈페이지의 사역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EM국제학교는 ‘선교사’양성이라는 IM선교회의 사명 아래 다음세대의 중심에 있는 청소년들을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열망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열정하며 하나님의 일에 열심을 낼 수 있도록 신앙의 영역에서 정체성과 가치관을 확고히 하며 생활의 영역에서 공동체성을 고양하고 학습에 영역에서 이타성과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여 선교완성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교육목표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IM선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IM선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IM선교회 대표인 마이클 조 선교사는 유명 영어학원 강사 출신으로 2010년 ‘한국다음세대살리기운동’을 목표로 아이엠(IM)선교회와 아이이엠(IEM)국제학교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2019년 10월 30일 순복음원당교회 다니엘기도회 간증 영상, 2020년 4월 26일 양산온누리교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기독교 전문매체인 <뉴스파워>에 따르면 예장대신백석 소속 목사로 2016년 예장개혁 한남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2020년 예장대신백석 대전노회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장백석대신은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여러 교단 중 하나입니다.

마이클 조 선교사는 “IM선교회는 한국 지역교회와 협력 사역을 하는 단체로서 초교파적으로 활동하나 신학적 노선에 있어서는 개혁주의, 장로교 신학을 따르고 있다.”며 “신천지, 인터콥 등과는 관련이 없는 단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교계도 IEM국제학교 감염 사태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참여하는 관련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정리하면 IEM국제학교를 운영하는 IM선교회는 기존의 기독교 교인들이 참여하고 있고 대표인 마이클 조 선교사는 기존 교단에 가입이 된 목사입니다. 이에 비해 신천지는 기독교에서 공식적으로 이단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IEM국제학교가 신천지 시설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는 사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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